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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Memory of Pebble Beach,CA

by ts_cho 2018. 7. 15.

 

Memory of Pebble Beach, 31 x 41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8

 

연일 찜통같은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피곤하여 주말 사생을 걸렀더니 영 아쉬워 작년 미국여행에서 찍어 놓은 사진을 보고 그려본다.

물론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Better than nothing!

해외여행을 하면서 그래도 몇장 스케치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여러 일로 몸과 마음이 무거워 걸른게 아쉽기도 하다.

 

지난 일주일동안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 있어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친한 친구의 외아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무너져 내리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말로 감히 형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서글픔의 여진이 친구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밀려온다.

참척 (慘慽)이라고 했던가..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을..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박한 심정을 어찌 

제3자가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구구절절 가슴 아픈 사연 여기에 어찌 몇줄로 다 쓸 수 있겠는가..

친구의 빠른 회복과 친구 아들의 명복을 빈다.

여행스케줄 때문에 발인을 참석하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삶과 죽음은 어쩌면 동전의 양면...물이 증발되어서 수증기가 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 물이 없이지는

것은 아닐테니 인간의 죽음도 어쩌면 이와 같은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편 바다 그림은 아무래도 말 그대로 M( marine) size에 그리는 것이 더 분위기를 살려주는 것 같다.

M size로 그림을 잘라보니 이 느낌도 좋은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