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13 ( 유화 ) 아직은 이른 봄 - 한옥마을에서 ( II ) 아직은 이른 봄,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엊그제 오랫만에 나가서 그린 그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디테일 여기저기 문제점보다는 결국 아무래도 야외사생을 자주 하지 않다보니 감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여 다시 출정 ! 이번 그림은 구도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기는 하나 역광으로 나무가 어둡게 보여서 그대로 그리면서 자꾸 붓터치를 많이 하다보니 인위적인 느낌이 많아 아쉽고 집에 와서 조금 더 손을 보다가 현장에서 그렸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전반적인 칼라의 integrity가 없어져 버렸다. 하여간 그래서 작품은 현장에서 끝장을 보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 여유를 가지고 계속 그리다보면 현장감은 사라지고 과유불급이 되어버린다. 올.. 2021. 3. 11. ( 유화 ) 봄을 기다리며-은평 한옥마을에서 봄을 기다리며-은평한옥마을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정말 오랫만에 밖으로 화구을 들고 나선다. 산책길에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 그려보고 싶던 구도를 시도한다. 막상 그려놓고 보니 구도가 단순한 것 같아 역시 눈으로 보는 것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다르구나하는 깨달음이 있다. 한옥들이 너무 단순하게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이 별로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역시 그림 그리기 전에 여러 구도로 소위 썸네일 스케치를 해보고 그 중에서 하나 골라서 그리라는 교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2021. 3. 10. ( 유화 ) 죽성드림성당 (세트) 죽성드림성당(세트), 31 x 25 cm, Oil on Fabrino Paper. 2021 블로그 친구를 맺은 몇분들의 블로그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내가 가보지 못한 국내외 여러 장소들 사진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다보면 이제는 서울 경기도 일대의 산과 마을 경치 그리는 것에 슬슬 실증이 나가는데 그런 멋진 사진속의 장소에 가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일전에 국내 여기저기 유유자적하게 여행을 즐기시는 분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하나가 이국적이면서 구도가 멋져 그 장소에 직접 가서 그림을 그리지는 못해도 사진을 보고라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 분께 여쭤보니 죽성 드림성당이라고 실제 예배를 드리는 성당은 아니고 드라마 세트로 만들었던 건물이라는데 바다와 어우러져서 멋진 경치라.. 2021. 2. 27. ( 책 )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조 바이든 지음, 양진성 박진서 옮김, 김영사 발간, 2020, 584쪽 이 책은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직접 그의 삶의 역정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2007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14년전에 쓰여져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없으니 몹시 아쉽지만 그래도 1942년에 태어나서 2007년 제44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가기로 결심하는 것을 마지막 장으로 65년간 그의 삶과 생각을 기록하고 있어 전세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이해하게 해주는 좋은 안내서가 된다. 결국 44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오바마와 힐러리의 치열한 경쟁 속에 바이든의 존재는 잊혀졌고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가서 44대 대통령이 되고 바이든은 뜻밖으.. 2021. 2. 21. ( 그림공부 ) 야외에서 아주 가까운 근경 그리기 야외에서 아주 가까운 근경 그리기 ( Get Intimate with shallow depth en plein air painting ) 야외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대부분 눈앞에 보이는 근경이나 원경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인데 Bethannn Moran-Handzlik이란 화가는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때 아주 가까운 근경을 그리게 되면 대상의 질감이나 향기, 색깔을 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오늘 Plein Air Magazine에 그녀의 그림 몇 장 보니 화병에 꽃혀 있는 꽃그림도 좋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가까운 곳에 보이는 꽃을 그린 그림도 매우 매력적이다. 아주 오래 전에 야외에서 이런 식으로 꽃을 한번 그려본 경험이 있었는데 .. 2021. 2. 18. ( 유화 ) 꽃 바구니 ( II ) 꽃 바구니 ( II ), 3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러시아의 화가가 올린 화병 그림을 본다. 그림 사이즈가 어떤지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그림의 디테일까지 올려 놓은 사진을 보니 아주 정밀하게 그리지는 않았어도 입체감도 살아있고 색깔이 아름다워서 꽃 그림 그리는데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 캡쳐해 놓는다. 그림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작은 그림에서는 그런 디테일 표시가 쉽지는 않을테니 아마도 어느 정도 크기의 그림은 될 것 같다. 엊그제 그렸던 꽃바구니 그림을 보면서 비교해보니 내 그림은 꽃을 그냥 뭉게다시피 영 입체감도 없고 보면 볼수록 부족한 점이 많아 공부 삼아서 다시 한번 그려보기로 한다. 같은 주제로 두번 그리는.. 2021. 2. 16. ( 책 )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박찬국 지음, 21세기 북스 발간, 2020, 264쪽 일전에 누구를 기다리면서 교보문고에서 책 구경을 하다가 책 표지도 또 책의 제목도 한번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어 들춰보니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철학을 쉽게 설명한 내용이어서 서서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흥미가 있어 사가지고 온다. 학문으로서 철학을 공부해보지 않았던 내 실력으로는 감히 20세기 이후의 철학사뿐 아니라 문학,심리학, 신학, 생태학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철학자 Martin Heidegger의 사상에 대해서 변변히 아는 바도 없었고 또 내가 그동안 막연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하이데거의 철학은 엄청 어렵다는 정도였는데 박찬국 교수가 정말 쉽게 하이데거 철학의 정수를 설명하고 .. 2021. 2. 14. ( 유화 ) 꽃 바구니 꽃 바구니, 3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매년 구정이면 형제들이 모여서 부모님 추도예배를 드리고 같이 음식도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침을 준수하기로 해서 모임을 미루고 지나가다보니 왠지 썰렁하기만 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딸가족이 그래도 구정이라고 꽃 바구니를 보내왔다. 명절이나 또 생일 때마다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보내주었는데 케이크는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고 얘기했더니 이번에는 노란색 흰색꽃이 어우러지는 예쁜 꽃 바구니만 보내 주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이런 효도 서비스를 할 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오랫만에 밖에 나가서 그림을 그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세먼지.. 2021. 2. 14. ( 책 ) 침묵의 봄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20, 398쪽 저자 레이첼 카슨은 원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다가 생물학으로 방향을 바꾸어 해양생물학자로 이름을 알리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던중 1962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 침묵의 봄" 을 펴낸다. 이 책은 20세기에 환경 부문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인정받게 되는데 살충제의 무분별한 남용이 얼마나 야생 생물계를 파괴하고 나아가서 인간에게 얼마나 해가 되고 있는지를 공개하고 있는데 처음 책을 출간할 때 많은 화학업계의 반대 로비가 있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대중들에게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게 되었고 또 국가적으로도 본격적인 환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해 준 환경 부문에 있어서 불후의 고전이라고.. 2021. 2. 12. ( 유화 ) 북한산 북한산,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북한산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전에 보는 산과 오후에 보는 산이 다르고 우이동쪽에서 보는 산과 진관동쪽에서 보는 산의 모습이 다르다. 지금 북한산으로 불리우기 전에는 백운대,인수봉,만경대 세 봉우리가 삼각을 이루고 있어 삼각산이라고 하였고 누군가 표현하길 돌돌 말려있는 금강산을 펼쳐 놓은 명산이라고.. =========================================== 우리가 찾는 것/ 김선호 어쩌면 우리는 인식의 가벼움 속에 죽음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또 해외에서 돌아와 쓸모없어져 버린 동전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땅바닥에 버려버린 입장권처럼 유효기간이 지난 생각들을 아무렇게나 던져.. 2021. 2. 9. ( 유화 ) Hazy Day Hazy Day,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Hazy Day PM 5:00, 연무로 세상이 뿌옇게 보이던 날 강변으로 나간다. 걸어서 시간 속을 지난다./김선호 시 눈 덮인 겨울이 입춘의 어눌한 사투리로 경칩의 언어를 배우고 나면 서둘러 푸른 잎들이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아니, 늘 그래 왔다. 하지만 지금은 추위에 모든 노래가 지쳐있다. 그리고 꿈이 꿈의 자리를 옮길 때 별은 총총히 어둠과 메마른 가슴에 박혔다. 별은 빛나지만 잃어버린 동화가 돌아오지 않는 건 어느 시인의 글처럼 구멍 난 청바지 사이로 하얀 살을 훔쳐볼 만큼 시간의 머리가 커져 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뼛속으로 바람이 마실 오는 세월에 이제 물때가 끼고 산 자의 기억은 죽은 자의 한.. 2021. 2. 7. ( 그림 공부 ) 수채화에서 빈 여백을 그리는 방법 유화와 다른 수채화의 치명적인 매력은 화폭을 전부 꽉 채우지 않고 흰색 공간을 놔두면서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는 것에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그냥 색을 칠하지 않고 희게 뇌두면 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도 주위색과의 관계를 잘 고려해서 해야지만 의미가 있고 극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Artist Weekly 에 Ng Woon Lam 이란 동남아쪽 화가 (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폴로 이주했다고 한다 ) 가 마침 그런 내용의 글을 올려 여기 옮겨 놓는다. 내가 동남아 근무시에 그림을 보기 위해 시내 화방에 나가보면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은 한 때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등 대륙보다 수채화가 더 발전되었던 영국의 영향으로 수채화 화가들의 작품이 많이 보였고 , 한편 베트남은 프.. 2021. 2. 4. ( 그림 공부 ) 야경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는 19가지 Tip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는 이것 저것 다 그려보고 싶어서 야경도 몇번 시도한 적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흥미를 잃어 그 이후 야경을 그려본 적이 없다. 오늘 plein Air Magazine에 몇 화가들이 야경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tip을 이야기하고 있어 여기 옮겨 놓는다. 당장에 야경을 다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혹시 또 나중에 마음이 변할 줄 누가 알겠나. ( 여러 화가들의 이야기이므로 중복되는 것도 있고 여기에 대충 핵심 단어만 줄여 옮긴다 ) 1. 색깔의 선택 : 한색을 주로 사용하라는 조언 2. 전반적으로 빛은 약하게 : 밝은 달에서 나오는 빛도 태양 광선의 1/400,000 밖에 안된다고. 3. 그림자 내의 대.. 2021. 2. 4. ( 유화 ) 아직은 겨울 아직은 겨울,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입춘이 내일인데 아직은 겨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은이 급강하하고 바람이 매서운 날 하천가로 나간다. 지나온 길 천천히 되짚어 걷는다. 겨울의 햇살은 참 빨리도 지쳐간다. 2021. 2. 1. ( 책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까지 발간, 2020, 560쪽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중의 한 사람인 유고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광고 카피와 함께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이란 책 제목, 그리고 에곤 쉴레 스타일의 표지 그림까지 도대체 어떤 내용의 소설일까 궁금하여 읽는다. 헝가리에서 1935년에 태어난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 ( 이름이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그리스타 와 비슷하여 가끔 사람들이 혼동한다고 하는데 ) 가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나서 그녀의 자전적 경험을 어느 정도 반영해서 1986년에 발간한 소설이 이 책의 1부 " 비밀노트" 인데 전쟁중에 주인공인 쌍동이 아이들의 잔혹하고 악마적인 행동들을 매우 직설적으로 묘사하.. 2021. 2. 1. ( 유화 ) 퇴촌 우산리 마을의 설경 퇴촌 우산리 마을의 설경,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작년 여름에는 예년과 다르게 비가 그렇게 많이 오더니 이번 겨울에는 눈이 제법 자주 내리고 있다. 뉴스에 세계적으로 여기저기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는데 물론 지구 온난화가 그 주범일텐데 이번 여름에는 또 얼마나 비가 많이 내릴지도 모르겠다. 엊그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강풍이 불고 눈이 많이 내렸다. 문득 설경을 한 점 그리고 싶어 지난 그림들을 찾아보니 2018년 12월에 가서 그렸던 퇴촌 우산리 풍경이 있어 그 풍경을 창밖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설경을 상상해서 그려본다. 물론 현장에서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제대로 살린 것 같은 그림이 된 것 같다. 요즈음 코로나로 고통 받.. 2021. 1. 30. ( 사진 ) 옛 사진을 보며 ( Amsterdam 시절) 일전 오래된 책에서 이 사진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참 오래된 사진이다. 1985년도 쯤에 찍은 사진이니 벌써 35년도 지난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이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지점에 근무하던 시절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다보니 여러 추억들이 새롭다. 당시 내가 소속되어 있던 회사는 네델란드 소재의 유럽 굴지의 회사와 함께 중동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아침에는 그 회사 사무실로 출근하여 같이 일하고- 국적만 네델란드 회사지만 유럽의 여러나라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 5시 퇴근 시간이 되면 다시 한국회사 사무실로 와서 밤 늦게 까지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유럽 사람들은 토요일이 휴일이었지만 우리는 토요일에도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고 일이 밀리면 일요일에도.. 2021. 1. 29. ( 그림 공부 ) Painting with Random Tubes Painting with random tubes.. Plein Air Magazine에 실린 의미있는 기사 하나.. 구상회화에서 많은 프로들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너무 많은 색깔을 쓰지 말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잘못하면 그림에서 일체감이 떨어지고 산만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색깔을 사용하다보면 각 색깔의 소위 value가 잘못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야외 사생에 있어서는 원색을 사용하기보다는 색을 섞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처음 그림 시작할 때는 뭣도 모르고 많은 색깔의 물감을 사용하였으니 이제는 red, blue, yellow 기본 삼원색에 몇가지 더해서 7-8 가지 색깔로만 그리니 훨씬 그림이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추구하는 그림에 따라서 이 이야기가 맞을 수도 .. 2021. 1. 29. ( 유화 ) 눈 내리는 마을 눈 내리는 마을,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1 구독하고 있는 그림 잡지나 팻북등을 통해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시간이 행복하다. 화가들의 홈페이지를 보다보면 이리 저리 연결이 되어 다른 화가 싸이트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끝이 없다. 많은 화가들 중에 내가 특별히 좋아하고 꼭 흉내내고 싶은 Jose Salvaggio 의 그림이 펫북에 올라 올 때마다 다 모사를 해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꼭 모사해보고 싶은 그림들은 따로 모아 놓는다. 엊그제 눈 내리는 경치를 그린 그림을 보면서 그대로 모사해보는 것 보다 내가 실제 그렸던 그림을 보면서 그 장면을 설경으로 만들어 보자고 해서 그린 그림이다. 다 완성해서 salvaggio의 그림과 비교해서 보니 색도 그리 풍부.. 2021. 1. 23. ( 책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김영사 발행, 2020. 594쪽 책 제목도 그렇고 가끔씩 여기저기에서 조우하게 되는 정호승 시인의 시 세계에도 문득 관심이 생겨 읽어본다. 사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썩 내 취향은 아니지만 따뜻한 서정적인 시가 어떤 날은 마음에 다가오기도 하여 그동안 몇 권의 시집을 사서 읽어 본 적도 있다. 이 책은 60편의 시와 그 시를 창작하게 된 배경이라 할까 시와 관련된 상념등을 엮어서 만든 제법 두툼한 책인데 저자가 머리말에 " 시가 있는 산문집" 이지만 한편은 " 산문이 있는 시집" 이라고 이름할 수 도 있겠다고 한 것 처럼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 시 산문집" 이다. 정호승 시인은 그동안 꽤 많은 시집을 발간했으면 또 그의 시집은 일본어,영어,스페인어,중.. 2021. 1. 23. Joyce Cho의 최근 작품들( IV) 이번에 딸가족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대책없이 확산되는 코로나를 피해 한국에 올 때 학교 수업을 계속하기 위해서 그림 그리는 컴퓨터 화면을 갖고 왔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커서 조금은 놀랐고 또 컴퓨터 화면에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그리 간단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종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인데 학교에 제출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니 그냥 대충 그리는 것이 아니고 상당히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그리고 있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다시 끙끙거리고 그 무거운 컴퓨터를 들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계속 정진하여 본인이 꿈꾸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꾸준히 작업을 하여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그림을 여기 또 옮긴다. 2021. 1. 2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87 다음