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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363

( 책 ) 하얼빈 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문학동네 펴냄, 2022. 307쪽 1909년 10월26일 만주에 있는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정치 거물이자 조선 통감부 초대 통감을 지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던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이다. 김훈 작가 특유의 문체 즉 간결함과 속도감을 또 한번 만난다. 주어와 동사 중심의 즉 최대한 수식어를 배제하는 그의 문체는 어쩌면 이런 글에 가장 어울린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장황하지 않게 압축적으로 쓰여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주는 울림이 크다. 김훈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에 관한 글을 쓰려는 소망이 있었다는데 이를 위해 일본의 여러 곳을 찾아 이토 히로부미의 생애와 족적을 조사하기도 했으나 어떻게 시작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그동안 미루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안중근 의.. 2022. 8. 28.
( 책 )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 도서출판 동아시아 펴냄, 2021, 270쪽 일반 대중들에게도 방송 출현과 유투브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김상욱의 물리공부" 를 기초로 엮은 책이라고 한다. 내가 문과 출신이고 또 특별히 고등학교 시절 과학 과목 중에 물리를 싫어했었는데 왜 언제부터 물리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칼 세이건의'코스모스' 같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우주나 지구의 기원등에 관심을 갖으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사실 고교시절 이과생들 못지않게  수학을  잘했던 내가 이과 과목인 '물리'에 흥미를 잃었던 이유는 학기 초반에 영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그랬는데 당시 물리 선생님도 제대로 잘 가르치지도 못했고 그냥  모.. 2022. 8. 24.
( 책 ) 슬픈 경계선 슬픈 경계선, 아포지음, 김새봄 옮김, 청림출판 펴냄, 2020. 365쪽 대만의 인류학자이며 저널리스트인 아포가 르포 형식으로 아시아 여러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쓴 기록이다. 저자는 현재 대만의 인류학 연구소에서 경계(boundary)이론을 공부하고 있다는데 경계 이론이란 우리 주변에서 종족 분쟁이 왜 계속해서 발생하는지를 해석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종족간의 경계선은 한 종족 집단을 타 집단과 구분해주는 기준이 되며, 또 그 종족을 존속시켜나가는 힘이 된다. 모든 종족 집단에는 문화와 역사적 기억에 바탕을 둔 집단의식이 종족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종족으로서 존속하는데 기준이 되어 준다. 많은 경우 ' 국가' 는 나와 남를 구분하는 가장 일반적인 경계선이 되지만 국가와 국경만으로 종족 집단의 정체성을 규정지을.. 2022. 8. 21.
( 책 ) 대만 산책 대만 산책, 류영하 지음, 이숲 펴냄, 2022, 252쪽 Off-Line 교보 문고 중국코너를 돌아보다가 눈에 띄어 갖고 온 책. 대만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비지니스로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 이후 거의 30여년 동안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최근에 미중간의 갈등 지역으로 언론에 자주 회자되기도 하고 또 세계 경제 전쟁 속에서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라는 TSMC라는 회사도 이제는 그리 낯선 이름이 아닌 곳이지만 사실 대만에 대해서는 별로 지식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대만과 단교를 하고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를 한게 1992년이니 내가 대만 출장을 다니던 때는 아직 우리나라와 국교 관계가 있던 시절이다. 아련하지만 그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상당히 한국 사람에 대해.. 2022. 8. 14.
( 책 ) 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애플북스 펴냄, 2021, 282쪽 교보문고 off line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하다가 책 타이틀과 목차에 낚여서 갖고 온 책. 결론적으로 제목을 보면 뭐 상당한 내용이 있을 것 같으나 실상 별 내용은 없어 실망스러운 책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UC샌디에고주립대학에서 석사,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한 중국인으로 현재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인지 지능과 언어학, 중국어 역사 어법 형태학, 언어와 문학의 관계라고 한다. 그동안 화교권 중심의 학회에 참여하면서 세계 각지에 있는 중국인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를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파악하여 쓴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책의 목차를 보.. 2022. 8. 4.
( 책 )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사소한 부탁, 황현산 지음,난다 펴냄, 2018. 342쪽 평상시에 읽고 싶은 책을 찜해 놓았다가 한번에 7-8권을 구매해서 이 책 저 책을 읽는 독서 취향이다보니 이 책은 어떤 연유로 끌려 찜을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만 한참 전에 (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2017년에 ) 이 분이 쓴 " 밤이 선생이다" 라는 산문집을 읽고 물론 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글이 좋아 ' 황현산' 이란 이름은 기억하고 있어 이 분의 이름을 발견하고 또 찜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당시에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문학이야기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이 군더더기가 없고 간결하면서 탄탄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글 솜씨가 대단하다보니 솔직히 어떤 부.. 2022. 7. 22.
( 책 ) 후설( 喉舌 ) 후설(喉舌), 한국고전번역원 승정원일기 번역팀 엮음, 한국고전번역원 발행, 2014, 291쪽 책 제목 '후설'은 '목구멍과 혀' 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승정원을 가리켜 부르던 말인데 이 말은 '시경' 에 '왕의 명령을 출납하니 왕의 후설이로다 ( 出納王命 王之喉舌 출납왕명 왕지후설) 라고 한데서 나왔다고 한다. 승정원이란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담당하던 행정기관으로서 오늘날의 대통령 비서실과 유사한 조직 정도이고 승정원 일기는 승정원에서 국정과 관련된 내용을 일기 형태로 기록한 책이다. 정말 안타깝게도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그리고 영조대와 고종대에 화재를 입으면서 그동안 작성된 '승정원 일기'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지만, 복구 과정을 거쳐 현재 1623년부터 1910년까지 총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2022. 6. 29.
( 책 ) 파피루스의 비밀 파피루스의 비밀, 고승철 장편소설, 나남 펴냄, 2022. 334쪽 얼마전에 미국에서 거주하는 대학 친구가 잠시 귀국하여 오랫만에 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친구가 이 책을 여러권 갖고 와서 한권씩 나눠 준다. 그 친구의 다른 친구가 쓴 소설책인데 격려겸해서 본인이 여러권을 사서 남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소설을 쓴 친구는 우리 모임의 멤버는 아니지만 같은 시대에 학교를 다녔으니 얼굴을 보면 혹시 알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던 이 소설을 쓴 친구는 경영대를 나와 주요 신문사의 파리 특파권, 경제부장, 출판부장도 했다는데 기자생활을 하면서 소설도 몇 권 냈고 시집도 낸 경력이 있다고 한다. 소설 내용이 궁금해서 일독을 하는데 참 내용이 황당하다는 생각에 굳이 내 블로그에 글을 써야하.. 2022. 6. 20.
( 책 ) 최고의 영예 ( No Higher Honor ) 최고의 영예, 콘돌리자 라이스 지음, 정윤미 옮김, 진성북스 발간, 2012. 956쪽 가끔씩 들리는 알라딘 중고서적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갖고 온 책. 미국 43대 대통령 조지.W. 부시 재임 8년동안 전반부 4년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후반부 4년은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1954- )의 자서전인데 그녀 일생에 대한 기록이 아니고 부시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8년간의 기록이다. 주지하다시피 조지 W 부시는 41대 대통령 조지 H.W,부시의 장남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는데 능력으로는 그리 높은 평가는 받지는 못했지만 정의감과 신앙심이 강해 도덕적으로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의 재임 당시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2008년 금융위기등과 같은 대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2022. 6. 9.
( 책 ) 애도하는 사람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문학동네 발간, 2008. 648쪽 ' 쇠뿔도 단김에 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지난 주에 읽었던 번역작가 권남희가 쓴 책에서 강추한 일본 소설 중의 하나인 '애도하는 사람' 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도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강추를 하는가 여기 저기 인터넷에 찾아보니 14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고- 나오키 신주고라는 사람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된 상인데 1935년에 시작했다니 역사가 정말 오래된 문학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영화화되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고 칭찬 일색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거기다 더해서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인 소설가 이노우에 하사시라는 사람은 이 소설을 두고 ' 삶과 죽음과 사랑이라는 인간의 삼대 난문을 정.. 2022. 6. 1.
( 책 ) 번역에 살고 죽고 번역에 살고 죽고, 권남희 지음, 마음산책 펴냄, 2011. 247쪽 중고서적을 파는 알라딘에 가끔 들른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재미는 있지만 제 돈 다내고 사서 보기에는 아까운 가벼운 책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어서 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특별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외국책들 번역한 것 읽다보면 왜 번역을 이렇게 밖에 못할까 차라리 내가 해도 이보다는 낫겠다는 실현하지도 못할 생각을 해 본 적도 있고 아무튼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도 의미도 있다는 생각에 일독한다. 저자 권남희는 일본서적만 20년 이상 ( 이 책이 나온게 2011년이니 지금은 30년 경력이겠다 ) 변역한 베테랑 번역가인데 처음에 번역가로서 어떻게 시작하였는가 그리고 번역이라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를 매우 솔직.. 2022. 5. 25.
( 책 )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염무웅 지음, (주) 창비 펴냄, 2021. 394 쪽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이신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님의 산문집 모음이다. 우선 "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란 책 제목이 상당히 특이한데 저자의 설명을 간단히 옮겨보면 "독일의 저명한 음유시인 볼프 비어만이 한국 인터뷰어에게 했던 말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는 열입곱살 때인 1953년 고향 함부르크를 떠나 이념의 조국이라고 생각한 동독으로 넘어갔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독일은 하나로 통일되고 그는 자신이 동독으로 건너갈 때 지녔던 꿈이 실현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기에 이른다. 머리속에서 구상한 낙원을 억지로 지상에 건설하려는 것은 지옥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확신에 도달한 것이다. 물론 한국인들.. 2022. 5. 20.
( 책 )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손원호 지음, 부키(주) 펴냄, 2021. 356쪽 가끔씩 off line서점에 가서 뭐 좀 재미있는 책이 없나 돌아보는데 우연히 발견한 책. 저자 손원호는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살면서 석사 학위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2003년부터 이집트, 예맨,사우디 아라비아,이라크 그리고 지금의 아랍에미레이트까지 18년 5개국 6570 일간 살았던 경험을 쓴 책이다. 2003년 이집트에서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까지 갔다가 2009년 한국석유공사 이라크 바그다드 지점에 근무하면서 이라크를 경험했고 본격적으로 아랍을 공부하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아직 중동지역 관광도 활성화 되어있지 않고 특별히 중동과 .. 2022. 5. 13.
( 책 ) 꺼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 개정판 꺼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 돌베개 펴냄, 2021. 404 쪽 그동안 많은 책들을 폐기하면서도 아직도 갖고 있는 책 중의 하나가 유시민 작가가 쓴 " 꺼꾸로 읽는 세계사" 란 책인데 푸른 나무에서 초판이 나온 것은 1988년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91년도에 나온 책이다. 군사독재 정부 아래서 맹목적인 반공주의를 주입받아온 우리 세대들에게는 당시 이 책은 상당히 획기적인 책으로 초판 이후 꾸준히 팔려 거의 100만부에 육박하는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대는 맹목적 반공주의 그리고 흑백논리가 지배하던 때이여서 제대로 객관적으로 사실에 접근이 통제되던 야만의 시대였다. 철저히 언론이 통제가 되어 타임지 같은 외국 잡지도 군사정부에 불리한 기사가 .. 2022. 5. 1.
( 책 )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강인욱 지음, 흐름 출판, 2021. 315 쪽 얼마 전에 이수역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할 일이 있었는데 이수역 내에 중고책을 팔고 사는 알라딘 서점이 있어 잠시 들렀다. 마침 시간의 여유도 있어 책 구경도 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고고학에 대해서 문득 궁금증이 생겨 가지고 와서 일독한다. 학창시절 문리대에는 고고인류학과가 있었는데 그 쪽 과목은 하나도 들어본 적도 없고 ( 문리대는 내 기억에 졸업학점이 120던가 140인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공필수 40학점 정도만 이수하면 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다양한 학문을 접하라고 학문의 자유를 허용하던 시절이었다 )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무관심이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교수 연구실이 있는 층에서 당시 한국 고고인류학의 개척자이신 김원룡 교.. 2022. 4. 20.
( 책 ) 바람의 그림자 바람의 그림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문학동네 펴냄, 2020. 791 쪽 인터넷 교보를 뒤적이다가 만나게 된 책으로 이 소설은 스페인 소설로는 '돈키호테' 다음으로 많이 읽힌 소설이고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올라 대성공을 거두었고 200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세계 42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 2002년 프랑스에서 최고의 외국소설로, 독일에서는 130주 이상 베스트셀러로 돌풍을 일으키며 전세계에서 1500만부 이상 팔려 나간 유명한 소설이라고 한다. 791쪽의 두툼한 장편소설로 독특한 스토리의 구성과 문체로 오랫만에 이색적인 독서 체험을 한다. 역자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특징이자 원동력의 하나인 '마술적 사실주의' 에.. 2022. 4. 13.
( 책 ) 가불 선진국 가불 선진국, 조국 지음, 메디치 미디어 펴냄, 2022, 231쪽 이 책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굳이 내 정치 성향에 대해서 여기서 언급할 이유는 없고 단지 보수주의나 진보주의나 아니면 중도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나 자유민주주의 체재 하에서 같이 동의해야하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개개인의 인권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과연 조국 교수 ( 나는 학자로서 이 친구를 기억하고 싶다 ) 는 본인과 가족의 잘못에 대해서 멸문지화를 당할 만큼 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처분을 받고 있는지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되었던 이 책은 학자로서 그리고 한 때 정치에 몸을 담았던 저자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하며 틈틈히 메모.. 2022. 3. 30.
( 책 ) 매들린 울브라이트 자서전 마담 세크러터리 매들린 울브라이트 1, 2 권, 노은정,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2003. 1권 416쪽.2권 450쪽 아침 뉴스에 미국 시간 3월 23일 빌 클린턴 시대에 국무장관으로 유명했던 매들린 울브라이트 여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으나 외교관인 아버지가 공산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미국에서 정착하면서 웨즐리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다. 그의 아버지는 덴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저명한 교수로 이름을 날렸다는데 당시 제자 중의 한사람이 나중에 국무장관을 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이다. 원래 이름은 마리에 야나 코르벨로바였지만 언론 재벌 출신의 울브라이트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23년의 결혼 생활 이후 이혼을 하였으나 그 이름은 그냥 유지한다... 2022. 3. 24.
( 책 ) 인듀어런스- 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듀어런스,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뜨인돌 출판사 펴냄, 2002, 173쪽 어디선가 남극 탐험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성공보다 더 값진 실패라는 내용의 책 소개를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20년전에 발간된 책이다. 1914년. 15세기경부터 시작된 탐험의 시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영국의 유명한 극지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은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인듀어런스라는 목조 범선을 타고 남극대륙 횡단에 나선다. 제국주의 시대에 극지방 탐험은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진행되었었는데 새클턴은 1901년 영국의 또 다른 유명한 탐험가 스콧이 이끄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 정복에 나섰으나 실패하게 되고 1907년에는 새클턴 자신이 대장이 되어 탐험대를 이끌고 나섰으나 또 실패하게 된다. 그 이후 다시 스.. 2022. 3. 22.
( 책 ) 유라시아 견문 3권 유라시아 견문 3권,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20. 671쪽 유라시아 견문 1권 605쪽, 2권 557쪽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3권 671쪽 전부 1833 쪽의 책을 끝낸다. 이번 3권은 서쪽 리스본에서 시작하여 바티칸, 파리,테헤란, 네델란드, 브뤼셀, 보스니아 사라예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부다페스트, 아테네, 키예프, 베를린, 예루살렘, 모스코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아스타나, 바이칼, 블라디보스톡,삿포로, 하얼빈, 심양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견문 기록이다. 1,2 권은 한국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벨트의 하단부를 견문한 내용이라면 이번 3권은 서쪽 끝 포루투칼에서 출발하여 중부지역 즉 동유럽, 시베리아를 걸쳐 귀국하는 코스에 있는 도시와 나라들을 견문한.. 2022. 3. 14.
( 책 ) 밖으로부터의 고백, 디아스포라로 읽은 세계문학 밖으로부터의 고백 디아스포라로 읽는 세계문학, 정은경 지음, 출판그룹 파란 펴냄, 2017, 204쪽 일전에 "초능력 시인' 이란 책을 읽고 글을 썼을 때도 이야기 했지만 이 출판사에서 발간했던 " 중국식 표정" 이란 책이 딱 내 취향의 책이라서 좋은 기억이 있어 그 책의 뒤 표지 안쪽에 같은 Arcade series 로 소개가 되었기에 출판사를 믿고 책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초능력 시인' 과 함께 그냥 구매했던 책. 현재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평론 17 점을 모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나 시를 읽고 책 뒤에 있는 평론가들이 쓴 글을 읽어보면서 소설이나 시를 읽으면서 일반 독자들은 잘 알 수 없는 문학적 함의나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꿈보다 해몽이라고 너무.. 202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