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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389

( 책 ) 가불 선진국 가불 선진국, 조국 지음, 메디치 미디어 펴냄, 2022, 231쪽 이 책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굳이 내 정치 성향에 대해서 여기서 언급할 이유는 없고 단지 보수주의나 진보주의나 아니면 중도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나 자유민주주의 체재 하에서 같이 동의해야하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개개인의 인권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과연 조국 교수 ( 나는 학자로서 이 친구를 기억하고 싶다 ) 는 본인과 가족의 잘못에 대해서 멸문지화를 당할 만큼 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처분을 받고 있는지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되었던 이 책은 학자로서 그리고 한 때 정치에 몸을 담았던 저자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하며 틈틈히 메모.. 2022. 3. 30.
( 책 ) 매들린 울브라이트 자서전 마담 세크러터리 매들린 울브라이트 1, 2 권, 노은정,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2003. 1권 416쪽.2권 450쪽 아침 뉴스에 미국 시간 3월 23일 빌 클린턴 시대에 국무장관으로 유명했던 매들린 울브라이트 여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으나 외교관인 아버지가 공산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미국에서 정착하면서 웨즐리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다. 그의 아버지는 덴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저명한 교수로 이름을 날렸다는데 당시 제자 중의 한사람이 나중에 국무장관을 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이다. 원래 이름은 마리에 야나 코르벨로바였지만 언론 재벌 출신의 울브라이트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23년의 결혼 생활 이후 이혼을 하였으나 그 이름은 그냥 유지한다... 2022. 3. 24.
( 책 ) 인듀어런스- 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듀어런스,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뜨인돌 출판사 펴냄, 2002, 173쪽 어디선가 남극 탐험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성공보다 더 값진 실패라는 내용의 책 소개를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20년전에 발간된 책이다. 1914년. 15세기경부터 시작된 탐험의 시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영국의 유명한 극지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은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인듀어런스라는 목조 범선을 타고 남극대륙 횡단에 나선다. 제국주의 시대에 극지방 탐험은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진행되었었는데 새클턴은 1901년 영국의 또 다른 유명한 탐험가 스콧이 이끄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 정복에 나섰으나 실패하게 되고 1907년에는 새클턴 자신이 대장이 되어 탐험대를 이끌고 나섰으나 또 실패하게 된다. 그 이후 다시 스.. 2022. 3. 22.
( 책 ) 유라시아 견문 3권 유라시아 견문 3권,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20. 671쪽 유라시아 견문 1권 605쪽, 2권 557쪽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3권 671쪽 전부 1833 쪽의 책을 끝낸다. 이번 3권은 서쪽 리스본에서 시작하여 바티칸, 파리,테헤란, 네델란드, 브뤼셀, 보스니아 사라예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부다페스트, 아테네, 키예프, 베를린, 예루살렘, 모스코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아스타나, 바이칼, 블라디보스톡,삿포로, 하얼빈, 심양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견문 기록이다. 1,2 권은 한국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벨트의 하단부를 견문한 내용이라면 이번 3권은 서쪽 끝 포루투칼에서 출발하여 중부지역 즉 동유럽, 시베리아를 걸쳐 귀국하는 코스에 있는 도시와 나라들을 견문한.. 2022. 3. 14.
( 책 ) 밖으로부터의 고백, 디아스포라로 읽은 세계문학 밖으로부터의 고백 디아스포라로 읽는 세계문학, 정은경 지음, 출판그룹 파란 펴냄, 2017, 204쪽 일전에 "초능력 시인' 이란 책을 읽고 글을 썼을 때도 이야기 했지만 이 출판사에서 발간했던 " 중국식 표정" 이란 책이 딱 내 취향의 책이라서 좋은 기억이 있어 그 책의 뒤 표지 안쪽에 같은 Arcade series 로 소개가 되었기에 출판사를 믿고 책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초능력 시인' 과 함께 그냥 구매했던 책. 현재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평론 17 점을 모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나 시를 읽고 책 뒤에 있는 평론가들이 쓴 글을 읽어보면서 소설이나 시를 읽으면서 일반 독자들은 잘 알 수 없는 문학적 함의나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꿈보다 해몽이라고 너무.. 2022. 3. 3.
( 책 )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 임지현 지음,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발간, 2013. 389 쪽 우선 저자를 소개하자면 한양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학문과 국경의 경계와 틀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자라고 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 마르크스와 엥겔스와 민족문제' 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폴란드에 유학하여 그곳에서 연구 강의를 했다고 한다. 저자의 학문적 주장은 세계가 또 특별히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이 국사( National History- 저자의 주장대로 이해하자면 국수주의 사관 ) 에 매몰되어 국경을 넘지 못하는 편협함에 잡혀있어 이제는 그런 자민족중심주의적 해석을 벗어나야한다는 점에서 책 제목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라고 했다고 한다. 저자의 학문적.. 2022. 2. 11.
( 책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문학과 지성사 발간, 2021. 165쪽 일전에 한 강 작가의 소설 ' 작별하지 않는다' 와 함께 작가의 시 세계가 궁금해서 같이 주문한 책.적극적으로 시집을 사서 읽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인터넷 교보문고를 보면서 평이 좋은 시인이 있으면가끔씩 사서 읽어 보는데 얼마전에 언급한대로 역시 책방에 가서 몇 줄이라고 직접 읽어 보고 내 취향에맞는 시집을 사야지 그냥 남들의 평을 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면 아닌적도 있고 아무튼.. 이 시집의 초판이 발간된게 2013년이고 내 손에 배달된 책은 2021년 12월 발간된 초판 31쇄라니 8년동안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작가가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져서 그때부터  많이 팔렸다는.. 2022. 2. 8.
( 책 )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문학동네 펴냄, 2021. 329쪽 2016년 '채식주의자' 라는 소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5년만에 펴낸 장편소설.그동안 한국 작가들의 소설 몇 권을 읽고 실망한 적도 있어 이제는 소설은 적어도 off line 서점에 가서 몇페이지라도 읽어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강 작가의 소설은 신뢰성이 있어 그냥 인터넷으로 그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와 함께 주문했다. 우선 몇 페이지을 읽으면서 작가의 글 한 귀절 한 귀절마다 대단히 정제되어 군더더기가 없는 성실한 문체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담백한 듯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드라이하지도 않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작가로서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2022. 2. 6.
( 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열림원 펴냄, 2021. 321쪽 우선 이 분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문학평론가,언론인, 교수, 장관까지 혹자는 이 새대의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자는 너무 자유분방한 모습에 강한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튼 그런 개인에 대한 평가는 접어 놓고 그냥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게 적절할 것 같다. 내가 선생님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마 대학교 시절에 '흙속에 저 바람 속에' 라고 기억하는데 물론 책의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지만 상당히 감명을 받아 그 다음부터 나오는 책을 꽤나 많이 읽은 것 같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왠지 글들이 너무 자기 지식을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관심사와는 거리가 있어 더 이상 이 분의 책을 읽지 않고 있다가 기독교에 귀의하면.. 2022. 1. 29.
( 책 ) 초능력 시인 초능력 시인, 김병호 지음, 출판 그룹 파란 발간, 2018, 183쪽 오랫만에 소설을 읽는다. 사실 이 소설가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도 또 이 소설이 유명한 소설도 아닐텐데 이 출판사에서 발간했던 " 중국식 표정" - 일전에 블로그에 짧은 글을 썼던- 이란 책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그 책의 뒤 표지 안쪽에 같은 Arcade series 로 소개가 되었기에 어느 정도 믿고 사서 읽어 보는데 결론적으로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설. 소위 혼문집(混文集 )이라고 해서 스토리의 일관성이 별로 두드러지지도 않다보니 읽어가면서 집중도 되지 않고 내가 왜 이런 책을 읽어야하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그리 두껍지도 않고 또 내 문학 근육을 시험해 보기 위해 붙들고 앉아서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기는 했.. 2022. 1. 20.
( 책 ) 유라시아 견문 2권 유라시아 견문 2-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20, 605쪽 얼마 전에 읽었던 유라시아 견문 1권에 이어 계속 2권을 읽는다. 이번 2권은 미안마,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터키,이집트,시리아,이라크,이란으로 이어지는 여행기인데 1권을 읽고 쓴 짧은 글에서 언급한대로 유라시아의 재발견이라는 테마하에 이 지역의 근현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지금 세계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조망하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고 일종의 지역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미안마를 비롯하여 인도는 현역 시절 몇번씩 출장을 가서 그래도 그 나라를 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것은 정말 일천하기 짝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중동은 직장 .. 2022. 1. 19.
( 책 ) 일기를 쓰다 2. 흠영 선집 일기를 쓰다 2. 흠영 선집.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돌배게 펴냄, 2021. 314쪽 지난 달에 흠영 선집 1권에 대해서 짧은 글을 썼는데 1권이 개인적인 소회 중심이었다면 2권은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기록을 몇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모아 놓은 글이다. 일전에 이미 언급한대로 저자 유만주( 1755-1788)는 약 200년전 서울에 살았던 사대부로 만 스무살에 시작하여 서른 네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일기를 썼는데 후세에 김하라 편역자가 이를 발췌하여 책으로 엮은 것. 1권 이야기에서 언급했지만 유만주는 과거에 그리 큰 뜻을 두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조 시대 양반으로 뭔가 행세를 하기 위해 몇번 시험은 봤지만 계속 낙방하고 그냥 집에서 책만 보면서 세월을 보냈다. 그가 .. 2022. 1. 10.
( 책 )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 견문-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이병한 지음, 서해문집 발간, 2016. 557쪽 2014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제창한 경제권 구상으로의 일대일로 (一带一路 ) 정책은 유럽대륙까지 도로 및 철도 건설 사업을 통한 육상 실크로드 정책과 함께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사업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는 자국의 대외시장을 확장시키려는 글로벌 물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정책에 맞서게 되니 미국으로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자국내에서의 다양한 무역제재 및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관련된 뉴스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고 있다.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런 일대일로 정책에 즈음하여 3년 목표로 유럽과 아.. 2021. 12. 25.
( 책 ) 일기을 쓰다 1 - 흠영 선집 일기을 쓰다 1- 흠영 선집,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돌배게 발간, 2016, 331쪽 약 200년전 서울에 살았던 사대부 지식인 유만주(1755-1788) 가 만 스무살에 시작하여 서른 네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쓴 일기를 모은 책으로 구성은 1,2권으로 되어 있고 1권은 유만주 개인의 면모와 관련된 내용이고 2권은 18세기 조선의 아름답고도 비참한 면면을 가감없이 기록하고 있다. 내가 어떤 연유로 이 책을 찜해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아마 어떤 기사에 이 책이 언급된 것을 보다가 이조시대의 사대부가 쓴 일기는 어떨까 궁금하여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13년의 시간 동안 꼼꼼하게 쓴 이 일기를 그는 흠영(欽英) 이라고 불렀는데 이 뜻은 '꽃송이와 같은 인간의 아름.. 2021. 12. 12.
( 책 ) 엔드 오브 타임 ( UNTIL THE END OF TIME) 엔드 오브 타임( until the end of time ),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주)미래엔 펴냄, 2021, 531쪽 컬럼비아 대학교의 물리학과 및 수학과 교수인 Brian Greene 이 쓴 이 책은 철저히 물리학자의 시각에서 우주의 탄생부터 언젠가 붕괴될 우주에 별과 은하, 그리고 생명과 의식등 질서 정연한 피조물을 물리학의 원리로 분석한 책으로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소위 Pop Science 라고 하는데. 그렇지만 결국은 상당부분 전문적인 이론이 동원될 수 밖에 없어 비과학도인 내 입장에서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그런대로 이해하면서 읽어 나간다.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그리고 시간.. 2021. 12. 2.
( 책 ) 방랑자들 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최정은 옮김, 민음사 발간, 2020. 616 쪽 지난 9월에 우연히 올가 토카르추크의 " 태고의 시간" 을 읽고 이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2018년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는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 방랑자들" 을 읽는다. 역시 지난 "태고의 시간" 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몰입이 될 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한 스토리로 구성된 내용이 아니고 100여편의 길고 짦은 다양한 글들의 모음집이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읽다가 진부한 부분은 건너 뛰다가 또 글의 제목을 보고 흥미가 있을 것 같은 부분도 읽어보고 왔다 갔다 읽어서 제대로 완독을 한 것인지 스스로 확신도 서지 않는다. 맨 부커 상을 수상.. 2021. 11. 18.
( 책 ) 아테네 가는 배 아테네 가는 배 ( 정소성 문학전집 20), 정소성 지음, 문예바다 출간, 2020. 398 쪽 일전 김문환 화백 개인전을 통해 알게된 고 정소성 작가의 문학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그의 많은 소설 작품 중에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 " 아테네 가는 배" 를 한권 주문한다. 책의 제목은 "아테네 가는 배" 이지만 책에는 이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총 6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소설의 메인 줄거리는 프랑스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있는 주인공이 이태리를 통해서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데살로니키까지 가는 과정에 동행하는 여러명- 한국인,프랑스인, 독일인,중국인 등등과의 인과 관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주인공과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한국인이 오랫동안 계획한 북에 있는 아버지와 남에 있는 어머니를 데살로니키.. 2021. 11. 16.
( 책 ) 정소성 문장사전 정소성 문장사전, 문예바다 편집부 엮음, 문예바다 발행, 2021. 254쪽 일전 토요화가회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 김문환 화백의 개인전시회에 갔을 때 김문환 화백이 주셔서 며칠 동안 갖고 다니며 전철에서나 또 밖에서 누구를 기다리면서 짬짬이 읽어 본다. 이 책은 문예바다에서 김문환 화백이 표지 그림을 그렸던 고 정소성 작가의 문학전집 총 34권을 펴내면서 작품 속에 녹여 낸 세상의 본질이나 사물의 객관적인 외면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사유체계를 일괄적으로 살피는 일에 효율적이라 생각이 되어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이 어떤 하나의 소설이 아니고 사전과 같이 ㄱ 부터 ㅎ 까지 여러 단어에 대해서 작가의 작품 속에 있는 문장들을 모아 놓은 형식이라 어떤 단어에 대해서 한 문장이나 또는 여.. 2021. 11. 14.
( 책 )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 Immanuel Wallerstein 외 지음,성백용 옮김, 창비 발간, 2015, 407쪽 신자유주의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면서 개인 차원에서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까지 빈부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더우기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어 자산을 갖고 있는 부자들은 오히려 펜데믹이 축복으로 작용하고 있고 빈자들은 대안이 없는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 현실에 과연 지금같은 모습의 자본주의는 지속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개인적으로 항상 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하는 책을 만난다. 이 책이 처음 쓰여진게 2013년이니 그동안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미증유의 코로나 팬데믹까지 발생하여 .. 2021. 11. 4.
( 책 ) 중국식 표정 중국식 표정, 김경엽 지음, 출판그룹 파란 펴냄, 2019, 249쪽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는 꽤 된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재미가 있어 한번에 소설책 읽듯이 읽는 것은 적절치 않아 외출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전철안에서나 카페에서 누구를 기다릴 때 꺼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이제서야 완독을 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 김경엽은 중국문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중국 소설이나 시를 통해서 당시 그 문학작품의 배경을 살펴보고 또 그것을 통해 중국인들의 사고방식등을 쓴 글들을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했다는데 이 책은 그런 글들을 모은 책이다. 책은 다음과 같은 18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여기서 그 내용을 일일히 줄여 기록할 수는 없고 단지 제목만 기록하기로 하는데 제목만 보아도 중국문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2021. 10. 17.
( 책 ) 테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테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후안 마르세 지음, 한은경 옮김, 창비 발간, 551쪽 몇년 전에 언론의 신간 소개를 보고 산 책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읽다가 도무지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서가에 놔두었다가 이번에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출판사인 창비에서 발간하고 또 '에스빠냐권의 노밸상' 이라고 불리느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작가의 대표작이라는데 내 문학 근육이 약해 제대로 읽고 소화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찜찜해서 큰 맘 먹고 다시 도전한다. 저자 후안 마르세는 세르반테스 문학상 뿐 아니라 다른 문학상도 많이 받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명되어온 작가라고 한다. 창비가 발간한 세계문학전집 47권 중 마지막 47권인데 내용은 스페인 프랑코 독재 정부 시절 지식인들의 사회 참여 열기에 휩쓸린 상류계급 여대생..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