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61 (좋아하는 화가 ) Paul Hedley 의 인물화 처음 그림을 시작할 때 그림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크로키를 해야한다고 해서 인물 크로키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막연하게 그리는 것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싶어 화가들이 보는 인체 해부학 책도 몇권사고 꿈은 야무지게 꾸었지만 막상 인물화를 몇 달 해보니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성격의 그림이 아니구나하고 포기한 적이 있다. 그래도 인물화 잘 그린 그림들을 보면 정말 감탄스러워서 좋은 그림들은 계속 스크랩을 해놓고 있는데 Paul Hedley라는 영국화가의 그림을 보면 정확한 뎃상 실력과 화면 구성 그리고 환상적인 칼라까지 그저그런 평범한 인물화가들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 그의 그림 몇 점.. 2020. 5. 11. (유화) Violet Orchid 다시 꽃 그림에 도전. 시작할 때 막연히 머리속에 어떻게 그려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리다보면 이리저리 삼천포로 빠져 나중에는 전혀 내가 의도하지 않은 그림이 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 야외사생보다는 실내에서 그리는 정물화가 더 빈번하다. 아마도 아직 숙달되지 않은 이유 때문이리라. 그리면서 중간에 문득 전체적으로 보라색 느낌이 들게 그리고 밝게 그려보자는 마음이 들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좋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익숙한 루틴을 과감히 벗어나는 시도는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림뿐 아니라 삶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내 삶의 루틴을 과감히 벗어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니 그림에서라도 자유롭게 익숙한 루틴을 벗어나는 시도는 그림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 2020. 5. 10. (책) 슬픈 쥐의 윤회 슬픈 쥐의 윤회( 도올 소설집), 도올 김용옥 지음, 통나무 펴냄, 2020, 419쪽 일전 언론에 문대통령이 하루 연휴를 내서 주말을 이용해서 도올 선생님의 책 3권 (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청춘을 말하다" )을 읽었다는 기사를 읽고 책을 주문 읽어 본다. 그동안 도올의 기독교에 대한 강의, 노자에 관한 책, 또 불교에 관한 강의를 열심히 듣고 보면서 나름 팬이라고 자처하고 있던 입장이라 신간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읽는다. 도올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선명하게 갈리는데 워낙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이다보니 보수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또 일종의 자기 과시 어떻게 좋게 해석하면 자기애가 강하다보니 또 안티층이 형성되는 모양인데 내.. 2020. 5. 8. (그림공부) Expressive Floral Paintings Big Bounty of Blooms by Lynn Whipple (mixed media pastel on canvas, 36 x 48). 요즈음 꽃 그림을 그려보면서 고민하는 대목은 과연 꽃을 어떻게 그려야 그 아름다움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유명화가들이 아주 자세히 그린 그림들을 보면 물론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사진을 찍지 .. 2020. 5. 7. (책) 복음이 울다- Something needs to change 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두란노 발간, 312쪽, 2019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하는 동안에 야외사생 동호회 회원중 한 분이 전시회를 축하하며 이 책을 선물로 주셨다. 아주 기독교 신앙이 깊으신 분인데 가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기독교 이야기를 할 때 .. 2020. 5. 6. (유화) Yellow Orchid Yellow Orchid, 35 x 25 cm, Oil on Oil Paper, 2020 꽃 그리기 연습 세번째 시도. 이번에는 나이프를 이용하여 강한 콘트라스트를 주어서 그려본다. 콘트라스트를 주려다보니 배경이 너무 진하게 된 것 같아 다시 닦아내보고... 남들이 나이프로 그린 그림을 보면 좀 쉬워보이던데 막상 내가 시도하려.. 2020. 5. 5. (책) 잃어버린 지평선 잃어버린 지평선, 제임스 힐턴 지음, 이경식 옮김, 문예출판사, 285쪽, 2017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던 간에 생로병사의 고통은 벗어날 수 없는게 인간들의 삶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종교도 생겼을테고 또 막연하나마 어떤 이상향을 그리는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우.. 2020. 5. 3. (유화) Red Roses Red Roses, 31 x 23 cm, Oil on Oil Paper, 2020 아무리 느낌이 있는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꽃을 그리려면 어느정도는 묘사를 해주어야 꽃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텐데 그 어느 정도를 찾아 헤메다가 결국은 느낌도 디테일한 묘사도 다 부족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특히 빨간 장미꽃은 몇번 그려본.. 2020. 5. 2. (전시회) 조문자 초대전- 수화가 만난 사람들, 광야에서 조문자 초대전, 2020.3.24-2020.5.28, 환기미술관 종로구 자하문로(부암동)에 위치한 환기 미술관에서 전관에 걸쳐 조문자 화백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비구상 회화 화단 원로 중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여류화가가 3명 (이정지, 조문자, 석란희) 있는데 그중 한 분으로 이번에 인사동이나 예술.. 2020. 5. 1. (유화) White Orchid White Orchid by the window,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20 동네 꽃시장에 가서 양란 몇개 그리고 장미꽃을 사가지고 왔다. 거의 3달만에 다시 붓을 잡아 본다. 팔레트에 짜 놓았던 물감들- 굳지 말라고 냉동실에 보관했으나 너무 시간이 지나다보니 다 뻑뻑하게 되어 긁어내는 것도 일이 된다. 정물.. 2020. 4. 25. (좋아하는 화가) Kevin D. Macpherson Tug, 16 x 12", by Kevin Macpherson 은퇴하고 나서 그림을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입문서도 없고 그렇다고 전통적인 한국화가들의 명암도 없고 칙칙한 구상 그림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 그림의 방향 설정에 애를 먹고 있던 시절 - 그게 벌써 십년이 다되어 가지만 하여간 우연히 인터넷에서 Kev.. 2020. 4. 25. (책) 대항해시대-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대항해 시대( The Age of Maritime Expansion ), 주경철 지음,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579쪽, 2018 세계 역사가 근대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속도로 글로벌화 되었는데 그 동인은 해양세계의 팽창에 있을 것이다. 비교적 고립되어 발전해 왔던 각 문명권들이 15세기 이후 외부 세계를 향해 활기찬 해상 .. 2020. 4. 23. (책) 모네-일상을 기적으로 모네-일상을 기적으로, 라영환 지음, 피톤치드 펴냄, 231쪽, 2019 그동안 모네에 관한 책은 도록을 포함 그런대로 많은 책을 읽어 특별히 모네에 관한 책을 사서 봐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전 평론가 협회 회장 서성록 교수의 추천으로 아내가 어떤 모임에서 사들고 와서 .. 2020. 4. 19. (책) 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고미숙 지음, 그린비 발간, 461쪽 내 속에 숨어있던 허무주의가 나를 흔들어 한동안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에 그림도 클래식 기타도 또 독서도 멀리하고 그냥 유투브에서 이런 저런 강의도 듣고 음악 듣고 산책하고 별로 노력도 없는 수동적인 .. 2020. 4. 18. (생각들) 이 어려운 시절에 이 생각 저 생각을 다시 책상앞에 앉았다. 지난번 글을 올린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어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 시간들이 정신없이 지나간게 돌아보면 지난 한달이 아득하게도 느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할 그 즈음에 공.. 2020. 3. 22. (책) 압록강은 흐른다 알라딘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다.. 정말 나온지 오래된 책인데 ( 1998년) 그리고 이 소설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어로 썼던 우리 한국 문학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소설이라 분명히 과거에 읽어 보기는 했을텐데 전혀 내용이 기억이 나지도 않아 다시 읽어 보기로 한다. .. 2020. 2. 16. (그림공부) Dancing with color in the Landscapes Indian Wells by Erin Hanson, oil, 48 x 36 지난 몇년동안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뭔가 아쉬웠던 것은 -솔직히 지금 내가 그런 말을 할 주제가 되는지 좀 두려운 마움이지만- 항상 익숙한 구도 그리고 쓰던 칼라의 반복으로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은 초보의 .. 2020. 1. 25. (책) 어느 독서광의 유쾌한 책읽기 어느 독서광의 유쾌한 책읽기, 김의기 지음, 다른 세상 발간, 2013, 354 쪽 중고서점 알라딘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독서 그 자체를 좋아하면서 또 남들이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같은 내용을 읽었어도 남들은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가를 보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 2020. 1. 19. (유화) 봄의 여신, 복사꽃 봄의 여신, 복사꽃, 41 x 33 cm, Oil on Arches Paper, 2020 예년에는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사생회 방학기간인 1,2월에도 전철을 타고 여기저기 그림 그리러 다녔었는데 왠지 올해는 그리 날씨가 차지도 않은데 게을러 진 것인지 아니면 그림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인지 나가지 않고 뭔가 답답한 마.. 2020. 1. 18. (책)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지도롤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역사미스터리 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2018, 239쪽 일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서점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책을 샀을 때 생기는 문제점이 다시 이번에도 ㅠㅠ 책 제목도 그리고 홍보 카피도 그럴싸하여 구매하여 읽어.. 2020. 1. 11. (전시회) 제 18 회 한국토요화가회전 제18회 한국토요화가회 회원전, 2020.1.8-1.14, 조형갤러리 한국토요화가회 정기전이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회원들 중에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 비전공자들의 모임으로 주말에 만나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으로 만들어진 단체인데 일년에 한번씩 정기전.. 2020. 1. 11.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