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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폭력적인 세계경제

by ts_cho 2018. 5. 2.




폭력적인 세계경제, 장 에르베 로렌츠.미카엘 베레비 지음, 이영래 옮김, 271 쪽, 미래의 창 발간, 2018


지금 소위 글로벌화 되고 있는 현실을 잘 살펴보면 주로 미국식의 물질문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일상의 삶에서의

물질적인 것 뿐만이 아니고 우리의 의식구조까지 미국식의 서구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세상에는 미국만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과는 정신세계에서 차이가 있는 유럽도 있고 또 다른 문명권인 이슬람 그리고

인도까지 다양한 문명이 있고 또 그에 따라 세상사를 보는 시각이 상이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접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신자유주의 경제 사상은 많은 내부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 미국의 경제학자가 아닌 유럽의 그것도 프랑스의 경제학자가 분석하고 있는 내용으로

책 제목 그대로 세계경제 자체가 다분히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한 진단을 6가지로 분석하고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여태까지는 단순한 구조조정등을 통해 그럭저럭 경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 이제 이 21세기는

여섯가지의 간단치 않은 제약들이 많은 문제점을 제기할 것이라고 하는데


1. 기술적 진보의 붕괴

지금 4차 산업혁명으로 언급되는 IT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진보가 과연 지난 시대 인류가 경험했던 와해성이 있는

기술적 진보  예컨데 증기기관의 발명과 같이 파라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제 발전이 눈부시게 일어났던 시대에

비해 현재 이루어 지고 있는 기술적 진보는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


2. 노령화의 저주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소득이 노동보다 자본에 유리한 쪽으로 분배되어 내수 증가를 저해하고 있으며 세대간의 충돌이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진단.


3. 불평등의 억누를 수 없는 폭발적인 증가

불평등의 심화로 유산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 소득을 통해 발생하는 부보다 현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최상위 계층과

빈곤층 사이에 끼어 중산층은 점차 몰락해가는 현실. 결국  대체할 수 없는 첨단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내부자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소수의 승자들과 지능화 기계로 대체될 수 있고 스스로를 쓸모 없다고

느끼며 정체되어 있고 얼마 안되는 소득에 대해서도 주도권이 없는 패자들 사이의 사회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기업도 장기적인 전망을 가진 사회적 자산이 아니고 그냥 금융상품으로 인식되는 "자산 소유사회"로 진행되면서

경제 발전의 활력소가 떨어지는 우려.


4. 산업 공동화의 영향

1995-2005 동안 산업 공동화 현상이 발생: OECD 국가의 기간 산업이 개발 도상국으로 이전되는 offshoring 현상과

함께 아웃소싱이 가져온 미숙련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 긴장현상.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생되었던 무분별한 가계대출,

또 정부차원에서의 복지 확대를 위한 부채의 증가등이 실제 2008년의 금융 위기의 근본 원인이었다는 진단.

미국을 비롯한 선진 OECD 국가들의 재산업화가 관건이라는 이야기.


5. 탈금융화라는 현상

통제할 수 없는 폭발적인 유동성의 증가가 가지고 온 문제점이 심각한데 실물경제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금융 경제의 단기성 투자로 장기적인 발전의 저해.

통제 되지 않는 Shadow Banking 과 Dark Trading이 전통적인 금융정책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는 위험성을 내포.


6. 저축, 가장 희소한 자원

저축율의 감소 현상. 그리고 막대한 연금 자원과 투자와의 괴리 현상


대부분의 책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냥 완독을 하는데 이 책을 완독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우선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부족과  또한 책 내용의 전개가 여태 읽었던 이런 류의 책과는 

뭔가 다르게 느껴 독서중 생각이 필요하기도 했고  더불어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어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읽어 

가면서 제대로 문맥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어 자주 책을 손에서 놓다보니 시간이 걸려 읽게 되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여기 저기 들춰보면서 단편적으로 나마 요점을 정리하지만 사실 내가 제대로 한 것인지는

의문이 된다.

시간이 있다면 한번 천천히 정독하면서 충분히 이해하면 좋겠지만 내가 국가의 정책입안자도 아니니 그냥 현재

세계경제에 이런 심각한 문제제기를 이해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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