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Oil Painting)626 ( 유화 ) 가을의 숨결- 양평 서후2리에서 (4F x 2 )) 가을의 숨결 (1) ,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가을의 숨결 (2) ,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주말 아침, 비가 내린다. 가벼운 비라는 예보에 집에서 뒹구는 것보다는 처마 밑에서라도 그림을 그리는 편이 그래도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해 외출한다.. 다만 우천 환경을 고려해 4호짜리 작은 캔버스만 챙겼다.사생지에 도착했을 때 비는 그쳤지만, 오후 비 예보 때문에 멋진 구도를 찾기보다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린다. 예보와는 달리 오후가 되어도 비는 오지 않는다. 그림을 대충 끝내고 주변을 돌아보니 좋은 구도들이 많다. 비가 오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았더라.. 2025. 10. 12. ( 유화 ) 벼 익어가는 들판에서- 가평 운악리(8F) 벼 익어가는 들판에서 (가평 운악리에서), 45.5 x 37.9 cm, Oil on canvas, 2025 오랫만에 화창한 주말.날씨가 쾌청하니 사생지로 떠나는 버스에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멀리 운악산이 보이는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벼가 익어가고 그 풍경이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사과 과수원과 포도밭이 근처에 있다보니 길가에는 햇사과와 포도를 팔고 있는데회원 몇 분이 사와 함께 나누었는데 금방 수확한 과일들이라 싱싱하니 꿀맛 같다. 사생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불꽃 축제 여파로 강변도로 정체가 정말 극심하다.100만명 이상이 구경 왔다고 하니 정체가 무리는 아닐거다,나라는 내란 수습과 그로 인한 국민간의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 그리고 .. 2025. 9. 28. ( 유화 ) 들녘의 노래- 가평 신상리에서 ( 8F) 들녘의 노래(가평 신상리에서), 45.5 x 37.9 cm, Oil on canvas, 2025 9월에 들어서고, 주말마다 날씨는 흐리거나 비가 오곤 한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는 왠지 모르게 스산하다.가평 신상리는 처음 가보는 동네였지만, 가평 지역의 다른 마을들과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림을 그릴 자리를 잡았는데, 가볍게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을 포기하고 바로 옆 건물 처마 밑으로 옮겨 앉으니 구도는 마음에 썩 들지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기 전, 이맘때의 나무들은 푸른 싱싱함이 퇴색되어 그리 멋진 경치를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분위기를 살려 흐리지 않은 밝은 날로 그려본다.그동안은 주로 4호나 6호 캔버스에 야외 스케치를.. 2025. 9. 21. ( 유화 ) 햇살 머문 작은 마을-양평 연수리에서(6F/4F) 햇살 머문 작은 마을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늦여름날 붉은 노래,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전날 밤 비가 많이 내렸다.아침에 가벼운 빗방울은 날리지만 사생지는 비는 오지 않고 흐린 날씨라고 하니산뜻한 마음으로 나선다.양평 연수리로 가는 도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마을들이 예전에 유럽의 시골을 가면서 보던그런 잘 정돈된 분위기여서 이제 우리나라도 정말 선진국이 되어 가는구나하는 생각을 한다.물론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문화적 성숙과 시민 의식의 차원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연수리는 2년 전 겨울에 한번 왔었는데 그림 그렸던 그 장소를 찾아가니 그동안 많은 공사로낯설게 변해 있었다.조용하고 한적한.. 2025. 9. 14. ( 유화 ) 빛의 조각,그림 같은 하루-안성 극락마을에서(6F/4F) 빛의 조각,그림같은 하루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들꽃의 꿈 ,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2025년 하반기 사생 첫날,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다. 낮에는 소나기 예보까지 있어 잠시 망설였지만, 첫날이니만큼 출정.사생지는 익숙한 안성 칠장리 극락마을. 지난번에 여러번 갔던 곳이라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구도를 시도해 보기로 한다. 그동안 늘 편하고 익숙했던 구도에서 벗어나, 어색할지라도 색다른 시각을 담아보고 싶었다.작열하는 한낮의 태양을 피하고 또 소나기를 대비해서 낡은 정자에 자리를 잡는다. 눈앞에 펼쳐진 화창한 풍경을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하며 그려본다. 한 점을 완성하고 뒤돌.. 2025. 9. 7. ( 유화 ) 남산골 한옥마을 다시 그려보기 남산골 한옥마을 (다시 그리기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지난 주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그린 그림을 보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다시 그려본다.1. 야외에서는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환하기 때문에 자꾸 진하게 칠하게 되는 경향이있다. 알고는 있어도 나도 모르게 자꾸 진하게 그려지고,2. 어두운 부분을 Ultra Marine, Viridian, Crimson Lake를 섞어 진하게 그리다보니앞이나 뒤나 명암이 진하면서 탁하게 표현이 되어 그림이 전반적으로 칙칙해져서매력이 떨어진다.3. 내 그림 경향이 과도하게 Ultra Marine Blue 를 사용하여 명암대비가 강하게 되어따뜻한 감이 떨어지는데 이번에 다시 그려보면서 많은 점을 깨닫게 된다. 일전에 그.. 2025. 8. 14. ( 유화 )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 6F/4F) 남산골 한옥마을에서(1),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남산골 한옥마을에서(2),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8월, 버스를 타고 떠나는 정기 야외 사생은 잠시 쉬는 기간이지만, 회원들은 주말마다 지하철역 근처에 모여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찌는 듯한 더위 탓에 한동안 참여하지 못하다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장소도 서울 시내 한복판인 충무로역 인근 남산골 한옥마을이라는공지에 오랜만에 나선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헌병대가, 해방 후에는 수도경비사령부가 주둔했던 장소인데 이후 수도경비사령부가 남태령으로 이전하면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조선 시대 양반 가옥 다섯 채를 옮겨와 복원한 것이 바.. 2025. 8. 9. ( 유화 ) 남양주 외방리 비 내리던 날에 ( 4P x 2 ) 남양주 외방리 비 내리던 날에 (1), 23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 2025남양주 외방리 비 내리던 날에 (2), 23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 2025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중남부 지방의 비 피해가 심각하다.밤새 쏟아지던 비는 아침이 되어서야 빗줄기가 조금이나마 약해진다.전반기 토요 사생의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에 비를 무릅쓰고 나선다.회원들도 내 마음 같은지 45인승 버스에 빈자리가 별로 없다.늘 그렇듯 특별한 특징 없는 마을에서 이젤을 펼 장소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비를 피할 곳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림의 구도는 그 다음 문제. 낡은 집 처마 아래 좁은 공간에 자리를 잡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느낌 가는 대로 .. 2025. 7. 20. ( 유화 ) 불볕 더위에 여주 귀백리에서 ( 4P x 2 ) 불볕 더위에 여주 귀백리에서 (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불볕 더위에 여주 귀백리에서 (2),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뜨거운 햇살 아래, 추억 속 귀백리 풍경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야외 활동 자제령까지 내려졌지만, 주말 사생의 중독성은 뿌리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오래전 방문했던 귀백리라는 마을은 임원진이 올린 사진 속 낯선 풍경에 의아했지만막상 사생지에 도착해 교회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는 12월 하순의 맹추위 탓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식당 옆 교회 근처에서 그림을 그렸기에, 여름 풍경이 낯설게 느껴졌던 것이었다.이렇게 태양이 뜨거운 날에는 아무리 파라솔을 펼쳐도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정말 어렵.. 2025. 7. 13. ( 유화 ) 무더운 여름날 안성 덕산리에서( 4 P x 2 ) 무더운 여름날 안성 덕산리에서 (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무더운 여름날 안성 덕산리에서 (2),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한여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던 날안성 심죽면 덕산리라고 처음 가보는 마을인데 역시 평범하기 그지 없는 시골 마을.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파라솔 그늘로는 너무 버겁다.새로운 구도 연습 겸해서 같은 장면을 하나는 넓은 하늘을 중심으로 하여 탁 트인느낌을 강조했고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평범한 구도로 그려본다.아래 그림을 보니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논의 벼 면적을 더 크게 하여 위 그림과 대비를 이루었다면 훨씬 재미있는 그림들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2025. 7. 6. ( 유화 ) 양평 일신리 마을 ( 4Px2) 양평 일신리 마을(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양평 일신리 마을(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한낮의 비 예보와 무더위를 무릅쓰고 출정. 임원진 사전 답사 사진으로 보아 정말 특징 없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라 그림 연습이나 할 생각으로 4호 캔버스를 준비한다.현장에 도착하니 역시 평범했지만, 유일한 특징은 400년 된 고목뿐. 특별한 풍경을 기대하며 근처 폐역이지만 관광을 위해 유지하고 있다는 구둔역을 찾았으나, 보수 중이라고 외곽에 담장을 둘러 놓아 아무것도 볼 수 없어 대실망...결국 마을로 돌아와 고목을 중심으로 한 점을 완성하고, 시간이 남아 바로 옆 풍경도 그려본다.비록 평범한 경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 2025. 6. 29. ( 유화 ) 충주 수주팔봉에서(2) 충주 수주팔봉에서(2),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폭포 그림을 완성하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그 자리에서 보이는 글램핑 숙소를그려본다.제대로 그림이 될 수 있는 구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우중에 다른 마땅한 구도를찾아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테니 연습하는 마음으로 그렸는데 그런대로재미있는 그림이 된 듯하다. 우리 세대에는 글램핑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는데 요즈음은 글램핑이 아주 유행이라고 한다.우리 젊은 날 야영하던 것과 비교하면 참 럭셔리한 캠핑이다.글램핑이 궁금하여 위키피아를 찾아보니 글램핑의 역사는 1900년대 초반에 서양의 부유층들이 사파리여행을 하면서 귀찮은 부분을 전부 돈으로 해결한 것을 기원으로 본다고, '화려하다.'는 뜻인 영단어 '글래머러스.. 2025. 6. 22. ( 유화 ) 충주 수주팔봉에서(1) 충주 수주팔봉에서(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충주 수주팔봉으로 그림을 그리러 다녀왔다. 서울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그곳은 비 예보가 있어우중에 제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테니 가벼운 스케치를 목표로 4호 캔버스를 준비한다.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하고 몇 주간 딸 가족 방문으로 주말 사생을 거른 터라 비 예보를 무릅쓰고 출정.가는 내내 비가 그치지 않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비가 내려 그림 그릴 만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공사 중이던 전원주택 처마 밑에 자리를 잡았지만, 나무에 가려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우산을 쓰고 들락날락 그런대로 그림을 .. 2025. 6. 22. ( 유화 ) 배알미 마을에서 배알미 마을에서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계절은 어느덧 봄을 훌쩍 건너뛰어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서울에서 지척인 하남 배알미 마을을 찾는다.이곳은 팔당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자연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인데 십여년 전 방문했던 기억이 어럼풋이 남아 있다.당시에는 기와집 형태의 순두부 집만 덩그러니 있었던 기억인데 이제는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으로 보아 유명 명소가 된 듯하다. 계곡 풍경도 좋지만 좀 더 특별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음식점을 배경으로 울창한 나무들의 잎사귀와 그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대비를 살리는 그림을 그려본다.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니 명암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림을 그릴수록명암 조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2025. 6. 1. ( 유화 ) 인천 연안부두에서 인천 연안부두에서 (1)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인천 연안부두에서 (2) ,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인천 연안부두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방문했던 곳이라 조금은 식상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간다니 새로운 마음으로 출정.. 선선한 날씨에 가벼운 구름과 잔잔한 바람까지, 그림 그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날씨인데 바닷가에서 이런 행운은 흔치 않다. 이번에는 새로운 구도를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익숙한 장소에서 그리다 보니 예전과 비슷한 구도의 그림이 되고만 아쉬움이 있다. 하늘은 흐리지만 밝아서 그림이 전반적으로 진하게 표현되어 수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밝은 곳에서 그림.. 2025. 5. 25. ( 유화 ) 용인 석천리 봄날에 용인 석천리 봄날에,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지난 주 갔던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용인 석천리라는 동네.너무도 평범한 특징이 없는 시골 풍경이다.모내기가 끝난 논을 그려보기로 하는데 하늘이 비친 물의 표현에 애를 먹는다.물에 비친 그림자는 때로는 짙게 드리워졌다가, 때로는 옅어진다.그럭저럭 그렸지만 물에 비친 그림자 표현이 어설퍼 아쉬움이 남는다.현장에서는 세밀한 묘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을 따라 그리자고 다짐했지만,숙달이 되지 않으니 마음처럼 쉽사리 되지는 않는다. 초등학교 교장이셨던 아버지께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전과 충남 한적한 시골 학교들을오가며 근무를 하셨고 그 덕분에 잦은 전학을 경험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초등학교시절의 친.. 2025. 5. 18. ( 유화 ) 비가 오던 날 용인 옥산리에서 용인 옥산리 봄비 내리던 날에,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비 예보가 있지만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하니 망설이다가 출정.갈까 말까 망설일 때는 가라는 말도 있으니.비를 피해 처마밑에 자리를 잡고 어떻게 그릴까 그냥 맑은 날로 상상하면서그려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비오는 경치를 그리기로 한다.그동안 비오는 경치는 한두번 그려봤지만 영 제대로 되지 않아 자신은 없지만그래도 과감히 도전하기로 한다. 오후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와는 달리 날은 점차 추워지고 하늘은 흐리고 비바람은 불고 처마밑은 어두워서 제대로 색감이나 명도에 대한 감을 잡기가 어려워 한참 헤메면서 그려가던 중 오후 3시경에 임원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집으로 돌아와 미완.. 2025. 5. 11. ( 유화 ) 벚꽃의 속삭임 벚꽃의 속삭임,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벚꽃이 다 사라졌다. 가지마다 매달려 눈부시게 빛나던 꽃송이들은 이제 흔적조차 없이 바람에 흩어져 땅으로 스러지고... 마치 꿈결같았던 화려한 순간들이 한순간의 바람에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다.짧았던 지난 시간의 기억.아쉬운 마음을 담아 가볍게 유화로 그려본다. 봄맞이 꽃/김윤현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세상은 또 별처럼 반짝거릴 것이라며많다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며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 것이라며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봄을 화사하게 맞이 할 수 있다면어디에서고 사는 보람이 아니겠느냐귀여운 꽃으.. 2025. 4. 29. ( 유화 ) 남양주 삼패동 배꽃 사생 남양주 삼패동 배꽃 사생(1), 23 x 31 cm (4호), Oil on Canvas Board. 2025남양주 삼패동 배꽃 사생(1), 23 x 31 cm(4호), Oil on Canvas Board. 2025 주말 비예보가 있지만 비를 피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새로운 장소.예전에선 배꽃을 그리러면 멀리 안성까지 갔었는데 임원진에서 이번에는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남양주 삼패동 배농원을 찾아내었는데 비까지 피할 수 있고 식당도바로 옆에 있어 모든게 편리한 아주 좋은 사생지.오전에는 하늘이 흐리더니 오후부터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그동안 배꽃은 몇번 그려보았는데 제대로 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지 못해자신도 없고 비도 온다고 했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은 4호 캔버스를 들고 나선다.시간은 .. 2025. 4. 20. ( 유화 ) 봄, 가평 상천리에서(6호/4호) 봄, 가평 상천리에서 (1)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봄, 가평 상천리에서 (2) , 32 x 24 cm, Oil on Fabrino Tera Paper. 2025 오후의 심상찮은 바람과 비 소식에 망설임이 앞섰으나, 이내 4시쯤에 이르러야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믿고 과감히 출정. 본래는 감곡의 복사꽃을 화폭에 담을 예정이었으나, 아직 꽃망울이 채 피어나지 않았다고 임원진에서 익숙한 가평 상천리로 사생지를 변경한다.혹시 모를 궂은 날씨에 대비하여 때마침 문을 닫은 카페의 야외 테라스 한편에 자리를 잡는다.지붕 아래라 갑작스러운 비는 피할 수 있으나, 풍경을 담아내기 위한 구도에는 다소 제약이 따르지만어쩔 수 없는 일,아쉬운 대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2025. 4. 13. (유화 ) Yellow Orchid Yellow Orchid, 20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5 2020년에 그린 Yellow orchid 그림을 볼 때마다 너무 묘사에 급급하고 칼라도마음에 들지 않아 저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오늘은 그위에 다시 그려본다.초기에 의도했던 것은 나이프로 좀 강렬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그림이 되고 말았지만 그런대로 배움이 있다.-------------------------------------------------------------------- 마음에 새겨야할 좋은 글이 있어 옮겨온다.(고전학자 박황희님의 글 )[구시화문 - 口是禍門]당(唐)나라의 재상(宰相)이었던 ‘풍도(馮道)’라는 인물은 ‘오조팔성십일군(五朝八姓十一君)’으로 유명하다.. 2025. 4. 10. 이전 1 2 3 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