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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389

( 책 ) 파친코 1, 2 권 파친코 1.2 권,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2021. 문학사상 펴냄, 1권: 366쪽 2권: 399쪽 우연히 인테넷에서 어떤 기사를 보다가 미국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같이 읽고 싶은 책이라고 추천했다는 '파친코' 라는 소설을 알게 되었다. 2018년 3월에 처음 1쇄가 나오고 지난 2월말 17쇄까지 찍은 책이며 전미 도서상 최종후보작이며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로 유명했던 소설로 국내에서도 상당히 잘 알려졌던 소설이라는데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나 싶고 또 이렇게 뒤늦게나마 알게되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항상 책을 구매하기 전에 하는 일이 국내 책이면 교보나 알라딘에 가서 남들이 써놓은 후기를 읽어보고 -그렇지만 요즈음은 이런 후기들까지 광고성 후기들이 많으니 .. 2021. 4. 2.
( 책 ) 디앤서 The Answer 디앤서, 뉴욕주민 지음, 푸른숲 펴냄, 2021, 274쪽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고 다른 나라 정부도 따라서 계속 돈을 풀고 있어 경기는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했던 L 자형 회복이 아니고 급격한 V 자형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이런 양적 완화 정책은 자산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하며서 예상치 못했던 K자형의 기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에 따라서 빈부의 격차를 더욱 심화 시키고 있는게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경제 현실이다. 이러한 경제 현실에서 정기적인 급여 생활자가 아닌 바에야 당연히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끄고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다보니 자연스럽게 CNBC 나 Bloomberg 뉴스도 보고 .. 2021. 3. 30.
( 책 ) 운명의 과학 운명의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 로크미디어 펴냄, 2021, 343쪽 영국 출생의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라는 한나 크리츨로우의 첫 책인 이 '운명의 과학'은 2019년 출간 즉시 영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책 제목은 상당히 대중적인 인상을 주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만만하지 않고 상당히 많은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이론적인 이야기들이 많아 그리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그동안 뇌에 관한 책을 그런대로 제법 읽어 어느 정도 뇌에 대해서 기본 지식은 갖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많은 실험 사례들을 하나 하나 정독하고 또 인터넷도 찾아보고 또 학술용어들이 많아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독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아무튼 책 홍보 카피는 상당히 관심을 끌만한게.. 2021. 3. 15.
( 책 )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조 바이든 지음, 양진성 박진서 옮김, 김영사 발간, 2020, 584쪽 이 책은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직접 그의 삶의 역정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2007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14년전에 쓰여져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없으니 몹시 아쉽지만 그래도 1942년에 태어나서 2007년 제44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가기로 결심하는 것을 마지막 장으로 65년간 그의 삶과 생각을 기록하고 있어 전세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이해하게 해주는 좋은 안내서가 된다. 결국 44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오바마와 힐러리의 치열한 경쟁 속에 바이든의 존재는 잊혀졌고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가서 44대 대통령이 되고 바이든은 뜻밖으.. 2021. 2. 21.
( 책 )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박찬국 지음, 21세기 북스 발간, 2020, 264쪽 일전에 누구를 기다리면서 교보문고에서 책 구경을 하다가 책 표지도 또 책의 제목도 한번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어 들춰보니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철학을 쉽게 설명한 내용이어서 서서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흥미가 있어 사가지고 온다. 학문으로서 철학을 공부해보지 않았던 내 실력으로는 감히 20세기 이후의 철학사뿐 아니라 문학,심리학, 신학, 생태학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철학자 Martin Heidegger의 사상에 대해서 변변히 아는 바도 없었고 또 내가 그동안 막연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하이데거의 철학은 엄청 어렵다는 정도였는데 박찬국 교수가 정말 쉽게 하이데거 철학의 정수를 설명하고 .. 2021. 2. 14.
( 책 ) 침묵의 봄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20, 398쪽 저자 레이첼 카슨은 원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다가 생물학으로 방향을 바꾸어 해양생물학자로 이름을 알리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던중 1962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 침묵의 봄" 을 펴낸다. 이 책은 20세기에 환경 부문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인정받게 되는데 살충제의 무분별한 남용이 얼마나 야생 생물계를 파괴하고 나아가서 인간에게 얼마나 해가 되고 있는지를 공개하고 있는데 처음 책을 출간할 때 많은 화학업계의 반대 로비가 있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대중들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게 되었고 또 국가적으로도 본격적인 환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해 준 환경 부문에 있어서 불후의 고전이라고.. 2021. 2. 12.
( 책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까지 발간, 2020, 560쪽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중의 한 사람인 유고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광고 카피와 함께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이란 책 제목, 그리고 에곤 쉴레 스타일의 표지 그림까지 도대체 어떤 내용의 소설일까 궁금하여 읽는다. 헝가리에서 1935년에 태어난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 ( 이름이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그리스타 와 비슷하여 가끔 사람들이 혼동한다고 하는데 ) 가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나서 그녀의 자전적 경험을 어느 정도 반영해서 1986년에 발간한 소설이 이 책의 1부 " 비밀노트" 인데 전쟁중에 주인공인 쌍동이 아이들의 잔혹하고 악마적인 행동들을 매우 직설적으로 묘사하.. 2021. 2. 1.
( 책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김영사 발행, 2020. 594쪽 책 제목도 그렇고 가끔씩 여기저기에서 조우하게 되는 정호승 시인의 시 세계에도 문득 관심이 생겨 읽어본다. 사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썩 내 취향은 아니지만 따뜻한 서정적인 시가 어떤 날은 마음에 다가오기도 하여 그동안 몇 권의 시집을 사서 읽어 본 적도 있다. 이 책은 60편의 시와 그 시를 창작하게 된 배경이라 할까 시와 관련된 상념등을 엮어서 만든 제법 두툼한 책인데 저자가 머리말에 " 시가 있는 산문집" 이지만 한편은 " 산문이 있는 시집" 이라고 이름할 수 도 있겠다고 한 것 처럼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 시 산문집" 이다. 정호승 시인은 그동안 꽤 많은 시집을 발간했으면 또 그의 시집은 일본어,영어,스페인어,중.. 2021. 1. 23.
( 책 ) 깨어남의 시간들 깨어남의 시간들, 이강옥 지음, 돌배게 펴냄, 2020. 385쪽 어디서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을 보고 인터넷 교보문고 보관함에 찜해 놓았다가 사서 읽어 보는데 어디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지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상시에 언론사 서평이나 남들의 블로그에서 언급되어 관심이 가는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에 가서 대충 책 내용을 보고 관심이 있으면 찜을 해 모아 놓고 한번에 7-8권 정도 주문하여 읽어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처음 책을 알게 되었을 때의 호기심이 사라져서 막상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왜 샀나 후회가 되는 적도 가끔은 있기도 한데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고. 아무튼 이 책의 저자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영남대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는 현역 교수인데 대학시절 절에 들어갔다가 돌아.. 2021. 1. 17.
( 책 )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도서출판 더 숲 펴냄, 2020. 327쪽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숲 해설가로 숲 회복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저자의 이 책은 독일에서만 100만부, 전세계적으로 300만부 이상의 판매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라는데 인간 또한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속에서 '연대'로서 서로 의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가깝고 다양한 형식으로 얽혀 있는지를 잘 이야기하고 있는 책. 한참 전에 우연히 한 티브이 프로그램에 숲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전에는 나무를 베어서 연료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지구의 숲이 황폐해질 수 밖에 없는게 어쩔 수 .. 2020. 12. 30.
( 책 )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명화 김보라 지음, 리더스북 발간, 2020. 243쪽 딸이 사서 보고 있는 책을 대충 들춰보니 지금 신세대의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엮어 있어 한번 읽어 본다. 현역을 떠난지 오래되고 또 지금 내 입장에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몇 페이지 읽다보니 지금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어 별로 두껍지도 않은 책이니 한자리에서 완독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들었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단어들은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는다. 지금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세대인 MZ 새대 ( M 세대는 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 Z 세대는 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중반 출생한.. 2020. 12. 24.
( 책 ) 일인칭 단수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발간, 2020, 233쪽 미국에 살고 있는 딸가족이 코로나 상황을 무릅쓰고 한국에 왔다. 에어비앤비을 통해 서대문 어디 단독주택을 얻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우리집과 시댁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얘기 하자는게 아니고, 딸아이가 서점에 가서 보겠다고 사 온 책중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 하나 있어 읽어본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책도 몇권이 있지만- 내 독서 스타일은 서너권의 다른 책을 동시에 읽는데 이 책 좀 읽다가 또 다른 책 좀 읽기도 하고 물론 어떤 책은 흥미가 있어 단번에 읽기도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요새는 무슨 글을 쓰고 있는가 궁금도 하여 읽어본다. 언젠가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라카미 하.. 2020. 12. 21.
( 책 ) 죽은 자의 집 청소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김영사 발행, 2020. 250쪽 어떤 미디어에서 저자인 김완의 인터뷰를 읽었다. 대학에서 문학(시)을 전공했으며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취재와 집필을 위해 몇 년 동안 일본에 머물먼서 죽은 사람이 남긴 것과 그 자리를 수습하는 일에 관심을 두었다가 귀국하여 특수청소 서비스 회사 " 하드웍스" 를 설립하여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특수청소라는 것은 죽은 사람 -자살이던 타살이던 간에-이 치워지고 방치되었던 현장을 청소하는 아주 독특한 일이라는 것인데 그게 그냥 단순한 청소가 아니고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3D중의 3D인 청소인데 그런 일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소회를 모아 책을 썼고 "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 라는 책 광고 카피까지.. 2020. 12. 17.
( 책 ) 반 고호 꿈을 그리다 반 고호 꿈을 그리다, 라영환 지음, 피톤치드 펴냄, 2020. 343쪽 일전에 여기 블로그에 소개했던 " 모네-일상의 기적으로" 란 책을 쓴 라영환 교수가 쓴 고호에 관한 책인데 라영환 교수는 미술을 전공한 평론가가 아니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한 교수인데 고호의 일생의 발자취를 따라서 탐사하면서 연구하여 반 고호의 예술에 대해서 기록한 책으로 그동안 읽었던 다른 반 고호에 대한 책과는 달리 반 고호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훌륭한 책이다. 미술 평론가들이나 애호가들이 썼던 반 고호에 대한 책들은 미술 그 자체의 시각에서 기록한 책들이 대부분이고 또 영화등을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던 반 고호에 대한 인상은 천재적인 화가 그렇지만 광기가 있었고 그러다가 귀도 자르고 또 자살하고 등등의.. 2020. 12. 10.
( 책 ) Composition of Outdoor Painting Composition of Outdoor Painting, Edgar A. Payne 지음 처음 야외사생을 시작하면서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사실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에는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제대로 된 학습서가 정말 드물다는 것이었다. 특히 야외사생에 대한 책은 전무한 상태여서 자연스럽게 외국 특별히 미국쪽을 찾아보니 다양한 책이 있어 아마존을 통해서 그동안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실내에서 그리는 것과는 다른 야외사생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미국 특히 서부 캘리포니아 쪽은 햇빛이 좋다보니 특별히 구상 회화 화가들이 많아서 그들이 쓴 다양한 책들이나 또 동영상이 있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대부분의 화가들이 야외사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 "구도 ( composition ) "이.. 2020. 12. 5.
( 책 ) 조영래 평전 조영래 평전, 안경환 지음, (주) 도서출판 강 펴냄, 2006, 465쪽 인터넷 교보문고에 찜해서 보관함에 담겨 있는 책도 많고 또 이미 사놓고 아직 보지 않고 있는 책도 몇권이 있지만 요즈음 왠일인지 독서에 대한 열의가 떨어진다. 교보문고에서 볼만한 책을 찾아 볼 때는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찜을 하거나 또 구매를 해서 보면 다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고- 사실 어떤 면에서는 지적 교만이라는 반성도 하지만 아무튼- 또 어떤 책은 읽다가 내가 굳이 이런 지식까지 습득하려고 낑낑거릴 필요까지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독서가 없는데 책꽂이를 보다가 10년도 훨씬 넘는 옛날에 읽었던 "조영래 평전" 이 눈에 들어와서 다시 읽는다. 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도 있지만 세상이 .. 2020. 11. 28.
( 책 ) 하멜 표류기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지음, 유동익 옮김, 미르북 컴퍼니 펴냄, 143 쪽. 2020 하멜 표류기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표지가 일반책들과는 다른 눈을 끄는 책이 있어 보니 말로만 듣던 "하멜 표류기" 여서 일독을 한다. 1653년 6월 18일 네델란드 동인도회사의 상선 " 스빼르베르 호" 가 자카르타를 출발하여 타이완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네델란드의 상관으로 가던 중에 타이완을 떠난 후 7월 폭풍우에 휘말려 표류하던 중 8월 16일 제주도에 난파하여 선원 64명중 36명만 생존하여 조선에서 장장 13년이란 긴시간 동안 있다가 1966년 탈출하여 나가사키에 도착하게 .. 2020. 10. 18.
( 책 ) 세 갈래 길 세 갈래 길 , 레티사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밝은 세상 펴냄, 304쪽, 2017 현재 프랑스에서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201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로 프랑스 사회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또 전세계 27개국에서 변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책. 세 대륙의 세 여자, 세 개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도의 스미타, 시칠리아의 줄리아, 캐나다의 사라. 이 세 주인공을 둘러싼 사회 환경은 각기 다르지만 그들이 처한 신분, 직업, 문화, 제도, 관습등에 의해서 여자로서 차별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인도의 스미타는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서 사회의 가장 하층계급이 겪는 온갖 고통과 수모 그러나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기의 꿈을 위해서 현실과 싸우고,시칠리아의 줄리아는 아.. 2020. 10. 10.
( 책 ) 마음 챙김의 시 마음 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수오서재 펴냄, 185쪽. 2020 무미건조한 비지니스 세계에서 30여년 이상을 보낸 이후 아무래도 그런 세계의 정서가 몸에 배어서 글을 좀 멋지게 써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도 막상 글을 쓰다보면 사실 위주의 딱딱한 문체를 벗어날 수 없음이 아쉽다. 학창시절부터 시 읽는 것을 꽤나 좋아했지만 시를 써본 기억은 없고 단지 남의 시를 읽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새로운 정서를 느끼게 되기도 하고 또 내가 느꼈지만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세계를 남들이 아주 우아하고 멋지게 표현해 놓은 것을 읽는 그런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 다른 바 좋아하는 시도 상당히 주관적일텐데 나같은 경우에는 너무 서정적이지도 않고 또 너무 난해하지도 않은 .. 2020. 9. 28.
( 책 )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 죄르지 마르쿠스 지음, 정창조 옮김, 두번째테제 펴냄, 189쪽, 2020 어디선가 읽은 글 중에 " 세상을 바꾼 두사람이 있는데 한사람은 신의 아들-예수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인간의 아들- 칼 마르크스 이다 " 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기억이 난다. 사실 나는 칼 마르크스에 대해서 감히 아는체 할 만한 입장도 아닌게 오래전에 그의 수많은 저서중에서 자본론 하나만 그것도 간단히 줄인 축약본을 읽어 보았고- 학창시절에는 금서였고 - 그냥 여기 저기서 조금씩 얻어 들은 공산당 선언, 잉여가치설등등 단편적인 지식들 뿐이니 그의 엄청난 사상의 폭과 깊이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한 때는 지구 거의 반 가까운 국가들의 정치체제를 바꾸게 했었던 그의 공산주의 사.. 2020. 9. 20.
( 책 ) 칼 세이건의 말 칼 세이건의 말, 톰 헤드 엮음, 김명남 옮김, 마음 산책 발간, 2006, 383쪽 1990년 보이저호가 태양계 가장자리를 벗어나면서 칼 세이건의 주장에 따라 카메라의 방향을 지구쪽으로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때 보이는 지구는 너무도 작고 작아서 거의 눈에 띄지도 않을 점으로 보이게 되는 사진이 있다. 미국의 유명한 천문과학자 칼 세이건은 ( 1934-1996 ) 그의 유명한 저서에서 그렇게 미세하게 티끌처럼 보이던 지구를 " 창백하고 푸른 점( Blue pale dot )" 이라고 언급하고 지구의 운명과 인류의 운명에 대해서 과학을 넘어서서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구는 정말 취약하고 그래서 우리에게 의미 있는 모든 것이 무심한 우주 때문에 언제든 말살될 수 있다는 것을.. 202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