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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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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 김지섭 개인전- 내재된 공간 ( Inner Space ) 김지섭 개인전- 내재된 공간, 2020.9.9- 9.15 토포하우스 젊은 참신한 작가의 전시회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건국대학교 현대미술과을 졸업한 김지섭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조금은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들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하나는 " 이상한 풍경 ( Dreaming Landscape )" 또 하나는 " 박제된 감정 ( Stuffed emotions )" 인데 다양한 기법과 또 무한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작품 하나 하나마다 작품의 크기에 상관없이 공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는게 보이는게 작가의 성실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요즈음 전시장을 잘 찾아 가.. 2020. 9. 14.
( 전시회 ) 최순민 개인전 - MERAKI 최순민 개인전- MERAKI, 갤러리 인사아트, 2020. 9.2- 9.14 인사동에서 가장 멋진 갤러리를 꼽으라면 물론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갤러리 인사아트를 꼽고 싶은데 그 이유는 밖에서 보일 수 있도록 전면이 개방감이 있는 유리로 되어 있고 또 전시장 내부의 분위기도 따뜻하면서 깨끗하여 전시된 작품들이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최순민 작가의 작품들은 상당히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또 화려하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기도한 인상을 받는다. 밀도가 높은 그림들을 보면서 작가의 치열한 작업 정신을 엿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인 MERAKI란 단어가 그리스어로 "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무언가에 온마음을 다해 창의력과 사랑을 쏟아 붓다" 라는 뜻이라니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을 한다. 작가의.. 2020. 9. 14.
( 전시회 ) 김완 개인전 - 만지다 김완 개인전-만지다, 2020.9.9-9.14, 인사아트쎈터 1층 본전시장 코로나19로 그런지 인사동 거리가 한산하다. 전시회는 대부분 수요일 시작하여 일주일 단위로 화요일에 철수하니 월요일이 어떤 의미에서는 전시회 마지막 날이 되는 셈이다. 가을날 하늘은 개였다 흐리고 인사동 나간 김에 몇군데 전시장을 둘러본다. 인사아트 1층 김완 작가의 전시장에서 골판지를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감상한다 도록에 보니 영남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던데 전시된 작품은 동양화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다. 하기사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와 학교에서 전공했던 것과는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내가 아는 바가 없으니 여기 함부로 몇줄로 아는체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골판지을 입체적으로 다른 각도로 붙.. 2020. 9. 14.
( 유화 ) 인상 - 산 그리고 초가을 인상 - 산, 초가을. 25 x 35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항상 세상은 변화하고 있지만 주목하지 않으면 그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감탄사와 함께 그 변화는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아침 저녁 바람이 선선하지만 한낮의 태양은 따갑다보니 가을이 내 곁에 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엊그제 산행중에 스케치 몇 장 하느라고 자세히 쳐다보다보니 벌써 나뭇잎들이 조금씩 갈색을 띄면서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하고 불현듯 만감이 교차한다. 집에 와서 유화로 그리면서 그 느낌을 살려보고 싶어 붓 나이프 이런 저런 식으로 그려본다. 오늘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다. 정말 가을이다. 2020. 9. 13.
(스케치 ) 북한산에서 산행길에, 26 x 18 cm, Pencil sketch.2020 일전 북한산 산행길에 인상에 남았던 경치를 사진 몇장 보고 그렸으나 뒤죽박죽 엉뚱한 그림으로 마감한게 마음에 걸려 다시 그 자리에 가서 연필 뎃상을 해본다. 조만간 다시 유화로 그려볼 예정이지만 연필 스케치도 정말 오랫만에 해보는데 그러다보니 선이 어설프다. 눈과 손이 그동안 너무도 desynchronized !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에 가을인가 하는 사이에 어떤 나뭇잎들은 벌써 단풍들어 떨어지는 것을 보니 가을이 벌써 저 앞에 가고 있구나... 코로나 19로 2020년 별 기억거리도 남기지 못한 채 지나가고 있다. 2020. 9. 11.
( 유화 ) 해이리 예술마을 해이리 예술마을,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일전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고 화창하게 개인 날 다녀온 해이리 예술마을... 주말 사생 때 다니던 평범한 시골 마을과는 경치가 달라 언제 한번 가서 그림을 그려봐야지 생각하면서 연습 삼아서 찍어온 사진과 머리속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그려본다. 아침에 LA 사는 친구와 카톡을 하는데 지금 며칠째 인근지역 산불로 하늘이 붉게 물들고 밖에는 온통 재투성이라고, Silicon Valley 에 거주하는 딸아이가 보내준 하늘이 연기와 더불어 빨갛게 물들어 있는 사진을 보니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고 맑게 개인 한국의 가을 하늘이 새삼 축복으로 다가온다. 캘리포니아 산불이야 매년 연례 행사라지만 갈수록 심해지는게 지구 온난화 때문이.. 2020. 9. 10.
( 유화 ) 북한산 북한산에서,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태풍 하이선이 오기 전 북한산 향로봉에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예정에 없던 불광사 쪽으로 하산하는데 우연히 뒤돌아 보니 바위가 여기저기 멋지게 어우러지는 산세에 눈을 떼지 못한다. 이 경치를 그려보고 싶어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찍고 배낭에 가지고 다니는 스케치북에 간단히 연필로 뎃상을 한다. 사실 그림은 현장에서 그려야만 그 느낌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계획에 없던 것이니 어찌 할 수는 없고 단지 핸드폰 사진은 광각렌즈로 찍어 원근이 너무 과장되어 나오니 스케치북에 현장에서 뎃상을 하면 나중에 사진을 보고 그리더라도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보이는 스케일대로 그릴 수 있으니 그나마 조금은 낫다. 막상 집에 와서 사진을.. 2020. 9. 9.
(전시회 ) 모퉁이돌 세번째 전 모퉁이돌 세번쨰 전, 2020.8.15-9.20, 갤러리 이레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하늘은 맑게 푸르고 공기는 청량한게 이제 계절은 가을 .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에 독서만 하고 있자니 좀이 쑤셔 멀리 해이리 예술인 마을까지 달려본다. 주변 경치들도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도 있어 다시 와서 야외사생을 생각한다. 마침 갤러리 이례에서 기독교 미술인 협회 임원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데 갤러리 건물이 눈을 끈다. 지금 한참 코로나로 또 태풍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하루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 미안하다. 어쩔 수 없는 삶의 불협화음....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 몇 장 ... 전시장 주변 풍경 몇 장도.. 2020. 9. 9.
( 책 ) 칼 세이건의 말 칼 세이건의 말, 톰 헤드 엮음, 김명남 옮김, 마음 산책 발간, 2006, 383쪽 1990년 보이저호가 태양계 가장자리를 벗어나면서 칼 세이건의 주장에 따라 카메라의 방향을 지구쪽으로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때 보이는 지구는 너무도 작고 작아서 거의 눈에 띄지도 않을 점으로 보이게 되는 사진이 있다. 미국의 유명한 천문과학자 칼 세이건은 ( 1934-1996 ) 그의 유명한 저서에서 그렇게 미세하게 티끌처럼 보이던 지구를 " 창백하고 푸른 점( Blue pale dot )" 이라고 언급하고 지구의 운명과 인류의 운명에 대해서 과학을 넘어서서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구는 정말 취약하고 그래서 우리에게 의미 있는 모든 것이 무심한 우주 때문에 언제든 말살될 수 있다는 것을.. 2020. 9. 6.
( 유화 ) 비 그친 오후에 비 그친 오후에,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북한산 계곡마다 물이 콸콸 흘러 내리고 평상시에 말라서 초라하게 보이던 개천에 물이 불었다. 빠른 붓놀림으로 한 장 그려본다. 구도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을 사진 찍으면 진하고 어두운 부분이 거의 검은색으로 나와서 실제 그림을 보는 것과는 많이 느낌이 다른데 그게 사진의 한계라는 생각. " 나는 가끔 예술가들이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자신의 임무를 찾기에는 너무 큰 허영에 빠져 있다. 그들은 다만 큰 것,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것에만 열광한다 .. 2020. 9. 5.
( 책 ) 검은색- 무색의 섬광들 검은색, 무색의 섬광들, 알랭 바디유 지음, 박성훈 옮김, 민음사 발간, 128쪽, 2020 12.5 x 19 cm 크기의 아담한 책. 알랭 바디유는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수학한 현재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라고 하는데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검은색의 변증법에 이르기까지 "검정" 에 관한 21편의 사유를 펼친 책이다.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책으로 철학자의 검은색에 대한 다양한 사유가 궁금해서 읽어 보는데 이해하기 쉬운 부분도 있지만 역시 철학자의 사유이다보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냥 나의 고정된 사유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읽어본다 21편의 사유 중 하나 간단히 소개하면.. 검은색은 모든 색체의 결여인 데 반해 하얀색은 모든 색체의 .. 2020. 9. 2.
( 유화 )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며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며,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고온 다습한 여름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기록적인 장마까지...모두들 지쳐가고 있다. 항상 세상이 어수선하게 흔들릴 때면 다들 어려워해야 할 것 같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사람들과 오히려 수혜를 입는 사람들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두들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런지 자기네들의 이해에만 급급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탐욕적이고 양보할 줄 모르는게 동물들보다 별로 나을게 없는 인간의 본모습인가.. 나는 기본적으로 어떤 특정한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종교적이라고 생각한다. 우주와 대자연의 질서를 믿고 있기 떄문에 그런 면에서 종교적이라는 .. 2020. 8. 30.
( 유화 ) 북한산 그리기 북한산을 바라보며,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그전까지는 산을 원경으로 가볍게 그리곤 했는데 본격적으로 북한산을 가까이서 그리면서 새삼 밑천이 들어난다. 일전에 한번 시도하다가 엉망진창이 되어 다 나이프로 긁어버리고 포기했었는데 오늘 그 위에 다시 기억을 살려 그려보는데 아무래도 기억으로만 그리다보니 영 현장감이 없고 또 일반적인 산과 달리 바위가 많은 웅장한 북한산은 그 느낌을 제대로 살려 그리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럭저럭 완성했다고 한 그림을 보니 구도도 단순하고 붓터치도 천편일률적으로 단조롭고 영 마음에 차지 않는다. 새삼 뎃상력 부족과 함께 산을 제대로 볼륨이 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신통치 않으니 아득한 일이다. 그냥 폐기할까 하다가 그.. 2020. 8. 26.
( 책 )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후안 마르세 지음, 한은경 옮김, 창비 발간, 551쪽, 2016 어디선가 재미있다는 서평을 보고 구매해서 읽은 책. 현대 에스빠니아 문학의 대가이며 또 이 소설로 무슨 유명한 상도 받았고 또 영화화도 되었다고 하니 재미가 있을 것 같아 픽션위주의 독서에서 좀 다른 책도 읽자고 선택해서 보게되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의 다양성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는 되었지만 내 취향의 소설은 아니어서 읽어가는데 애를 먹고 그래도 꾸역꾸역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한 책. 내 취향의 글은 소설가 김훈 스타일로 형용사나 부사의 수를 극히 제한하는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니 수식어가 많이 붙어 늘어지는 스타일의 글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가의 글은 정말로 김훈 작가 스타일과는 정.. 2020. 8. 23.
Joyce Cho 일러스트레이션 그림 몇 점 더..(II) 일전에 한번 소개했던 Joyce Cho가 최근에 그림 몇점 더 인스타그램에 올렸길래 캡쳐해서 여기 옮긴다. 설명한대로 이 그림은 오디오북 커버를 위한 그림인데 컴퓨터로 그린다고 하는데 표지 그림에 책 내용이 함축적으로 잘 표현이 되어야하니 내가 그냥 경치를 그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그런데 위의 그림은 아마도 책 표지보다는 지금 코로나19로 사위도 집에서 일하고 외손녀도 집에서 on line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하루 세끼 준비할랴 또 이런 저런 집안일하랴 그러면서 본의의 일도 하랴 정신없는 본인의 생활을 그린게 아닌가 추측이 된다. 어차피 IT 쪽 경력을 버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삶을 시작했으니 즐겁게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란다. 2020. 8. 15.
(책) 지리의 힘 ( Prisoners of Geography )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펴냄, 367쪽, 2020 중학교 들어가면서 첫 지리시간에 배웠던 낯선 단어중 하나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어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항상 편할 날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지정학(Geopolitics)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산맥이나 강같은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기후,인구통계,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등 이런 모든 요인들이 정치 경제 군사전략부터 언어,교역,종교 등을 포함하는 인류의 사회적 발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명의 여러 국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점이다. 한 나라나 국제 정세에는 개개의 지도자들의 성향과 이념, 기술 말고도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영향이란 어쩌면 일시적이라고 볼 수.. 2020. 8. 13.
( 스케치 ) 해질녘 산책길에서 (II) 해질녘 산책길에서 (II) , 26 x 36 cm, watercolor and conte pencil, 2020 엊그제 산책길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 한장 더 그려본다. 해가 지면서 멀리 보이는 아파트 그리고 고층의 주상복합 건물들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코로나 19 거기에 지루한 장마까지...고단한 하루가 끝나고 지금은 휴식 시간. 2020. 8. 9.
( 스케치 ) 해질녘 산책길에서 해질녘 산책길에서, 26 x 36 cm, watercolor and conte pencil, 2020 간만에 비가 그쳐 산책에 나선다. 해가 지면서 석양이 붉게 물들고 멀리 아파트 창에 불들이 하나 둘 켜지고 문득 머리위를 지나가는 전철을 보며 왠지 모를 쓸쓸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멀어져가는 전철의 불빛을 바라본다. 이런 느낌을 그림으로 옮겨보고 싶어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찍어 내 머리속의 잔상을 살려 콘테연필과 펜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그려본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김광균 시인의 '와사등' 이란 시의 한 귀절이 문득 생각나는 저녁 시간.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 ㅡ 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 2020. 8. 8.
(유화) Little Violet Flower Little Violet Flower, 31 x 2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기온은 그리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다보니 끈적거리고 무덥게 느껴진다. 일전 꽃가게에서 뱅골 고무나무 두그루를 사면서 덤으로 얻어온 이름을 모르는 예쁜 보라색 꽃을 나이프만 사용하여 그려본다. 그림 그리기에서 항상 중요하게 언급되는 사항이지만 어디에서 멈추어야 할지 헤멘다. 나이프 그림은 어떻게 하는게 정석이다 뭐 이런게 없을테지만 글쎄 이렇게 해보는 것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의 파라다임이 변하고 있던 차에 COVID 19이 그 변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생각. 물질적인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정신세계도 많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느끼.. 2020. 8. 1.
(책) 니체와 고호 니체와 고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반 고호 그림, 공공인문학로롬 엮음, 309쪽, 2020 일전 아침 시간에 광화문쪽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마침 한시간 정도 시간의 여유가 있어 광화문 교보 문고를 들른다. 항상 붐비는 곳이지만 아침 이른 시간이다보니 ( 참고로 아침 9시반에 오픈한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여 코로나19 에 대한 염려도 덜하고 쾌적한 분위기. 아침 이른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마련되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제법 있고 항상 이런 분위기면 좋겠지만 그건 부질없는 바램이겠고... 아무튼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여기 저기 장르별로 분류되어 있는 책을 돌아보면서 on line에서는 그 내용을 볼 수 없는 책들을 뒤적거리고 몇 권은 찜을 해놓는다. ( 현장에서는 정가 그대로.. 2020. 7. 30.
( 전시회 ) 홍익여성화가협회 39회 정기전 홍익여성화가협회 39회 정기전, 2020.7.22-7.28, 토포하우스(인사동)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고 또 최근에 별로 관심이 있는 전시회도 없어 인사동에 나갈 일이 없었는데 아내도 참여하는 홍익여성화가협회 정기전이( 이 모임을 HONGIK ROOT라고 이름 지었다는데 )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치유와 공존" 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어 간만에 인사동 나들이를 한다. 어제까지 세차게 내리던 장맛비가 오늘은 동쪽으로 잠시 이동한 덕에 아직 하늘은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공기는 여름 날씨답지 않게 선선하고 쾌청하여 전시장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홍익루트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과 ) 여성 졸업생들의 모임으로 매년 이렇게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홍대 미대의 전통대로 비구상 작품이 거의 대부분인데..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