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Oil Painting)582 (유화) 벌써 여름, 여주 도리에서 벌써 여름, 여주 도리에서, 33 x 46 cm, Oil on canvas, 2019 오월 초입인데 벌써 날씨는 여름이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여주 도리라는 조용한 마을에서 나무가 시원하게 서있는 느낌을 그리고 싶어 정말 오랫만에 캔버스를 세로로 그려본다. 가로로 그릴까 망설였는데 다 그린 그림 가로로 잘라서.. 2019. 5. 12. (유화) 가평 위곡리의 봄 위곡리의 봄, 46 x 33 cm, Oil on canvas, 2019 며칠 사이로 갑자기 날씨가 더워진다. 5월에 들어서니 이제는 봄이라기 보다는 초여름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어린이날을 낀 연휴, 경춘고속도로는 차들로 북적이고 경기도에 있지만 강원도 느낌이 나는 가평 위곡리까지 그리 멀지도 .. 2019. 5. 5. (유화) 하얀 배꽃이 화사한 안성에서 화사한 배 과수원에서,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저기 시간이 기울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기 시간이 기울어 맑은 금속성을 내며 나를 흔든다. 오관(五官) 은 떨리고 나는 내가 할 수 있음을 안다. 그리고 성상(聖像)을 조형(造型)하는 하루를 정한다. 내가 알기 전에 완성된 것은 아무.. 2019. 5. 1. (유화) 소현리 교회가 보이는 풍경 소현리 교회가 보이는 풍경,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이 그림이 조금은 맹해서 다시 손을 더 보니..글쎄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안성 소현리 배꽃이 한창이다. 그러나 정작 내 마음에 들어오는 풍경은 교회가 보이는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봄의 들판이다. 전일까지 내린 비로 화창하게 .. 2019. 4. 28. (유화) 복사꽃 화사한 감곡면 사곡2리에서 복사꽃 화사한 사곡2리에서,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봄이 되면 산수유, 배꽃 그리고 복사꽃을 그리는 스케줄이 마치 사생단체들의 통과의례처럼 되어 있다. 멀리 감곡면 사곡2리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조용한 마을. 다들 몇번씩 왔다고 하던데 나는 초행길인게 아마 지난해에는 .. 2019. 4. 21. (유화) 왕지봉 배꽃 다시 그리기 왕지봉 마을 배꽃이 핀 풍경, 41 x 30 cm, Oil on oil paper, 2019 지난 주에 그렸던 그림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한번 시도해 본다. 현장에서 그 경치에 압도되어 생각없이 그리다보니 원근감도 결여되어 있고 뒤 부분의 과수원과 앞 언덕이 제대로 구분이 되지도 않고 또 나무 그린 것이 영.. 2019. 4. 18. (유화) 천안 왕지봉 배밭에서 왕지봉 배꽃을 그린다.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천안 왕지봉..저멀리 끝도 없이 배밭이 보인다. 으례 이맘 때쯤이면 산수유 그리고 배꽃 다음에는 복사꽃을 그리는 순으로 만들어진 사생계획을 따라 비교적 먼 천안까지 가지만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으로 달리니 한시간 반 정도에 도.. 2019. 4. 14. (유화) 개군면 내리 봄 풍경 2점 개군면 내리의 초봄(1),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개군면 내리 초봄 풍경(2),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개군면 내리라고 지난주에 다녀온 주읍리와 가까운 산수유 마을이다. 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가는 길마다 차량의 장사진...기진맥진 도착한 내리 마을에서는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2019. 4. 7. (유화) 양평 주읍리 산수유 마을에서 (2점) 주읍리 산수유 마을에서(1),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매년 이맘때 봄에 찾아가는 산수유 마을 양평 주읍리. 산수유로 온동네가 노랗게 물들어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 그리고 구경 오는 사람들도 보이고. 주말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비가 오더니 갑자기 햇빛도 나고...그러다가 서울로 .. 2019. 3. 31. (유화) 교회가 보이는 수동면에서 교회가 보이는 수동면에서,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지난 주말 오후 3시경 눈이 그치고 화창하게 개인 날씨에 여기 저기 돌아보니 그림 그리고 싶은 구도가 몇개 눈에 띄어 간단히 구도 몇 점 스케치하고 사진을 찍는다. 디테일은 사진을 참고하며 아직 기억속에 있는 그 분위기 그 색조.. 2019. 3. 26. (유화) 변화무쌍한 봄날에 수동면에서 (2점) 수동면에 찾아온 봄(1), 9 x 12", Oil on oil paper, 2019 진부한 표현이지만 꽃샘 추위가 며칠동안 지속되고 있다. 쌀쌀한 날씨가 바람까지 불어 야외에서 이젤을 펴고 그림 그리기에는 별로 좋은 날씨는 아니다. 일기예보에 낮에 비나 눈도 온다고하고 전일 사촌동생과 늦게까지 과음한 탓에 컨디션도 신통치 않아 비교적 작은 9 x 12" (4호) 캔버스를 들고 나선다. 아침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푸르고 공기는 청명하여 상쾌한 기분..오늘 일기예보가 맞나 싶다. 수동면에 도착하니 날씨는 쌀쌀하지만 봄빛이 대지에 완연하다. 한시간 정도 그림에 집중하고 있을 때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황급히 그림 도구를 챙겨 비가 섞인 눈을 피하려해도 마땅한 장소도 없어 큰길가.. 2019. 3. 24. (유화) 화성 독정리 마을의 봄 2점 독정리의 봄(1),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독정리의 봄(2),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화성으로 출정. 전날 봄을 시샘하는 찬비가 많이 내려서 공기는 청량하나 아직 날씨는 쌀쌀하다..춘래불사춘이라고.. 블로그 기록을 보니 2014년 12월에 왔던 동네인데 당시 맹추위에 바람도 많이 불어 음식점 2층 복도에서 창밖을 보며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5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요즈음 그림에 대해 앤돌핀도 별로 나오지 않고 심적으로 일종의 슬럼프 현상을 겪고 있어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그리자고 생각해 한시간 반정도에 한 작품씩 두 점을 완성한다. 몸은 좀 피곤해도 붓가는대로 빠른 .. 2019. 3. 17. (유화) 의왕시 월암동 초봄 2점 월암동의 초봄 (1),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월암동의 초봄(2),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의왕시 월암동으로 출정. 가깝다보니 10시경에 도착한 월암동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오전에 한점, 식사후 오후에 한점. 혹자는 좀 진지하게 천천히 그려보라고도 하지만 물.. 2019. 3. 10. (유화) 사기막골에서 북한산을 보며 북한산을 바라보며,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주말 사생을 시작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리 않은 사기막골에 도착하니 아직은 이른 아침..뿌연 미세먼지때문인지 온 대지가 잿빛.... 사실 사기막골에서 북한산을 제대로 그리러면 해가 서쪽으로 기운 오후 3시.. 2019. 3. 5. (유화) 뒤늦은 눈, 가평 경반리 뒤늦은 눈, 가평 경반리,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겨울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갑자기 눈이 내렸다. 무미건조한 겨울이 갑자기 활기를 찾은 느낌이다. 역시 겨울에는 눈이 내려야 겨울답지만 이제 지구 온난화로 서울 경기지방에서는 눈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으니 아쉬운 일이다. 어제 ".. 2019. 2. 23. (유화) Cyclamen 또 한 점 시클라멘 그리기 (2), 33 x 24 cm, Oil on oil paper, 2019 평상시 야외사생시 사용하지 않는 물감인 핑크색을 짜 놓은 김에 한 점 더 그린다. 정물화는 특히 꽃그림은 오브제인 꽃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보라색 물감이 여분이 있어 .. 2019. 2. 20. (유화) 겨울꽃 시클라멘 그려본다 시클라멘을 그린다.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슬럼프가 지속되고 있다. 주말에 나가던 그림 사생도 추위를 핑계로 거르고 있고 왠지 예의 그 허무주의가 나를 지배하고 있다. 기분 전환을 위해 그림이라도 그려보자고 야외 사생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몇장 그.. 2019. 2. 20. (유화) 겨울 들녘에서 겨울 들녘에서, 31 x 41 cm, Oil on oil paper, 2019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눈은 내리지 않고 며칠 전 하루 종일 스산하게 겨울비가 내렸다. 켄버스를 마주할 때마다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깊이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는데 정작 마땅한 .. 2019. 2. 6. (유화) 겨울 어느날 가평에서 겨울 어느날 가평에서, 31 x 41 cm, Oil on oil paper, 2019 겨울나무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 2019. 2. 2. (유화) 진관동 가을 진관동 가을, 31 x 41 cm, Oil on oil paper, 2019 지난 가을 은평구 진관동에 가서 그림 그리면서 사진 몇 장 찍어 놓은게 있어 그려본다.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직접 대상을 보고 그릴 때는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아 제대로 단순화 시키지 못하고 쫓아가다보.. 2019. 1. 29. (유화) 장미꽃 계절을 그리워하며 장미꽃 계절을 그리워하며,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말의 힘 / 황인숙 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보자 파랗다. 하얗다. 깨끗하다. 싱그럽다. 신선하다. 짜릿하다. 후련하다. 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보자. 시원하다. 달콤하다. 아늑하다. 아이스크림. 얼음. 바람. 아아아. 사랑하는. 소중한. 달린.. 2019. 1. 2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