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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582

(유화) 청명한 가을 여주 강천리에서 여주 강천리 교회가 보이는 풍경, 31 x 41 cm, Oil on Arches Paper, 2019 청명한 가을날...갑자기 날씨가 써늘해졌다. 야외에서의 체감온도는 더 낮기 때문에 비교적 두툼한 옷을 입고 출정 ! 여주로 가는 영동 고속도로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도착한 여주 강천리 멀리 남한강이 보.. 2019. 10. 27.
(유화) 북한강의 가을 북한강의 가을, 31 x 41 cm, Oil on Arches Paper, 2018 (작년 11월 언제쯤 그렸던 그림) 창밖에 느티나무 잎이 이제 서서히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 보면서 나의 사유는 내면으로 가라앉고 있다. 새삼 계절을 느낀다..... 풀이 무성한 좁은 길에서/ 황동규 오래 벼른 일, 만보(萬步) 걷기도 산책도 명상도 아닌 추억 엮기도 아닌 혼자 그냥 걷기! 오랜만에 냄새나는 집들을 벗어나니 길이 어눌해지고 이른 가을 풀들이 내 머리칼처럼 붉은 흙의 취혼(醉魂)을 반쯤 벗기고 있구나. 흙의 혼만을 골라 밟고 간다. 길이 속삭인다. 계속 가요, 길은 가고 있어요. 보이는 길은 가는 길이 멈춘 자리일 뿐 가는 것 안 보이게 길은 가고 있어요. 혼자임이 환해질 때가 있다. 2 바람 .. 2019. 10. 23.
(유화) 인천 연안 역무선 부두에서 인천 연안 역무선 부두에서, 33.3 x 45.5 cm, Oil on canvas, 2019 오늘 하루 동안 그림을 쳐다보다 보니 바다 색깔이 너무 밝은 것 같아서, 사실 현장에서는 바다 색깔이 빛에 반사되어서 밝게 보이기도 하고 계속 색이 변화무쌍하게 변하기도 하는데, 조금은 맹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바다색깔.. 2019. 10. 13.
(유화) 포천 명산리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에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 포천 명산리에서, 31 x 41 cm, Oil on Arches Paper, 2019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이제는 정말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날. 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하여 그림 그리는 중간에 두번이나 비를 피해 화구를 옮기는 번거러움이 있었지만 흐린 날은 또 흐.. 2019. 10. 6.
(유화) 여주 우만리 남한강변에서 우만리 남한강변 초가을에, 41 x 33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절기는 이제 가을.. 그러나 아직 한낮의 열기는 여름. 멀리 여주시 우만리 남한걍변에서 하루를 보낸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남아 있는 스트레스의 찌꺼기들을 씻는다. 이런 경치를 그리기가 쉽지가 않.. 2019. 9. 29.
(유화) 백운계곡의 초가을 풍경 백운계곡의 초가을 풍경, 25 x 35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가을 하늘이 눈을 뜨면 쪽빛 물감이 번진다. 아이가 웃고 있는 빨간 기차를 타면 살사리꽃은 녹슨 철길 쳐다보며 허리 흔드는 공간이 된다. 들녘의 벼와 노랗게 노는 빛들 잘 벼려진 창날이 되어 절그럭 거리.. 2019. 9. 27.
(유화) 성큼 다가온 가을..포천 이동면에서 성큼 가을이..포천 이동면에서,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남부지방으로 태풍이 지나가고 있지만 중부지방은 비예보가 없으니 그림 그리기에 무난한 하루. 서울의 북쪽 포천쪽으로 올라가니 벌써 나뭇잎들은 가을색이 완연하다. 날씨도 쌀쌀하여 이제는 정말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단풍철까지는 나뭇잎들이 여름의 원색도 아니고 또 아름다운 단풍색도 아닌 약간은 퇴색된 초록색들이어서 경험상 그리고 내 실력으로는 제대로 표현하기가 용이하지가 않다. 계곡 자갈밭에 자리를 잡았더니 그림 그리는 내내 영 자리가 불편하여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물감에 뽀삐유를 듬북 써서 그리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데 의도대로 되지도 않아 그냥 느낌을 잡아 그려보는데 결국은.. 2019. 9. 22.
(유화) 교현리 다솜갤러리에서 교현리 다솜갤러리에서, 41 x 33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한달간의 방학기간이 끝나고 이제 다시 주말 사생 시작 !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북한산 교현리라는 마을로 출정하는데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보아도 마땅히 그릴만한 경치도 없는 것 같고 또 일기예보대로 하늘은 잔뜩 흐린게 비.. 2019. 9. 15.
(유화) Memory of Melaka.. Memory of Melaka, 25 x 35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주말 그림 동호인 모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지난 주말 하반기 개강날 공교롭게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여 개강이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한동안 밖에서 그림을 그리지 못했더니 왠지 몸이 근질거리는 것 같아 아쉽지만 사진을 보고서라도 한장 그려본다. 역시 사진을 보고 그리니 그리고 별 생각없이 쓱쓱 그리다보니 결국은 평범한 그림이 되고 말았지만 그냥 손을 풀어본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로 한다. 나이 40이 되던 해에 현지 합작사 CEO로 가서 어쩌다보니 10여년 이상이나 살았던 말레이시아.. 멜라카에도 중요한 거래처가 있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맬라카를 찾았었는데 처음에는 별로 개발이 되지 않았던 도시.. 2019. 9. 11.
(유화) 연안부두 야경 연안부두 야경, 41 x 33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처음 그림을 시작하고는 항구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연안부두에 가서 사진을 찍어 여러 점 그려 보았는데 당시에는 현장에서 그리는 것은 엄두도 못내던 시절이라서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 그 이후 몇번 실제 항구에 가서 그려보니 사진으로 그리던 것과는 너무도 달라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바다는 햇빛에 따라 수시로 그 색깔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쫓다보면 엉망이 되어 결국은 어느 시점에 주관적으로 바다색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당시 연연부두에서 찍어온 사진 중에 야경을 그려본다. 물론 더 어둡게 하고 빛을 극적으로 더 대비시켜 조금은 더 야경의 느낌을 살려본다. 사.. 2019. 8. 28.
(유화) 해지고 쓸쓸한 연안부두에서 해지고 쓸쓸한 연안부두에서, 41 x 33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9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꺾인듯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작년에는 무더위도 상당 기간 오래 갔고 또 초기에는 가뭄도 심해서 4대강 논쟁으로 시끄러웠었는데 올해는 날씨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여름이 지나가나 보다. 세상은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하고 편리해지고 있지만 우리 인간들은 물질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 끼리 서로 뱉어내는 증오의 말들이 범람하는 세태를 보면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새삼 생각해본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말하길 행복하려면 혼자 독립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요즈음은 생각이 많은 것이 삶을 피곤하게 .. 2019. 8. 18.
(유화) 꽃을 그려본다.... 무더운 여름날에 꽃을 그린다, 31 x 23 cm, Oil on oil paper, 2019 게속 쳐다보고 있으니 좀 엉성한 것 같아서 또 막 수정해본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하고 아니기도 하고 ㅠㅠ 연일 푹푹 찌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 밖에 나가서 그림을 그리기도 뭐해서 그냥 주말을 책이나 보면서 지내다.. 2019. 8. 5.
(유화) 포천 늘목리 하늘 아래 첫동네라는 마을에서 늘목리의 여름,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매년 이맘 때쯤이면 장마가 시작해서 주말에 또 비가 오면 어떻게하나 걱정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왠일인지 중부지방에는 비가 뜸한데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글쎄 농사일에는 별로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간헐적으로.. 2019. 7. 14.
(유화) 무더운 여름날 안성 북가현리에서 북가현리의 여름,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 한낮의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니 더위 조심하라는 행정안전부의 폭염경보가 핸드폰으로 보내온다. 요즈음은 국가가 모든걸 챙겨야하는 그리고 챙겨주길 바라는 세상이다..좋은 건지 아닌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달린 일일테고.. 일단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시간도 더위도 다 잊고 완전 몰입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지 몰입할 때 가장 많은 엔돌핀이 나오기 때문에 몰입할 때 행복감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사생 버스가 출발하는 압구정역 지하철에 내리면 무거운 화구를 들고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어 항상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바로 옆에 좋은 글귀를 써 놓은 것이 있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정기적으.. 2019. 7. 7.
(유화) 포천 금동리..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포천 금동리의 여름,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매 주말마다 나가는 사생도 이제 햇수로 7년차에 접어드니 여기저기 가봐도 비슷비슷한 경치들..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감흥이나 기대도 없이 그냥 하나의 루틴처럼 주말이면 화구를 챙겨 나가는데 지난 주말에는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한주 사생을 걸렀더니 왠지 나의 생활에서 뭔가 하나가 빠진 허전한 느낌이 있어 이번 주 사생이 은근히 기다려지는게 스스로 조금은 의아한 느낌이다. 다행스럽게도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경기도 일대에는 오전에는 가는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 들어서서 날이 개인다. 포천 금동리라는 조용한 별 특징없는 마을.. 먼저 다녀간 어떤 사생단체가 그림이 끝나고 제대로 뒷정리를 하지 않고 떠났다고 어떤 나이드신 노.. 2019. 6. 30.
(유화) 다시 찾아간 여주 도리에서 2 점 여주에서,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남한강변에서,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다시 한달만에 여주 도리 남한강변으로 출정. 강변에는 노오란 야생화가 넒게 카페트를 펼쳐 놓은 것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 ..이제는 본격적인 여름 ..나뭇잎도 한달전에 왔을 때 그런 연두색이 아니고 진초록으로 색이 깊어졌다. 요즈음 좀 더 채도를 높이고 대비를 강하게하여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내 마음 저 깊은 곳에 어떤 욕망이 나를 흔들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주에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성선설 성악설 또 그 두가지가 우리 몸안에 공존한다는 이야기도..삼독,탐진치,열반 ,해탈, 명상, 메타인지 등등 이런 저런 .. 2019. 6. 16.
(유화) 포천 내4리 조용한 마을에서 포천 내4리 조용한 동네에서,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어제 내린 비로 나뭇잎들이 깨끗하게 햇빛에 반짝이고 있다. 공기는 청량하지만 꽤나 무더운 날.. 포천 내4리라고 조용한 마을을 찾아간다. 한동안 그림의 방향을 찾지 못해 해메고 있는데 전에 읽었던 책에서 subject 보다는 theme을 .. 2019. 6. 9.
(유화) 포천 명산리에서 2점 포천 명산리에서(1),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포천 명산리에서(2).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6월1일 토요일, 이제는 정말 여름이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북쪽 포천쪽으로 가니 행락객들도 뜸하다보니 한결 교통이 수월하다. 명산리라는 마을 이름은 울 "명" 자라고 산이 운다는 말이.. 2019. 6. 2.
(유화) 남한강, 도리에서 남한강, 도리에서, 41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또 다른 생각이 산다. - 김선호 또 다른 생각이 산다. 하루 종일 몇십 번이고 부를 것 같은 목소리 들릴 것 같은 목소리 단풍이 붉어지지 않고 그대로 말라 부스러지는 날 꼬리별의 꼬리가 끊어지고 뇌 속 거친 소용돌이로 들어온다 향기를 선.. 2019. 5. 31.
(유화) 단양 사인암에서 두점 단양 사인암에서,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단양 청련사에서, 24 x 33 cm, Oil on oil paper, 2019 경북 대진항에서 서울로 다시 올라 오는 길에 단양 8경중의 하나라는 사인암에 들른다. 사인암은 높이가 약 70미터 정도되는 기암절벽인데 사인암(舍人巖) 이란 이름은 고려말 대학자 우탁( 1263-1343).. 2019. 5. 25.
(유화) 대진항에서 2점 대진항에서(1),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대진항에서(2),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19 멀리 경북 대진항에 다녀왔다. 오전에는 아주 가는 실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오후되니 비가 그쳐 무난히 사생을 마친다. 인터넷에 대진항을 찾아보면 속초 위에 있는 대진항도 있지만 경상북도 축산항 근.. 201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