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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사회생물학의 승리

by ts_cho 2018. 11. 21.


사회생물학의 승리, John Alcock지음, 감산하 최재천 옮김, 377쪽, 2016


책 제목과 그리고 책의 후면 표지에 있는 광고성 글귀들- 거의 모든 사람은 스스로를 인간 행동의 전문가로 여긴다.

사회 생물학은 이 분석에 진화적 측면이라는 색다름을 제공한다- 에 흥미를 느껴 시회생물학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읽었는데 그렇게 간단한 교양서적이 아니고 어느 정도 수준의 전문서적 레벨이라서 이해하면서 읽어 가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우선 사회생물학이란 학문의 정의를 소개하자면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바탕으로 유전자의 관점에서 동물의 사회행동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라는데 이 책의 주목적은 사회생물학이 인종주의나 성차별, 우생학 등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이를 반박하기 위해 많은 이론과 사례를 언급함으로서 그런 비난에 대해

승리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책 제목도 " 사회 생물학의 승리 ( The Triumph of Sociobiology )" 라고 하고 있다.


자연선택설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다윈주의가 소개되고 나서 각종 사회 이데올로기가 자신의 목적을 이용하기 위해

이 다윈이즘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예컨데 19세기에 나온 사회다윈주의는 다윈의 자연 선택론에 영감을

받아 가난한 자에 대한 가진자의 무관심과 착취를 정당화 시키는 정치철학으로 발전되었고 200여년이나 지난

오늘날까지도 일부 극보수 이데올로기에서는 그런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종종 목도한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종족 보존이라는 절대 본능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남성의

욕구에 대해 정당화 시키는 논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며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인간은 일부일처제 보다는

일부다처제가 종을 보존하는 목적에 더 합리적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사회생물학에서 언급된 여러 사례를

그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형편이기도 하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Edward Wilson이 1975년 " 사회생물학-새로운 통합 ( 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 ) " 라는 책을 출간하고 나서는 많은 반대론자들이 이 책은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인 현상 유지를

정당화 시키는데 쓰일 수 있는 이론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른 우생학"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학계에서 많은 공방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완전히 그런 비난으로 부터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John Alcock은 사회생물학적 분석은 인간의 사회 행동에 대한 중립적인 설명을 제공할 뿐

정당화도, 도덕적 진단도, 무엇이 "마땅히" 어때야 한다는 규범적 선언도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선택이 무엇인지을 알면 그만큼 더 부정적인 효과에 맞설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시회생물학이

어떤 면에서는 가치 중립적으로 사회발전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이야기이다.


애 책의 후면에 죽 나열된 명제들 예컨데 " 인간에게는 집단 학살의 유전자가 있을까 " " 강간은 자연선택의 산물이기

떄문에 용서 받을 수 있을까 " " 도킨스의 말처럼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보존하도록 프로그램된 둔감한 

로봇일까" 등등의 조금은 광고성의 카피들이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사실 책의 내용은 많은 동물들의

사회생물학적 분석 사례를이 언급되고 인간에 적용되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주관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처음에 책을 읽을 때 기대했던 것과는 괴리는 있으나 그래도 내 지식과 사유의 폭을 넓히는데는 일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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