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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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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 연습 ) 언덕 위 하얀집 언덕 위 하얀집, 25 x 36 cm, Watercolor on canson paper. 2022 서양 사진을 보고 수채화 연습. 전반적인 구도는 그런대로 무난하나 다음과 같은 개선점이 있음. 1. 전체적으로 칼라가 너무 탁해졌음. umber and ultramarine blue 를 과도하게 혼색해서 칠한 것이 문제 2. 언덕의 yellow ochre color 가 너무 단순. violet color 등 조금 다른 변화가 필요 3. 나무를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그냥 어정쩡하게 그렸고 색깔이 신통치 않다. 집이 주 포인트이므로 나무는 단순하게 처리하는게 나을 것. 4. 유리창 부분은 더 진하게 그리고 좀 변화를 주어서. 5. 나무밑의 그늘이 너무 무질서하게 그려졌음. 변화가 필요 6. 지붕 칼라는 비교적 .. 2022. 7. 8.
( 좋아하는 화가 ) 張学平(那良)/ Zhang Xueping 중국에서 미술대학을 나오고 지금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張学平(那良)/ Zhang Xueping 그의 작품은 풍경화를 중심으로 인물화, 정물화까지 아주 섬세하지만 수채화의 특징을 멋지게 살리고 있는 작품들이 많아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유투브에서 nara watercolor 라고 작업하는 동영상도 계속 올리고 있어 보면서 배우는 바가 많다. 그의 풍경화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새를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어 여기 옮긴다. 2022. 7. 8.
( 기타 )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ㅠㅠ Daum 에서 9월30일 부터 블로그를 종료한다고 ..그래서 티스토리로 이전하라고 한다.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이전했지만 모든 데이터가 제대로 옮겨 가지 않았다고 하는 불만도 있고.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 티스토리로 하려했으나 티스토리는 이미 글을 많이 썼던 고수들만 가입이 허용된다고 해서 블로그로 시작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제는 브로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티스토리는 광고가 같이 있어 수익모델이 되지만 블로그는 그렇지 못해 Daum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무튼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번거로움이 싫다. 한참 전에 딸아이가 고등학생 때 Daum의 어떤 공간에 영어로 몇년동안 수필을 썼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공간이 폐쇄되어 글 전부가 없어져서 엄청 실망한 .. 2022. 7. 7.
( 수채화 연습 ) 연천 아미리에서 연천 아미리 마을. 25 x 36 cm, watercolor on canson paper. 2022 일전 연천에서 그린 유화 그림을 보고 수채화 연습을 해본다. 우선은 수채화 물감의 색과 물의 농도등에 익숙해지는게 목표. 신중한 layer 계산없이 맑게 그리지 못하고 덧칠도 하다보니 수채화의 담백한 맛이 결여되었다. 유화를 그리던 습관으로 덧칠하고 또 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계속 그리다보니 - 사실 유화도 나는 빨리 그리는 편인데- 산만한 그림이 되고 말았는데 몇가지 깨달음이 있다. 다음에 수채화 그림을 그릴 때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한다. 1. 집 부분 : 이 그림에서 집있는 부분이 너무 튀는 감이 있어 눈에 거슬린다. 지붕을 조금 밝게 그리면서 변화를 준다. 벽체부분을 그림자 있는 부분과 그렇.. 2022. 7. 4.
( 유화 ) 연천군 아미리 마을에서 연천군 아미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일주일 내내 내리던 비가 주말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날이 시작된다. 멀리 북쪽 연천 아미리라는 숭의전이 있는 마을로 간다. 북한과 그리 멀지 않은 지역으로 임진강에는 지난 며칠간 내린 폭우로 누런 황토물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2017년 초가을에 왔던 기록이 있으니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숭의전(崇義殿)은 조선시대에 전조(前朝)인 고려시대의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물론 그동안 개수(改修) 중수(重修)를 반복하다가 한국전쟁중에 건물이 전소하여 1971년에 새로 재건한 건물이라고 하니 사실 숭의전이 위치한 터만 그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 건물.. 2022. 7. 3.
( 책 ) 후설( 喉舌 ) 후설(喉舌), 한국고전번역원 승정원일기 번역팀 엮음, 한국고전번역원 발행, 2014, 291쪽 책 제목 '후설'은 '목구멍과 혀' 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승정원을 가리켜 부르던 말인데 이 말은 '시경' 에 '왕의 명령을 출납하니 왕의 후설이로다 ( 出納王命 王之喉舌 출납왕명 왕지후설) 라고 한데서 나왔다고 한다. 승정원이란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담당하던 행정기관으로서 오늘날의 대통령 비서실과 유사한 조직 정도이고 승정원 일기는 승정원에서 국정과 관련된 내용을 일기 형태로 기록한 책이다. 정말 안타깝게도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그리고 영조대와 고종대에 화재를 입으면서 그동안 작성된 '승정원 일기'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지만, 복구 과정을 거쳐 현재 1623년부터 1910년까지 총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2022. 6. 29.
( 유화 ) 원주서곡리에서 원주 서곡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멀리 원주 서곡리라고 초행길이다. 계곡에 멋지게 어우러진 소나무들이 일품인 곳으로 여름 행락객들이 꽤 많이 오고 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릴까 생각해 보았으나 행락객들의 자동차가 계속 몰려오고 있으니 이젤을 제대로 펼만한 장소도 찾기 용이하지 않아 다른 구도를 택하여 그림을 그린다. 오늘은 좀 신중히 생각을 해가면서 그리겠다고 다짐을 하고 갔지만 그냥 기계적으로 그리다보니 별로 특징이 있는 그림이 되지 못한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고 장마가 북상하고 있어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날씨도 날씨지만 별로 특징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인지 왠지 더 피곤했던 하루. 2022. 6. 26.
Joyce Cho 작품 모음 ( XIV ) 최근에 그린 작품들 몇 점 딸아이의 인스타에서 다운 받아 올린다. 외손녀 방학이어서 지금 한국에 와있는데 나에게는 별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지 엄마에게는 조잘조잘 많은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데 딸아이의 그림들이 동화에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라고 학교에서 그쪽 관련 에이전트를 소개시켜 주었다고 한다. 본인은 동화 그림보다는 시사같은 분야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지만 시사 카툰같은 영역은 세상사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촉각을 세우고 많은 생각도 해야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리 쉬운 분야는 아닌 것 같은데..어찌 되었던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짬짬히 한국에서 몇가지 작업 의뢰를 받아 부수입도 올리고 있다고 지 엄마는 흐뭇해 한다 ㅎㅎ 2022. 6. 25.
( 기타 ) 사진처럼 정교한 수채화 그림 ( II) 일전에 올렸던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린 수채화 그림 추가 모음. 내 취향이던 아니던 간에 엄청난 연습으로 수채화 물감 사용을 마스터한 작가들이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2022. 6. 24.
( 책 ) 파피루스의 비밀 파피루스의 비밀, 고승철 장편소설, 나남 펴냄, 2022. 334쪽 얼마전에 미국에서 거주하는 대학 친구가 잠시 귀국하여 오랫만에 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친구가 이 책을 여러권 갖고 와서 한권씩 나눠 준다. 그 친구의 다른 친구가 쓴 소설책인데 격려겸해서 본인이 여러권을 사서 남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소설을 쓴 친구는 우리 모임의 멤버는 아니지만 같은 시대에 학교를 다녔으니 얼굴을 보면 혹시 알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던 이 소설을 쓴 친구는 경영대를 나와 주요 신문사의 파리 특파권, 경제부장, 출판부장도 했다는데 기자생활을 하면서 소설도 몇 권 냈고 시집도 낸 경력이 있다고 한다. 소설 내용이 궁금해서 일독을 하는데 참 내용이 황당하다는 생각에 굳이 내 블로그에 글을 써야하.. 2022. 6. 20.
( 그림공부)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한 7 조언 오늘 Plein Air 지에 Richard Mackinley라는 화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한 7가지 조언이라는 글을 올렸다. 내용이야 특별할 것이 없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환기시킨다는 의미에서 여기 옮긴다. 이 화가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파스텔 그림과 유화 그림을 그리는 화가. 특징이 있는 그림들 몇 점 옮긴다. 사실 나도 비 오는 날 유화 화구 들고 나가기는 너무 번거롭고 또 수채화는 잘 마르지 않아 애를 먹어 파스텔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 파스텔 용지도 구매해서 갖고 있는데 이 화가의 그림을 보다보니 문득 언제 한번 야외에서 파스텔 그림을 그려 봐야겠단 생각을 한다. 실내에서는 파스텔은 너무 분진이 많이 날려 건강에도 좋지 않고 여기저기 분진이 쌓이는 것이 문제. 유화 그림도 선이 굵어 매력적이다. 2022. 6. 19.
( 유화 ) 인천 광역시 선재도에서 선재도에서, 41 x 31 cm, Oil on Fabrino Oil Paper. 2022 지난 주 사생을 다녀온 이후 왠지 그림 그리는 것에 흥미가 잃어간다. 주말 사생 거의 10년을 따라 다니다보니 대부분 다녀 갔던 장소들이고 그냥 평범한 우리나라 경치들..그렇다고 내 그림이 크게 발전한 것 같지도 않고..주말이면 따라가서 별 생각없이 그냥 그리던 방법대로 그리고 오고. 다시 토요일. 별로 엔돌핀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말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또 집을 나선다. 사생지는 멀리 선재도..기록에 보니 2015년에 다녀간 장소이다. 서울에서 약 70 Km의 거리지만 섬으로 가는 차들이 많아 엄청 붐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지금 휘발유값도 비싸져서 다들 난리라는데 결국 힘든 사람만 힘드는 자본주의 세상. 현.. 2022. 6. 14.
( 기타 ) 사진처럼 그린 수채화 그림들 인터넷 여기저기 구독하고 있는 그림 관련 싸이트를 보면 자주 사진처럼 그린 정말 정교한 수채화 그림들이 올라온다. 수채화의 특징인 물을 조절해 가면서 번지지 않게 하면서 이렇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신기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그 정교한 그림 솜씨에 감탄을 하지만 한편 생각해보면 카메라로 그것보다 오히려 더 정교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텐데 그런 그림이 무슨 예술적 의미가 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실제 대상을 보고 그릴 것 같지는 않고 찍어 놓은 사진을 뚫어지게 보면서 그릴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감히 예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할 입장은 아니고 이런 그림을 그리려면 엄청난 몰입이 요구되는데 사실 예술뿐 아니라 매사에 몰입을 하게되면 건강한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세로토닌,도파민이 생성된다고 하.. 2022. 6. 14.
( 책 ) 최고의 영예 ( No Higher Honor ) 최고의 영예, 콘돌리자 라이스 지음, 정윤미 옮김, 진성북스 발간, 2012. 956쪽 가끔씩 들리는 알라딘 중고서적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갖고 온 책. 미국 43대 대통령 조지.W. 부시 재임 8년동안 전반부 4년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후반부 4년은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1954- )의 자서전인데 그녀 일생에 대한 기록이 아니고 부시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8년간의 기록이다. 주지하다시피 조지 W 부시는 41대 대통령 조지 H.W,부시의 장남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는데 능력으로는 그리 높은 평가는 받지는 못했지만 정의감과 신앙심이 강해 도덕적으로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의 재임 당시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2008년 금융위기등과 같은 대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2022. 6. 9.
( 유화 ) 파주 마장1리에서 파주 마장1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서울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동네. 전혀 개발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 폐가가 눈에 보이는 마을인데 2017년 가을에 다녀간 기록이 있다. 그 때 사진 찍어 놓은 것들을 보니 여기저기 코스모스 꽃도 피어있고 그런대로 아늑한 시골 풍경이던데 지금은 봄이지만 아직은 모내기를 시작하지도 않아 삭막한 동네 자체로는 마땅히 그림의 소재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특징이 있는 것이라고는 마을 초입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고목들 뿐. 요새 계속 나무만 그려서 다시 나무를 그린다는 것이 영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더운 날씨에 그늘도 좋고해서 또 나무를 그리지만 별로 흥도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아.. 2022. 6. 5.
( 책 ) 애도하는 사람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문학동네 발간, 2008. 648쪽 ' 쇠뿔도 단김에 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지난 주에 읽었던 번역작가 권남희가 쓴 책에서 강추한 일본 소설 중의 하나인 '애도하는 사람' 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도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강추를 하는가 여기 저기 인터넷에 찾아보니 14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고- 나오키 신주고라는 사람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된 상인데 1935년에 시작했다니 역사가 정말 오래된 문학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영화화되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고 칭찬 일색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거기다 더해서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인 소설가 이노우에 하사시라는 사람은 이 소설을 두고 ' 삶과 죽음과 사랑이라는 인간의 삼대 난문을 정.. 2022. 6. 1.
( 유화 ) 아산 신정호에서 신정호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또 일주일이 지나 사생날이 올 때마다 참 세월의 빠른 흐름을 실감한다. 이번에는 멀리 아산 신정호까지 서울에서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으로도 2시간 이상 걸리는 곳. 2016년 가을에 한번 왔던 기록은 있지만 계절도 다르고 그동안 주위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인지 지극히 생소하다. 장거리 여행치고는 현장에서는 특별히 필이 오는 장소도 보이지 않아 이젤을 펴기 편한 장소에서 그린다. 최근에 우연하게도 계속 나무만 그리고 있는데 다음에는 나무말고 다른 경치를 그려봐야겠다. 물론 나무도 잘 그리려면 갈 길이 멀겠지만... 맹자 사상의 사단(四端)중에 수오지심(羞惡之心)이란 말이 있다. 나의 잘못을 부끄러이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 2022. 5. 29.
( 책 ) 번역에 살고 죽고 번역에 살고 죽고, 권남희 지음, 마음산책 펴냄, 2011. 247쪽 중고서적을 파는 알라딘에 가끔 들른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재미는 있지만 제 돈 다내고 사서 보기에는 아까운 가벼운 책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어서 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특별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외국책들 번역한 것 읽다보면 왜 번역을 이렇게 밖에 못할까 차라리 내가 해도 이보다는 낫겠다는 실현하지도 못할 생각을 해 본 적도 있고 아무튼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도 의미도 있다는 생각에 일독한다. 저자 권남희는 일본서적만 20년 이상 ( 이 책이 나온게 2011년이니 지금은 30년 경력이겠다 ) 변역한 베테랑 번역가인데 처음에 번역가로서 어떻게 시작하였는가 그리고 번역이라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를 매우 솔직.. 2022. 5. 25.
( 유화 ) 안성 칠장리 봄날에 안성 칠장리 봄날에,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다시 주말. 이번에는 남쪽 안성 칠장리라는 곳으로 간다. 기록에 보니 2018년 3월초에 왔던 곳인데 그 당시 그린 그림을 찾아보니 아직은 나무잎들이 나오기 전인지라 그린 그림이 썰렁하기 짝이 없다. 서울에서 85Km 정도,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으로 달리니 교통체증도 없고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도착한다. 마을이름이 '극락마을' 이라고 가까운 곳에 유명한 사찰인 '칠장사' 가 있다고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하기사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이 극락일지도 모르고.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한 시골마을, 뭐 좀 특별한 구도를 찾아서 온동네를 돌아다녀봐도 별.. 2022. 5. 22.
Joyce Cho 근작 모음 ( XIII ) 불현듯 잘 다니면서 승승장구하던 직장을 집어치우고 그림을 하겠다고 나서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여부를 떠나 본인이 만족해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해 굳이 반대하지도 않았다. 이번에 CA 잡지에서 수상도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깜빡했는데 CA 잡지 5,6월호에 기사가 나온다니 찾아보고 한권 사야겠다. False promise of a whole new world | Communication Arts “This editorial illustration assignment is for an article about the rise and fall of a scammer who concocted and sold herbal Viagra.. 2022. 5. 21.
( 책 )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염무웅 지음, (주) 창비 펴냄, 2021. 394 쪽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이신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님의 산문집 모음이다. 우선 "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란 책 제목이 상당히 특이한데 저자의 설명을 간단히 옮겨보면 "독일의 저명한 음유시인 볼프 비어만이 한국 인터뷰어에게 했던 말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는 열입곱살 때인 1953년 고향 함부르크를 떠나 이념의 조국이라고 생각한 동독으로 넘어갔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독일은 하나로 통일되고 그는 자신이 동독으로 건너갈 때 지녔던 꿈이 실현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기에 이른다. 머리속에서 구상한 낙원을 억지로 지상에 건설하려는 것은 지옥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확신에 도달한 것이다. 물론 한국인들.. 2022.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