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도라지 꽃을 그리면서

도리지꽃 그리기. 46 x 33 cm (8P), Oil on canvas, 2018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꽃그림을 좋아한다. 꽃이 예쁘고 또 집에 걸어 놓아도 밝은 분위기를 주니 그것이 문제라고

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이다.

야외에 나가면 요즈음에 폐가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리 회화성이 있게 그렸다고 해도 그런 폐가를 그린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 놓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꽃을 잘 그리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꼼꼼한 관찰이 필요하고 또 깔끔하게 꽃의 아름다움을 그리러면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피하는 주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꽃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피하여야할 일이지만 연습삼아 도라지꽃을 사진을 보고 그려보는데 조금은 상상력을

발휘도 해서 자유롭게 시도한다.

일전에도 꽃그림에 대해 이 블로그에 쓴 기억이 있지만 우선은 꽃을 열심히 관찰하여 제대로 된 뎃상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그 다음에 무슨 재주를 부려도 부려야지 도라지꽃의 기본 모양을 제대로 그려내지도 못하면 

결국은 맹한 그림이 될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