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포천 금동리의 초여름

by ts_cho 2015. 6. 2.

 

포천 금동리의 초여름, 9x12", Oil on canvas board, 2015

 

지난 주말 이제 5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절기상으로는 봄이어야 하는데 벌써 여름이 온 것처럼 햇빛이 따갑다.

포천 금동리라는 곳으로 간다. 역시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아침부터 실비가 내리고 있다. 예보에는 오전중에는 멈출것이라고 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도 계속 가는 비가

날리고 있다.

비떄문에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그냥 길가의 창고 지붕밑에 자리를 잡고 커다란 나무와 길을 그린다.

오후가 되니 비는 그치고 다시 환한 초여름 날씨가 된다.

 

햇빛에 빛나는 나무잎들 그리고 화사한 초여름의 정취를 표현하는데 주력한다.

역시 또 Blue color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있어 색조가 단조로운게 흠이라는 생각..

그래도 그런대로 목표했던 느낌은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Up.

 

야외에서 너무 햋빛에 노출이 되었는지 안구건조증으로 눈에 통증이 온다.

안과에서 처방을 받아 치료는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다...선글래스를 쓰고 그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도 없고 ㅠㅠㅠ

일전에 연로하신 몇 동호회 멤버들이 눈에 대해서 이야기들 하시는 것을 어깨넘어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냥 무심코 들었던 얘기가 이제는 나의 문제로 다가올 줄은 몰랐었다.

또 하나의 세상 진리.. 세상에 거저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새삼 실감한다..

 

 

 

 

 

 

 

 

 

 

 

 

 

일전 언급한 Jose Salvaggio의 그림 그리는 동영상 하나..

미국 화가들은 현장에서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빛이 움직이기 전에 그리기 위해서

조그만 캔버스를 갖고 그리는데 이 친구는 20호쯤 되는 큰 캔버스를 두시간 미만에 그려낸다.

붓터치하며 칼라하며 정말 대단하다.. Monet와 Sisley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1953년생이니

화력이 적어도 40여년 이상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