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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363

( 책 ) 약국안의 세계사 약국안의 세계사, 키스 베로니즈 지음, 김숲 옮김, 동녘 발간, 2023. 384쪽 ( 책의 원제는 Making Medicine./ Keith Veronese ) 우연히 인터넷 교보에서 발견하고 흥미가 생겨 일독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약들이 인류가 처음에 어떻게 발견했고 또 어떻게 약으로 만들기 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등등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책을 샀으나.. 책의 내용은 전문 지식이 없으면 그냥 내용의 10%-20% 정도만 겉할기 하는 수준으로 밖에 읽을 수 없는 만만치 않은 내용들이다. 이 책을 완독한다고 약에 대해 지식이 새삼 늘어 앞으로 약을 처방 받거나 또 복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처럼 추천사에 써있지만 그건 그냥 추천사일 뿐이고 아주 많은 경우 어떤 약을 개발하려다가 우연히 부작용.. 2024. 3. 18.
( 책 ) 어느 소방관의 기도 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쌤앤파커스 발간, 2015. 232 쪽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교보문고 E Book 6개월 구독권으로 볼 수 있는 책의 종류는 참 허접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 기준이지만 . 그래도 공짜이니까 뭐 볼만한 책이 없나 뒤져보다가 이 책이 있어 한번 읽어본다. 젊은 소방관이 쓴 책인데 아직 화재 소방관 경력은 없고 도심 119 구조대원 , 산악구조대원, 그리고 구급대원으로 현장에서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아직은 화재 소방관은 아니지만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화재소방관들과 같이 겪은 이야기도 있고.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 때문에 상처받고 매년 현장에서 목숨을 읽어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방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2024. 2. 15.
( 책 )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김동현 지음, 부키 발간, 2023. 376 쪽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을 맞이한 2027년 8월 1일, 중국은 재통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이완 침공을 기여코 단행한다. 본토로부터 대규모 부대가 상륙하고 타이완 영공과 영해의 위아래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스텔스 전략 폭격기와 핵추진잠수함이 대거 투입된다. 허를 찔린 미국은 즉각 불복을 선언하고 일본 요코스카항에 상주하고 있는 미 제 7함대,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제3해병원정군, 오산 공군 기지에 있는 주한 미군 제7공군에 비상 출동 대기령을 내린다. 미 본토의 병력에도 동원령이 내려지지만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타이완 해협까지 거리를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하다. 병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해군,.. 2024. 2. 9.
( 책 )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질리안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시옷북스 발간, 2023, 512 쪽 요즈음 날씨도 쌀쌀하고 아직 허리 건강도 신통치 않아 야외사생을 자제하다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독서를 하면서 보내게 된다. 교보문고 SAM 6 개월 구독권에 있는 책들을 찾아보다가 이 소설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있어서 다운 받아 읽어본다. 사실 그동안 이런 추리 장르의 소설은 왠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읽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Conan Doyle 이나 Agatha Christie 의 소설들은 열심히 읽었지만 그 이후 추리 소설은 제대로 읽은 기억은 없다. 한 때 다른 장르이지만 스파이 소설은 영어 공부 겸해서 frederick forsyth 그리고 Robert Ludlum의 소설은 열.. 2024. 2. 1.
( 책) 원청( 文城) 원청, 위화 지음, 문현선 번역, 도서출판 푸른숲 발간, 2022, 588쪽 2015년 위화의 " 허삼관 매혈기"을 읽고 이 작가에게 반해서 그의 책 몇권을 읽고 이 블로그에 글을 읽은 소감 ( 독후감 정도는 아니고 )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SAM 6개월 구독권으로 볼 수 있는 책 중에 반갑게도 위화의 " 원청" 이란 소설이 있어 즉시 다운 받아 588쪽의 책을 주말에 하루 종일 완전 몰입하여 단숨에 읽는다. 1994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 및 감독상을 받은 " 인생" 이라는 명화의 원작 소설작가인 위화는 현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세계적인 작가로 노벨상 수상 시기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고 하는데 역시 이번 소설을 보면 과연 명불허전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다. 스토리의 구성도 구성이지.. 2024. 1. 28.
( 책 ) 톨락의 아내 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작가정신 발간, 2020, 264쪽 어차피 SAM 6개월 무료 구독권이 있으니 볼만한 소설이 뭐 있나 교보문고 SAM 서가를 뒤져본다. 인문,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 있는 책은 정말 별 볼일이 없는 책들 뿐이니 SAM 에서 그런대로 볼 만한 분야는 소설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북유럽 노르웨이의 소설을 한번도 읽어본 기억이 없어 찾아보니 대단한 찬사와 수상 이력이 있는 책이 있어 다운 받아서 읽어 본다.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거장이라는 ( 솔직히 내가 노르웨이 문학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얼마나 거장인지는 모르지만 책 홍보에는 그렇게 써있다) 토레 렌베르그의 경력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 2024. 1. 19.
( 책 ) 닥터 지바고 (상,하) 닥터 지바고 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이영의 옮김, 새옴출판사 발간, 2022, 540쪽 닥터 지바고 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이영의 옮김, 새옴출판사 발간, 2022, 540쪽 일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교보문고에서 E Book Reader를 구매했더니 Sam 이라고 이북을 볼 수 있는 6개월 짜리 구독권을 주어 ( 물론 모든 책을 볼 수 있는게 아니고 제한된 책들이지만 ) 볼만한 책을 찾아 보다가 닥터 지바고가 있어 다운 받아 읽어 본다. ( 2019년도에 오종우 교수의 책으로 닥터 지바고에 대한 내용인 " 진짜 실용적인 삶이란 " 을 읽고 이 블로그에 썼던 내용 몇 부분은 그냥 다시 갖고 온다. 다시 쓰기 귀찮아서 ㅎㅎ ) " 닥터 지바고"를 처음 접한 것은 파스테르나크가 쓴 소설이 아.. 2024. 1. 17.
( 책 ) 전혜린 책 3권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 지음, 한서출판 발간, 2002. 368쪽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전혜린 지음, 한서출판 발간, 2002. 272쪽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정공채 지음, 꿈과 희망 발간, 2002, 368쪽 젊은 시절에는 가끔 에세이를 읽곤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다보니 에세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도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만큼 세상일에 대해서 나름 어설프나마 지혜도 생기다보니 그저 그런 신변잡담같은 에세이에는 별로 감동을 받지 못하니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생각이다.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다가 20여년전에 읽었던 전혜린 유고집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 눈에 띄어 뽑아서 무심코 몇 쪽을 읽어본다. 그저 그런 신변잡기.. 2024. 1. 14.
( 책 ) 애프터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브루스 그레이슨 저, 이선주 번역, 현대지성 발간, 2023,384쪽 한참 전에 E book reader 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호기심에 하나 구매해서 ( 은퇴 전에는 소위 얼리 어답터 early adopter 여서 특별히 전자제품 신제품이 나오면 사서 써보곤 했는데 물론 지금 은퇴한 이후에는 그럴 필요성이나 이유도 없어 신제품들에는 호기심에 관심 뿐이지만 ) 교보나 다른 도서 판매 싸이트에 가보니 당시만 해도 내 관심사에 관한 E book이 거의 없어 상당히 실망하고 어딘가 처박아 놓았다가 버린 기억이 있다. 그래도 가끔 절판된 책은 e book 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어 Tablet PC 에 e book 앱 ( 교보나 아마존 킨들 같은 것)을 깔아 다운 받아 보기도 하는데 역시 종.. 2024. 1. 3.
(책 ) 에도로 가는 길 에도로 가는 길, 에이미 스텐리(Amy Stanley)저, 유강은 옮김,2023, 391쪽 책의 원제는 영어로 Stranger in the Shogun's City, A Japanese Woman and her world 이며 저자는 미국 노스 웨스턴 대학에서 역사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로 특별히 일본의 근대사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19세기 초반 당시 도쿠가와 시대의 에도 ( 지금의 도쿄) 에 살던 하층 여성이었던 쓰네노라는 여성이 남긴 편지와 메모를 통해서 당시의 일본 상황과 또 일본 여성들의 삶이 어땠었나를 추적하여 기록한 것이다. 기록광들이 엄청나게 많고 또 기록을 중시하는 일본 문화 덕분에 한 여인의 편지나 기족간의 메모들이 그대로 잘 보관이 되어 이 기록을 중심으로 당.. 2023. 12. 26.
( 책 )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올가 추카르추크 지음,최성은 옮김, 민음사 발간, 2021, 392쪽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도 침침해지고 또 집중력도 떨어지다보니 책을 읽는 것도 예전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읽다가 놔두고 다시 읽던 페이지로 가도 어제 읽었던 내용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도 않고 이제는 책을 읽는 것도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책 욕심은 있어 그동안 보고 싶은 책은 꾸준히 사 놓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제대로 완독도 못하고 놔둔 책도 많고 아무튼 새해부터는 좀 더 분발하여 독서생활을 하여야 겠다는 나름 결심은 한다. 어찌되었던 이 책은 어떤 연유로 사 놓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동안 올가 추카르추크의 책 두 권을 읽고 - 태고의 시간들, 방랑자들- 아마도 작가의 글에 매료되어 더 읽어.. 2023. 12. 21.
( 책 ) 숲에서 우주를 보다 숲에서 우주를 보다, 데이비드 조지 헤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펴냄, 2014, 374쪽 어디선가 이 책이 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는 글을 읽고 무슨 책이길래 인생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듣는가 찾아본다. 2013년 미국 국립학술원 선정 최고의 책, 2013년 플리쳐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 2013년 리드( Reed) 환경 저술상 수상, 2012년 National Outdoor Book Award 수상, 2012년 '커커스리뷰' 선정 최고의 책 등등 수상 이력이 많아 읽기도 전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펴고는 그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만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내용이 어렵고 전문적이라 그런게 아니고 우선 책을 읽을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 2023. 10. 21.
( 책 )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시대인,소명에 따르다 ( 정수일 회고록), (주) 북이십일 아르테 펴냄, 2022, 603쪽 한참 전에 ( 나중에 정확한 기록을 찾아보니 1996년 그러니까 내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 한국에서 아랍계 필립핀인으로 가장해서 교수를 하고 있던 사람 하나가 간첩임이 밝혀져서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후일 은퇴하고 나서 어떤 연유에서인지 실크로드에 관한 몇편의 글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글을 쓴 사람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연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이며 바로 그 간첩이었던 사람이란 사실. 조선족 엘리트로 중국 북경 대학에서 아랍어를 전공하고 중국의 첫 국비 유학생으로 카이로 대학에서 수학하고 카이로 대사관 그리고 모로코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민족 통일에 대한 꿈을 실.. 2023. 10. 1.
( 책 ) 예술 속의 삶, 삶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 삶속의 예술, 정연복 지음, 도서출판 등 펴냄, 2021, 326쪽 대학과 박사학위는 불문학을 했지만 프랑스에서 미술사를 공부하여 현재는 중앙대학교에서 예술사 강의를 하고 있다는 저자는 사조의 이해나 단순 지식보다는 직관적인 경험으로서의 예술 이해에 관심이 많다는데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 쓰여진 책이다. 총 50개의 예술 작품 ( 그림 및 조각 등) 을 다음 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해보고 작품마다 두세쪽 정도의 간단한 그림 설명과 저자의 주관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덧불인 글의 모음이다. 1. 빛과 색깔로 그리는 이상향 2. 사랑이라는 신화 3. 내 이름은 마들렌 4. 죽음에 대한 응시 5. 텅빔으로 태우다 내용은 가벼워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어 책상에 놔두고 가끔씩 한 두개 읽었는데 전술한.. 2023. 9. 14.
( 책 ) 동조자 동조자, 비엣 타인 응우옌 장편소설, 김희용 옮김, 민음사 발간, 2023, 677 쪽 허리 디스크로 지난 몇 달 침대에 누워 타블렛 피시로 유투브 동영상 이 것 저 것도 보고 음악도 듣고 시간을 보냈다. 우연히 유투브에서 박찬욱 감독이 HBO 에서 " 동조자" 라는 책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든다는 인터뷰를 본다. 베트남에서 근무한 적도 있고 또 당시 베트남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어 베트남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어 어느 정도 베트남과 베트남 전쟁에 관해서는 알고 있다고 생각도 하지만 10여년이나 지속된 전쟁과 관련된 영화들이 주로 미국 위주의 흥미 위주로 되어 있어 상업주의가 전쟁의 본질을 흐리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지만 한번 미국으로 간 난민 가정의 문제점을 다룬.. 2023. 8. 25.
( 책 ) 두 도시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펭긴클래식코리아 펴냄, 2016, 586쪽 전부터 이 소설의 제목은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고 여기 저기에서 가끔씩 언급이 될 때마다 한번은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어디선가 줄거리 요약을 읽어보고는 굳이 시간을 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접은 기억이 있다. 우연히 알라딘에 가서 책 구경을 하다가 마침 눈에 띄어 이참에 한번 읽어 본다. 19세기 중반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최고 인기 작가였다는 찰스 디킨스는 우리에게도 이미 여러 소설들 -데이비드 코퍼필드,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롤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사회 비평가로도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 2023. 6. 22.
( 책 ) 모순- 양귀자 장편소설 모순, 양귀자 지음, 도서출판 쓰다 펴냄, 2023, 307쪽 우연히 "편집자 K" 라는 유투브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 유투버는 17년차 책 편집자의 경력이 있어 책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어 구독자도 약 4만명 정도된다.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끔씩 한번은 찾아봐도 그런대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구독자를 대상으로 장편소설 가운데 "내 인생의 소설"이 무엇인가를 조사하고 영상을 올린게 있는데 " 내 인생의 소설" 이라니 거창한 타이틀에 궁금해서 한번 보게 된다. 구독자들의 연령대가 그리 높지 않은지 대부분의 소설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최근 젊은 작가들 작품인지라 특별히 흥미도 없었는데 그 중에서 양귀자의 "모순" 이 1위라고 하니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 "내 인.. 2023. 6. 12.
( 책 ) 21세기 다윈 혁명 21 세기 다윈 혁명, 최재천 외 18인 지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 2017, 231 쪽 이 책은 진화론에 대해서 많은 글과 동영상으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다른 분야의 학자 18인과 함께 다윈의 진화론이 그 분야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대가 되는지을 기록한 내용으로 책을 처음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딱딱한 학술적인 성격의 내용이다. 185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종의 기원" 이란 책이 발간되면서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는데,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주장은 엄청난 도발적인 사건이었다. 지난 150여년간 진화론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2023. 6. 10.
(책 ) 사이런트 페이션트 ( The Silent Patient ) 사이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장편소서르 남명성 옮김, 해냄 출판사, 2019,415쪽 얼마전 친구의 펫북에 이 책을 간단히 언급한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지나친다. 그러다가 가끔씩 들르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니 이 책이 눈에 띄어 그냥 재미로 한번 읽어보자고 다른 책 몇 권과 함께 갖고 왔다. 한동안 서구쪽의 소설을 읽은 기억도 없이 그런대로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한다. 소설은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 " 알케스티스" 의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이 비극의 내용은 그리스의 왕 아드메토스는 그리스 신들을 화나게 했다는 이유로 곧 죽게 된다. 그가 살 길은 누군가가 그를 위해 죽는 것뿐이다. Admetus는 죽음의 시간이 왔지만 그는 여전히 그의 죽음을 기꺼이 대체할 사람을 찾지 못했다. 아무도 그를.. 2023. 6. 4.
( 책 ) AI 이후의 세계( The Age of AI and Our Human Future) AI 이후의 세계, 헨리 키신저,에릭 슈밋, 대니얼 대니앨 허튼로커 지음, 김고명 옮김, (주)윌북 펴냄, 2023, 289쪽 요즈음 Chat GPT 가 세상에 나오면서 AI에 대해서 새삼 메스콤등에서 호들갑을 떨고 있어 나도 Chat GPT 를 이용해 보기도 하고 이런 인공 지능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유투브에서 찾아 보기도 해서 어느 정도 지식은 있었지만 저자들이 워낙 유명인사이고 책 앞뒤로 여러 각계의 저명인사들의 찬사가 즐비해서 뭐 새로운 이야기라도 있을까 일독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특별하지는 않다. 내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중언부언이 많고 내용이 좀 산만한 느낌이 있어 그렇게 인상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AI 에 대해서 별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봐도 .. 2023. 5. 24.
( 책 )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소나무 펴냄, 2003, 608쪽 좋은 음악은 몇번이고 감상을 하는 반면 대부분 책은 한번 읽고 마는데 사실 좋은 책은 여러번 읽으면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바가 있어 그냥 한번 읽고 말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요즈음 특별히 새로 읽을만한 책들이 눈에 띄지도 않고 또 그냥 시류에 따라가는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에 새로 발간되는 책들을 보면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과 비교해보아도 별로 진전된 내용도 없어 가끔씩 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나 별로 재미가 없다. 반면에 시대성과 조금 거리가 있는 인문과학 분야의 책들은 재독 삼독을 해도 좋을 만한 책들이 있어 요즈음은 몇 권 뽑아서 조금씩 음미하면서 읽어본다. 1558년 명종 13년에 퇴계 이.. 202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