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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363

( 책 )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 임지현 지음,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발간, 2013. 389 쪽 우선 저자를 소개하자면 한양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학문과 국경의 경계와 틀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자라고 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 마르크스와 엥겔스와 민족문제' 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폴란드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연구 강의를 했다고 한다. 저자의 학문적 주장은 세계가 또 특별히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이 국사( National History- 저자의 주장대로 이해하자면 국수주의 사관 ) 에 매몰되어 국경을 넘지 못하는 편협함에 잡혀있어 이제는 그런 자민족중심주의적 해석을 벗어나야한다는 점에서 책 제목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라고 했다고 한다. 저자의 학문적.. 2022. 2. 11.
( 책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문학과 지성사 발간, 2021. 165쪽 일전에 한 강 작가의 소설 ' 작별하지 않는다' 와 함께 작가의 시 세계가 궁금해서 같이 주문한 책.적극적으로 시집을 사서 읽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인터넷 교보문고를 보면서 평이 좋은 시인이 있으면가끔씩 사서 읽어 보는데 얼마전에 언급한대로 역시 책방에 가서 몇 줄이라고 직접 읽어 보고 내 취향에맞는 시집을 사야지 그냥 남들의 평을 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면 아닌적도 있고 아무튼.. 이 시집의 초판이 발간된게 2013년이고 내 손에 배달된 책은 2021년 12월 발간된 초판 31쇄라니 8년동안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작가가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져서 그때부터  많이 팔렸다는.. 2022. 2. 8.
( 책 )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문학동네 펴냄, 2021. 329쪽 2016년 '채식주의자' 라는 소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5년만에 펴낸 장편소설.그동안 한국 작가들의 소설 몇 권을 읽고 실망한 적도 있어 이제는 소설은 적어도 off line 서점에 가서 몇페이지라도 읽어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강 작가의 소설은 신뢰성이 있어 그냥 인터넷으로 그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와 함께 주문했다. 우선 몇 페이지을 읽으면서 작가의 글 한 귀절 한 귀절마다 대단히 정제되어 군더더기가 없는 성실한 문체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담백한 듯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드라이하지도 않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작가로서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2022. 2. 6.
( 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열림원 펴냄, 2021. 321쪽 우선 이 분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문학평론가,언론인, 교수, 장관까지 혹자는 이 새대의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자는 너무 자유분방한 모습에 강한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튼 그런 개인에 대한 평가는 접어 놓고 그냥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게 적절할 것 같다. 내가 선생님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마 대학교 시절에 '흙속에 저 바람 속에' 라고 기억하는데 물론 책의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감명을 받아 그 다음부터 나오는 책을 꽤나 많이 읽은 것 같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왠지 글들이 너무 자기 지식을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관심사와는 거리가 있어 더 이상 이 분의 책을 읽지 않고 있다가 기독교에 귀의하면.. 2022. 1. 29.
( 책 ) 초능력 시인 초능력 시인, 김병호 지음, 출판 그룹 파란 발간, 2018, 183쪽 오랫만에 소설을 읽는다. 사실 이 소설가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도 또 이 소설이 유명한 소설도 아닐텐데 이 출판사에서 발간했던 " 중국식 표정" - 일전에 블로그에 짧은 글을 썼던- 이란 책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그 책의 뒤 표지 안쪽에 같은 Arcade series 로 소개가 되었기에 어느 정도 믿고 사서 읽어 보는데 결론적으로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설. 소위 혼문집(混文集 )이라고 해서 스토리의 일관성이 별로 두드러지지도 않다보니 읽어가면서 집중도 되지 않고 내가 왜 이런 책을 읽어야하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그리 두껍지도 않고 또 내 문학 근육을 시험해 보기 위해 붙들고 앉아서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기는 했.. 2022. 1. 20.
( 책 ) 유라시아 견문 2권 유라시아 견문 2-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20, 605쪽 얼마 전에 읽었던 유라시아 견문 1권에 이어 계속 2권을 읽는다. 이번 2권은 미안마,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터키,이집트,시리아,이라크,이란으로 이어지는 여행기인데 1권을 읽고 쓴 짧은 글에서 언급한대로 유라시아의 재발견이라는 테마하에 이 지역의 근현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지금 세계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조망하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고 일종의 지역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미안마를 비롯하여 인도는 현역 시절 몇번씩 출장을 가서 그래도 그 나라를 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것은 정말 일천하기 짝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중동은 직장 .. 2022. 1. 19.
( 책 ) 일기를 쓰다 2. 흠영 선집 일기를 쓰다 2. 흠영 선집.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돌배게 펴냄, 2021. 314쪽 지난 달에 흠영 선집 1권에 대해서 짧은 글을 썼는데 1권이 개인적인 소회 중심이었다면 2권은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기록을 몇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모아 놓은 글이다. 일전에 이미 언급한대로 저자 유만주( 1755-1788)는 약 200년전 서울에 살았던 사대부로 만 스무살에 시작하여 서른 네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일기를 썼는데 후세에 김하라 편역자가 이를 발췌하여 책으로 엮은 것. 1권 이야기에서 언급했지만 유만주는 과거에 그리 큰 뜻을 두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조 시대 양반으로 뭔가 행세를 하기 위해 몇번 시험은 봤지만 계속 낙방하고 그냥 집에서 책만 보면서 세월을 보냈다. 그가 .. 2022. 1. 10.
( 책 )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 견문-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16. 557쪽 2014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제창한 경제권 구상으로의 일대일로 (一带一路 ) 정책은 유럽대륙까지 도로 및 철도 건설 사업을 통한 육상 실크로드 정책과 함께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사업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는 자국의 대외시장을 확장시키려는 글로벌 물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정책에 맞서게 되니 미국으로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자국내에서의 다양한 무역제재 및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관련된 뉴스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고 있다.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런 일대일로 정책에 즈음하여 3년 목표로 유럽과 아.. 2021. 12. 25.
( 책 ) 일기을 쓰다 1 - 흠영 선집 일기을 쓰다 1- 흠영 선집,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돌배게 발간, 2016, 331쪽 약 200년전 서울에 살았던 사대부 지식인 유만주(1755-1788) 가 만 스무살에 시작하여 서른 네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쓴 일기를 모은 책으로 구성은 1,2권으로 되어 있고 1권은 유만주 개인의 면모와 관련된 내용이고 2권은 18세기 조선의 아름답고도 비참한 면면을 가감없이 기록하고 있다. 내가 어떤 연유로 이 책을 찜해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아마 어떤 기사에 이 책이 언급된 것을 보다가 이조시대의 사대부가 쓴 일기는 어떨까 궁금하여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13년의 시간 동안 꼼꼼하게 쓴 이 일기를 그는 흠영(欽英) 이라고 불렀는데 이 뜻은 '꽃송이와 같은 인간의 아름.. 2021. 12. 12.
( 책 ) 엔드 오브 타임 ( UNTIL THE END OF TIME) 엔드 오브 타임( until the end of time ),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주)미래엔 펴냄, 2021, 531쪽 컬럼비아 대학교의 물리학과 및 수학과 교수인 Brian Greene 이 쓴 이 책은 철저히 물리학자의 시각에서 우주의 탄생부터 언젠가 붕괴될 우주에 별과 은하, 그리고 생명과 의식등 질서 정연한 피조물을 물리학의 원리로 분석한 책으로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소위 Pop Science 라고 하는데. 그렇지만 결국은 상당부분 전문적인 이론이 동원될 수 밖에 없어 비과학도인 내 입장에서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그런대로 이해하면서 읽어 나간다.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그리고 시간.. 2021. 12. 2.
( 책 ) 방랑자들 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최정은 옮김, 민음사 발간, 2020. 616 쪽 지난 9월에 우연히 올가 토카르추크의 " 태고의 시간" 을 읽고 이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2018년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는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 방랑자들" 을 읽는다. 역시 지난 "태고의 시간" 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몰입이 될 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한 스토리로 구성된 내용이 아니고 100여편의 길고 짦은 다양한 글들의 모음집이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읽다가 진부한 부분은 건너 뛰다가 또 글의 제목을 보고 흥미가 있을 것 같은 부분도 읽어보고 왔다 갔다 읽어서 제대로 완독을 한 것인지 스스로 확신도 서지 않는다. 맨 부커 상을 수상.. 2021. 11. 18.
( 책 ) 아테네 가는 배 아테네 가는 배 ( 정소성 문학전집 20), 정소성 지음, 문예바다 출간, 2020. 398 쪽 일전 김문환 화백 개인전을 통해 알게된 고 정소성 작가의 문학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그의 많은 소설 작품 중에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 " 아테네 가는 배" 를 한권 주문한다. 책의 제목은 "아테네 가는 배" 이지만 책에는 이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총 6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소설의 메인 줄거리는 프랑스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있는 주인공이 이태리를 통해서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데살로니키까지 가는 과정에 동행하는 여러명- 한국인,프랑스인, 독일인,중국인 등등과의 인과 관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주인공과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한국인이 오랫동안 계획한 북에 있는 아버지와 남에 있는 어머니를 데살로니키.. 2021. 11. 16.
( 책 ) 정소성 문장사전 정소성 문장사전, 문예바다 편집부 엮음, 문예바다 발행, 2021. 254쪽 일전 토요화가회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 김문환 화백의 개인전시회에 갔을 때 김문환 화백이 주셔서 며칠 동안 갖고 다니며 전철에서나 또 밖에서 누구를 기다리면서 짬짬이 읽어 본다. 이 책은 문예바다에서 김문환 화백이 표지 그림을 그렸던 고 정소성 작가의 문학전집 총 34권을 펴내면서 작품 속에 녹여 낸 세상의 본질이나 사물의 객관적인 외면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사유체계를 일괄적으로 살피는 일에 효율적이라 생각이 되어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이 어떤 하나의 소설이 아니고 사전과 같이 ㄱ 부터 ㅎ 까지 여러 단어에 대해서 작가의 작품 속에 있는 문장들을 모아 놓은 형식이라 어떤 단어에 대해서 한 문장이나 또는 여.. 2021. 11. 14.
( 책 )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 Immanuel Wallerstein 외 지음,성백용 옮김, 창비 발간, 2015, 407쪽 신자유주의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면서 개인 차원에서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까지 빈부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더우기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어 자산을 갖고 있는 부자들은 오히려 펜데믹이 축복으로 작용하고 있고 빈자들은 대안이 없는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 현실에 과연 지금같은 모습의 자본주의는 지속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개인적으로 항상 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하는 책을 만난다. 이 책이 처음 쓰여진게 2013년이니 그동안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미증유의 코로나 팬데믹까지 발생하여 .. 2021. 11. 4.
( 책 ) 중국식 표정 중국식 표정, 김경엽 지음, 출판그룹 파란 펴냄, 2019, 249쪽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는 꽤 된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재미가 있어 한번에 소설책 읽듯이 읽는 것은 적절치 않아 외출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전철안에서나 카페에서 누구를 기다릴 때 꺼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이제서야 완독을 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 김경엽은 중국문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중국 소설이나 시를 통해서 당시 그 문학작품의 배경을 살펴보고 또 그것을 통해 중국인들의 사고방식등을 쓴 글들을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했다는데 이 책은 그런 글들을 모은 책이다. 책은 다음과 같은 18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여기서 그 내용을 일일히 줄여 기록할 수는 없고 단지 제목만 기록하기로 하는데 제목만 보아도 중국문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2021. 10. 17.
( 책 ) 테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테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후안 마르세 지음, 한은경 옮김, 창비 발간, 551쪽 몇년 전에 언론의 신간 소개를 보고 산 책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읽다가 도무지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서가에 놔두었다가 이번에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출판사인 창비에서 발간하고 또 '에스빠냐권의 노밸상' 이라고 불리느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작가의 대표작이라는데 내 문학 근육이 약해 제대로 읽고 소화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찜찜해서 큰 맘 먹고 다시 도전한다. 저자 후안 마르세는 세르반테스 문학상 뿐 아니라 다른 문학상도 많이 받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명되어온 작가라고 한다. 창비가 발간한 세계문학전집 47권 중 마지막 47권인데 내용은 스페인 프랑코 독재 정부 시절 지식인들의 사회 참여 열기에 휩쓸린 상류계급 여대생.. 2021. 9. 30.
( 책 ) 태고의 시간들 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은행나무 발간, 2019, 379쪽 일전 off line서점에 가서 문학코너를 돌아보다가 2018년에 맨부커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올가 토카르추크의 책을 한권 갖고 왔다. 가끔씩 사서 읽어보는 문학책이지만 내 기억에 그동안 폴란드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노벨상 수상작가의 글도 최근에는 읽어본 기억도 없는 것 같다.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이야기의 전개가 그동안 읽어왔던 다른 소설류와는 달라 잘 집중도 되지 않고 도대체 이 소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문도 들어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지만 읽어가면 읽어 갈수록 이상하게 소설이 흡인력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우선 작가가 맨부커와 노벨상 수상자 답게.. 2021. 9. 25.
( 책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지음, 을류문화사 발간, 2017, 391쪽 젊은 건축가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유현준 교수 ( 홍익대 건축과 교수) 가 쓴 책 " 어디에서 살 것인가"를 한참 전에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저자가 쓴 글도 접하게 되고 또 한 때 유명했던 티브이 프로그램 " 알쓸신잡" 을 통해서도 그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특별히 그가 쓴 책을 사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최근 유시민 작가가 진행하는 유투브 프로그램 " 알릴레오 북스"를 보고 새삼 흥미가 생겨 일독한다. 우리의 삶의 공간인 건축물에 대해서 전문가의 시선으로 15가지 주제에 대해서 쓴 글들의 모음인데 그의 인문학 자연과학에 대한 내공이 담겨있는 좋은 내용으로 많은 배움과.. 2021. 9. 17.
( 책 ) 스케일 ( SCALE ) 스케일, 제프리 웨스트( Geoffrey West) 지음, 이한음 옮김, 김영사 발행, 2020. 664쪽 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저명한 이론 물리학자로 현재 스텐포드 대학 교수로 있으며 다양한 수상경력과 연구 실적으로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의 성장과 죽음을 지배하는 하나의 물리법칙으로 로그 스케일링이 어떻게 만물을 지배하는 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세포와 생태계의 자가 유사적 동역학에서부터 기업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고 도시는 그렇지 않은 이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는 내용인데 학계에서 매우 독창적인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매일경제""서울경제.. 2021. 9. 12.
( 책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문학동네 발간, 2021. 271쪽 책은 주로 on line으로 구매하는데 오랫만에 책구경도 할 겸 off line 서점에 간다.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도 많은데 그래도 간 김에 몇 권 사가지고 왔는데 그 중의 한 권.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역사등에 관한 책은 그런대로 읽어온 것 같아 특별히 새로운 주제로 쓴 책이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는데 또 요즈음 특별한 책도 없는 것 같고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의 책은 뭔가 호기심에 기웃거리게 된다. 저자 심채경은 경희대학교에서 우주탐사학으로 박사까지 마치고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으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천문학자, 행성과학자라고 하는데 천문학이란 학문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대충 책을 펼쳐보니 에세이식의.. 2021. 9. 6.
( 책 ) 사람은 왜 늙는가 사람은 왜 늙는가, 디팩 초프라 지음, 이균형 옮김, 한겨레출판, 2021, 445쪽 2012년에 사서 읽다가 당시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서가 한쪽에 그냥 놔두었던 책인데 이번에 한번 다시 읽어 본다. 그동안 거의 10여년이 흘렀고 나도 따라서 그만큼 늙었으니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에 관심이 더 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모양이다. 아무튼 저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서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학자로서 고대 인도의 치유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을 접목해 심신상관의학이라는 대체의학 분야를 창안한 사람이라는데 현재는 캘리포니아 라졸라에서 '초프라 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인체는 열역학 제2법칙 즉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소멸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생명.. 202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