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보이는 남풍리 추경,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2016
지난 주말 안성 남풍리에서 멀리 교회가 보이고 들판에 억새가 바람에 날리던 경치를 그려볼까 하다가
다리위에 차가 지나가는 장면에 문득 필이 꼿혀 실제보다 화려하게 그려보았지만
그날 가을의 스산한 장면이 못내 아쉬워서 그 때 찍어온 사진을 참고하고 당시 느낌을 회상해 가면서
한 장 그려본다. 소요 시간 약 한시간 반.
사실 이번 그림의 목표는 현장에서 내가 생각했던 그 느낌대로 그려지는가 그리고 속성건조제를 테스트
해보기 위한 것인데 그런대로 그 느낌은 전달되는 것 같고 또 속성건조제( 미국 Gablin사의 Gam Lite)도
어느정도 유화 물감의 건조를 촉진시키는 느낌이 있어 better than nothing...
연일 정치 뉴스로 나라가 시끄럽다.
신뢰를 상실한 지도자, 그 주위에서 일신의 영달을 위해 아부하던 인간들..한마디로 추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조금 가다듬는다고 더 그렸는데 결국 별로인 그림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찝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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