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스케치) 보라매 공원에서

보라매 공원에서 노인들 놀이, 19 x 21 cm, 연필, 2018

요즈음 뎃상 실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어 오늘도 또 밖에 나가서 연습을 해야겠다는 계획하에 어딜갈까 하다가 

일전에 고궁은 갔으니 오늘은 보라매공원으로 간다.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하면서 그 자리를 공원으로 만들어 도심 한가운데 비교적 넓은 면적의 녹지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번 직접 보고 싶었는데 겸사겸사...

공원은 그런대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노인들은 게이트볼 놀이도 하고

그런대로 시민의 휴식처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전체 넓이는 424,106 m2로 축구장 약 60개 정도라고 한다.

아무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스케치 연습을 하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 그늘을 찾다보니 역시 제대로 된 구도를 찾는데

조금은 문제가 있지만 그냥 손도 풀고 스케치 연습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한 네시간을 

보내는데 여기저기 걷다보니 그런대로 운동도 되고 또 스케치하는 즐거움까지 일거양득!

처음에는 2B로 그렸다가 강조를 한다고 4B 6B로 여기저기 덧칠했더니 영 별로...

다음에는 시작을 4B로 하고 강조하는 부분은 그냥 좀 진하게 하던지 아니면 6B로 조금만 덧 칠하면 될 것같다.

유난히 노인들이 많은데 인구의 노령화를 실감한다. 대부분들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어쩐지 쓸쓸하게

보이는데 나는 저 나이가 되어서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보낼 수 있는 삶을 기도하며...  

이번에는 펜과 연필로 나무를 그려본다

노인들 게이트 볼 놀이하는 것을 보면서 인물 제스쳐 연습도 좀 하고..

무작위로 공원 사진 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