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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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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 ) 2023 첫 야외사생-춘천 후동리에서 춘천 후동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3 2023년 야외 첫 사생. 멀리 춘천 후동리라는 마을로 간다. 오가는 길에 왠일인지 예상보다 교통량이 적어 지루함이 덜하다. 경기 침체의 영향인지도 모르겠지만. 전에 가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왔던 기록이 있는데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마을인데 아직은 이른 봄인지라 별로 특징이 없이 건조한 풍경만 눈에 들어온다. 작년 첫 사생날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엄청 추워서 고생을 한 기억이 생생한데 이번에는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가니 조금은 따뜻하게 입고 간 옷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주말사생을 시작한지 정확히 10년, 코비드 기간 2년을 빼면 8년이지만, 이제는 뭔가 업그레이드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바램을 가.. 2023. 3. 5.
( 전시회 ) 앙드레 브라질리에 ( Andre Brasilier ) 전시회( II ) 2023. 3. 2.
( 전시회 ) 앙드레 브라질리에 ( Andre Brasilier ) 전시회( I ) 정말 오랫만에 전시회에 다녀온다. 인사동에서 하는 전시회는 가끔씩 가서 보곤 하지만 특별히 기억할만한 전시회가 없다보니 굳이 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지 않았는데 오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는 이 전시회는 인상적이라 여기 기록한다. 1929년 프랑스 소뮈르에서 태어난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화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미술을 일찍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최고 예술학교 ‘에꼴 데 보자르’를 거쳐, 23세에 400년 역사의 ‘로마 대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계 4대 뮤지엄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피카소 뮤지엄을 포함한 수백 회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브라질리에는 마티스와 샤갈의 정통 회화 정신을 이어받은 마지막 계승자다. 어느새 94세 원로 화가가 됐.. 2023. 3. 2.
( Joyce Cho ) Joyce Cho 최근 활동들.. 커리어를 잘 쌓아가고 있던 IT 업계를 떠나 불현듯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겠다고 San Francisco Academy of Art University 를 입학한게 그리고 멀리서 불안한 마음으로 응원을 시작한게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아직 학교를 다 마치지 않았지만 여기 저기 이제 조금씩이나마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반가운 뉴스가 있어 여기 옮겨온다. Our Tennesse 라는 잡지가 어떤 성격의 잡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잡지사의 의뢰로 작품이 개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고.. ( 아래는 rough draft and alternative version ) 또 Hollywood Reporter 라는 잡지사에서 의뢰받아 개제된 작품도...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에이전시인 Illozoo Ag.. 2023. 2. 28.
( Gouache ) 과슈 그림 연습 - 꽃 Flowers , 23 X 31 cm, Gouache on canson paper. 2023 과슈에 익숙해지기 위해 다시 한번 그려본다. 이번에는 풍경이 아니고 꽃을 그려보는데 정밀하게 그리기 보다는 색의 결과는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그리는 것이 좋은지 그냥 느낌을 중심으로 그려보는데 가지고 있는 14가지의 칼라가 있지만 과슈의 특성상 혼색도 쉽지가 않다. 사실 그동안 꽃을 그려본게 몇번 되지도 않아 꽃그림에는 익숙치도 않고 또 명암을 조절하려면 검은색을 섞던지 흰색을 섞어야 하는데 유화나 수채화와는 혼색 결과가 다르다보니 당황스럽기도 하다. 물감의 특성상 화사한 그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아무튼 이 미디움만의 특징을 잘 살려 그림을 그리는 Lena Rivo 의 과슈 그림을 보며 연구를.. 2023. 2. 27.
( Gouache ) 과슈 그림 연습 Vineyard, 25 x 35 cm, Gouache on Fabrino Paper. 2023 과슈에 대한 궁금증에 비교적 간단한 과슈 물감을 사서 테스트 겸 그림을 그려본다. 수채화처럼 수성이지만 수채화와는 달리 위에 덧칠을 할 수 있다지만 실제 어떨지 몰라 튜브형의 물감도 있지만 우선은 14색 고체 물감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트를 구매하여( 화방넷에서 38,900 원에 ) 그려본다. 설명서에는 묽게 그리면 수채화처럼도 그릴 수 있다지만 아무래도 혼색도 수채 물감과는 달라 학창 시절 사용해 보았던 포스터 물감과 같은 느낌이 난다. 수채화처럼 투명한 맛이 없는데 그래서 일반적으로 과슈를 불투명 수채화라고 하던데 맞는 말 같다. 갖고 있는 사진 중에 유럽의 어느 포도밭 사진을 골라서 - 수채화 같은 경우에는.. 2023. 2. 22.
( 기타 ) Malaysia 풍경을 그린 수채화 모음 (멀리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내가 근무하던 시절에 지어진 Petronas Tower 인데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이었고 시내 곳곳에 아직도 개발이 되지 않은 전통 말레이 가옥들이 남아 있었다. ) 아침에 PC를 켜고 메일을 확인해보면 Pinterest에서 메일이 거의 매일 오는데 알고리즘의 작용인지 내가 관심이 있어 보았던 수채화 그림들 중심으로 그림들이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Malaysia 풍경을 그린 수채화 몇 장이 같이 올라온다. Malaysia 는 영국 식민지를 오래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림도 영국의 영향으로 수채화 화가들이 많다. 유럽에서도 보면 프랑스등을 비롯한 대륙 쪽은 유화 그림이 많았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영국은 수채화 그림이 많이 유행했던 것 같다. 수채화 물감으.. 2023. 2. 22.
( 유화 ) 봄을 캐는 여인 봄을 캐는 여인, 25 x 35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우수( 雨水)가 지났지만 아직 바람은 차다. 우수는 빗물이란 뜻으로 우수가 지나면 사실상 겨울이 끝났다고들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봄은 아직 멀다. 날씨는 차지만 그래도 햇살은 왠지 따뜻하게 느껴지고 나무가지의 끝부분 색깔들이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PC에 수채화 그림을 모아 놓은 file에서 이 그림 저 그림 보다가 고 최광선 화백의 그림을 본다. 최광선 화백의 수채화 그림은 현장에서 수채화 물감 뿐 아니라 싸인펜까지 사용하면서 상당히 정교하게 그리는 것이 그 분만의 특징인데 그래서 그 분은 수채화라는 표현보다는 여행 스케치라고 하셨는데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한다. 구도는 물론 아주 멋지게 색을 사용하는 것 등 배.. 2023. 2. 20.
(책) LP로 듣는 클래식 LP로 듣는 클래식-유재후의 음악 이야기, 유재후 지음, 도서출판 등 펴냄, 2021, 293쪽 세상이 변하여 대부분의 금융 거래는 집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하는데 전에 은행에 갈 일이 생겼다. 은행에는 대부분의 고객이 나이 드신 아마도 인터넷 뱅킹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라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기다리는 동안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을 보니 주로 돈에 관한 책들인데 그 중에 다른 분야의 책이 눈에 띄어 몇 페이지를 들춰 보다가 흥미가 있어 책 제목을 메모하고 집에 와서 주문한다. 저자는 우리 세대의 나이로 평범하게 외환은행에서 33년 근무하고 은퇴한 전직 직장인인데 중학교 2학년 시절에 형한테 선물 받는 허접한 야외전축( portable turntable) 과 소위 뺵판(해적판) 으로 불리우는 LP.. 2023. 2. 18.
( 기타 ) 사진처럼 정교한 수채화 ( IV ) 또 다시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린 수채화 그림 모음. 실제 그림은 사진보다 훨씬 커서 이렇게 정교한 느낌은 훨씬 덜하겠지만 사진을 보고서 이렇게 정밀하게 그리는 예술 행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아무튼 수채 물감으로 이런 소위 Hyper Realism 을 추구하는 화가들의 집념에 경의를 표한다. 2023. 2. 17.
( 기타 ) 인공지능 DALL-E 가 그린 그림들 지금 ChatGPT 가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있다. 대부분 ChatGPT 가 무엇인지는 알테니 굳이 여기에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테고 정식 홈페이지는 OpenAI 라고 되어 있고 또 여기에 DALL-E 라는 아주 흥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DALL-E 라는 프로그램은 어떤 주제를 주면 그것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주는 것인데 몇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예술셰계를 어떻게 받아들어야하는가 쉽게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윤동주님의 " 서시" 에서 몇 귀절을 따서 DALL-E 에게 인상파 느낌의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니 다음과 같은 이미지의 그림들을 만들어 보여준다. ( ChatGPT 는 어설프지만 한글을 인식하지만 DALL-E 는 아직 한글 인식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 2023. 2. 15.
( 유화 ) 기항지 1 ( 寄港地 1 ) 기항지 1 ( 寄港地 1 ) , 25 x 35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2월도 벌써 열흘이 지나고 곧 3월이 오면 야외사생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야외에 나가서 보이는 경치를 그리는 것도 자연과 하나 되어 몰입하는 즐거움이 있어 기대를 하고 있지만 한편 일전에 전혜린의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 글 중 하나를 읽고 막연하게나마 머리 속으로 그려지는 장면을 그려보았는데 새로운 시도이다보니 어설펐지만 그런대로 재미도 있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시인 황동규님의 시 " 기항지 1 ( 寄港地 1 ) " 를 읽고 막연하게 그려지는 장면을 한번 그려본다. 사실 생각해보면 머리 속으로 그려지는 장면도 개인의 경험을 벗어 날 수는 없을테니 같은 시를 읽고 상상하는 장면은 사.. 2023. 2. 10.
( 수채화 연습 ) 연안부두 수채 스케치 연안부두 수채 스케치, 23 x 31 cm, watercolor on canson paper. 2023 다시 수채화 연습. 이번에는 한참 전에 찍어 온 사진을 보고 정박되어 있는 배들을 그려본다. 현장에서 빨리 스케치한다는 가정하에 배들의 특징을 간단히 잡고 약간은 조형적인 느낌이 나도록 시도해 본다. 별로 종이 질이 좋지는 않아서 색깔들이 번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이리저러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본다는데 의미가 있다. 프로 화가들의 수채화 그림들을 보면 화가들 마다 특징이 있는데 이것도 닮고 싶고 저것도 닮고 싶고. 그렇지만 테크닉을 익히고 칼라의 배합을 익힌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흉내를 내본 것이 어설프기가 짝이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2023. 2. 7.
( 좋아하는 화가 ) Brian Blood 인터넷에서 우연히 Brian Blood 의 그림을 만난다. 인터넷 덕분에 동서양의 유명한 화가들 그림을 언제든지 제약없이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오늘 이 화가의 그림이 특별히 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딸가족과 함께 여행했던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의 경치들- Pebble Beach, Camel Beach 등-의 그림이다보니 지난 추억도 떠오르고 해서 그림 한 점 한 점을 유심히 본다. 아주 잘 그려진 그림에 더불어 추억까지 함께 어우러지니 그림 감상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Brian Blood 는 Pebble Beach 에 거주하는 풍경화가로 부인과 함께 대학에서 미술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full time 화가로 그림만 그리고 있다는데 그림이 흐트러짐이 없는 모범생 그림과 같다는 생각이.. 2023. 2. 6.
( 유화 ) 출어 ( 出漁 ) 출어 ( 出漁 ), 30 X 40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항구에서 고기잡이를 위해 배들이 하나 둘 밤 늦게 먼바다로 나가는 사진을 본다. 이런 장면은 바다에 멀리 나가서 드론 같은 것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을텐데 실제 야외 사생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절대 그릴 수 없는 장면이다. 문득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 사진을 보고 그리다가 사진은 노출을 조절해서 찍어서 그런지 영 내가 상상하는 분위기와는 너무 다르다보니 사진은 제쳐놓고 항구에서의 기억을 더듬어 상상만으로 그려본다. 멀리 보이는 항구 도시 그리고 하나 둘 떠나는 선단( 船團) 의 배들.. 아무래도 상상으로 그려서인지 뭔가 아쉬운 점이 많다. 언젠가 항구에 나가서 밤 늦게 출어하는 배들을 보.. 2023. 2. 5.
(Joyce Cho )POPSHOT spring 2023 issue 에 실린 작품 영국에서 계간지로 발간되는 일러스트레이션 잡지인 POPSHOT 봄 호에 딸아이의 작품이 실렸다. 잡지사에서 스토리를 보내주고 그 스토리에 맞게 그림을 그리는 작업인데 이제 서서히 본인이 좋아하는 작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소식이 반갑다. 앞으로 더욱 발전을 기대하며..... Joyce Cho Home page address : https://artbyjoy.net/ 2023. 2. 3.
( 책 ) 매핑 도스토옙스키 매핑 도스토옙스키, 석영중 지음, 주식회사 열린책들 발행, 2021, 435쪽 지난해 말 고려대의 석영중 교수가 쓴 “ 도스토옙스키 명장면 200” 을 읽고 블로그에 아주 짧게 러시아 문학과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석교수가 쓴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는다.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삶에서 시베리아의 유형에서 시작하여 많은 지역을 이동하며 살았고 그런 그의 방랑적인 삶의 궤적이 빠짐없이 그의 소설에 반영이 되는데 이 책은 저자가 도스토옙스키가 거쳐갔던 러시아내의 여러 도시들 그리고 유럽까지 그의 흔적을 추적한 특별한 기행기이다. 총 48장으로 구성된 내용으로 대문호의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 이야기 그리고 도스토옙스키의 개인사와 더불어 그의 여러 소.. 2023. 2. 1.
( 유화 ) 회색빛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회색빛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1 ), 30 x 20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회색빛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2 ), 30 x 20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겨울이 깊어가면서 닐씨가 더욱 추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어 밖에 나가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사진을 보면서 현장의 느낌없는 그림을 그리는 것도 흥미가 없고.. 읽고 있는 책이 있지만 가끔씩 서가에 꽂힌 책을 뽑아 들춰보기도 하는데 언젠가 읽기는 읽었어도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으니 새삼 새롭다는 생각이 들어 새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전에 읽었던 책도 다시 한번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2023. 1. 28.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조국 지음, 오마이북 펴냄, 2022, 467쪽 이 책은 조국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 참여하기 전에 법학교수로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법고전 읽기" 라는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전체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다섯권의 법고전을 다루고 있는데 이미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책 제목 정도는 이름을 들어는 보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읽어낼 수 없었던 법고전을 조국 교수가 여러가지 예들을 들어가면서 비교적 읽기에 용이하게 쓰고 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15권의 서양 법고전들은 근대 서양의 법체계를 이루는데 근본이 되었던 내용들로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대혁명,미국독립혁명을 예비하거나 정당화시킨 책들로 현대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는 정말 중요한 책들이다. 지금은.. 2023. 1. 27.
( 유화 ) 한옥 마을, 2023 겨울 한옥마을, 겨울 2023, 30 x 40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구정이 지나고 날씨가 겨울치고는 그리 춥지 않아 산책길에 나선다. 한옥마을을 지나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과 한옥마을을 보면서 사진 몇 장 찍는다. 내일이라도 화구를 들고 나와서 한 점 그리고 싶지만 오늘 밤부터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서 내일은 기온이 급냉하여 영하 20도 정도까지 떨어진다니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돌아와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하고 아까 받았던 느낌을 중심으로 한 장 그려본다. 사진은 아무래도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원근이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고 또 현장에서의 보는 칼라가 다르니 별로 현장에서 그리는 그런 재미는 없지만 최대한 현장감이 나도록 거친 붓터치로 마감.. 2023. 1. 23.
( 그림공부) 과슈( Gouache) 로 그림 그리기 유화는 여러 장점이 많은 미디엄이라 예전부터 서양의 명작들은 거의 다 유화 작품들인데 조금 아쉬운 점은 덧칠을 하면 먼저 칠했던 색깔과 혼색이 되어 샤프하게 액센트를 줄 때 제대로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 점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방법은 그림을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나서 먼저 칠한 부분이 약간 말라서 꾸덕꾸덕 해지면 그 위에 다시 칠하는데 그렇게 여러번 덧칠하면 발색도 좋아지고 수정도 해가면서 완성도도 높이고 있다. 그렇지만 야외에서 그리는 그림은 현장에서 그리고 나서 이삼일 있다가 덧칠을 하면 현장감이 떨어지고.. 개인적으로 현장감이 떨어지는 그림을 싫어해서 혼색이 어느 정도 되더라도 소위 Ala Prima 라고 현장에서 완성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그렇게 물감끼리 자연스레 혼색되는 것이 유화 그림의 또 다.. 202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